작년 10월 전 피해자가 올린 박성준 시인에 대한 문단내 성폭력 폭로글
박성준 시인의 폭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일이고 저는 당시 우울증에 걸려 약을 먹고 자해를 하는 등 2014년을 통째로 잃어버렸습니다.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기억을 되짚으며 쓰겠습니다.
2014년 초, 나는 등단을 꿈꾸는 습작생이었고 재미공작소에서 진행하는 박성준 시인 강의에 등록했다. 박성준은 시인이고, 나보다 8살이나 많고, 키가 크고 몸집이 컸다. 나는 습작생이고, 어리고, 21살 밖에 되지 않아 아무것도 몰랐고, 작고 약했다. 박성준 시인과 나 사이에는 권력구조가 작용하고 있었고, 당시의 나는 그걸 알지 못했다. 박성준 시인은 경향신문에 연재하는 서평에 김지녀의 <여진>에 대해 썼다. 내 이름은 여진이다. 어차피 글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인데도 나는 그게 로맨틱하다고 생각했고 서평이 실린 다음 날부터 시인과 사귀게 되었다. 시인은 아주 얕고 약한 언어폭력으로 시작해 내가 폭력에 점점 익숙해지게 만들었다. 매일 시인에게 못생겼다, 뚱뚱하다, 가슴이 작다, 넌 쎄컨이다 등의 언어폭력을 당했으며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
또한 동료 시인들 및 주변인들에 대한 언어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동료 시인을 수업 및 나와의 대화 등에서 아웃팅하고 다녔으며, "걘 ㅅㅅ할 때 박을까 박힐까? 콘돔 쓰겠지?"등의 성희롱을 하였고, 비슷한 또래의 여자 시인들 이름은 언급하며 "ㅁㅁ 나랑 안 자준다" "언젠가는 ㅁㅁ을 거다"등의 성희롱을 하였다. 또한 시인과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 후배 등을 언급하며 비슷한 성희롱을 하였다. 나는 박성준 시인과 사귀는 내내 그런 언어폭력을 들어야만 했다. 대상 중엔 내 친구들도 있었다.
시인은 내게 "콘돔은 돈 주고 사는 여자랑 ㅅㅅ할 때 끼는 거잖아"라고 말하며 내게 임플라논(피하이식피임기구)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나는 임플라논 부작용, 콘돔 없이 관계시 걸리는 성병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말없이 산부인과에 가서 시술을 받았다
나는 동료 시인이 박성준에게 함께 룸싸롱에 가자고 말하는 전화를 옆에서 들어야 했다. 시인의 자취방에서 안마방 라이터를 마주쳐야 했다. 시인이 담당 교수와 함께 퇴폐업소에 갔다 왔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야 했다. 그게 폭력인지 몰랐다. 시인은 내게 물레방아, 방석집, 키스방, 룸싸롱 등 퇴폐업소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해주었고 그곳에 갔다왔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시인의 모든 데이트 목적은 ㅅㅅ에 있었다. 어느 날은 내가 울면서 "나는 오빠랑 카페에 가서 이야기하고 노는 게 좋은데 오빠는 ㅅㅅ만 하고 싶어?"라고 묻자 시인은 "나는 ㅅㅅ하는 게 훨씬 좋으니까 너 혼자 카페 가"라고 대답했다. 하루는 밤 늦게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했고, 모든 모텔들의 불이 다 꺼져 있었다. 시인은 가는 모텔마다 방이 없자 짜증을 냈다. 운전하면서 내게 “ㅆㅂ년아 다 너 때문이야. 너랑 만나면 되는 일이 없어.” 하며 욕을 했다. 나는 그게 폭력인지 몰랐다.
동료 시인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오면 내게 "너는 얼굴도 못생기고 가슴도 작고, 성형 안 하냐?"라고 말했고, 시를 봐줄테니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으로 가슴성형을 해라, 43kg이라고 말하자 너무 뚱뚱하니 38kg까지 빼라 등의 언어폭력을 가했다.
하루는 박성준 시인의 자취방에 백도 통조림이 있었다. 시인은 내게 "야 넌 이거 맨손으로 따지도 못하지? ㅂㅅ 따봐, 따봐"하며 'ㅂㅅ'이라는 말을 하였고, 나는 통조림을 땄다. 그러자 "ㅆㅂ, 진짜 땄어? 썅, 내가 술 마시고 먹고 싶을 때 먹으려고 사다 놨던 건데 ㅆㅂ년아"라며 내게 욕설을 퍼부었고, "황도보다 140원(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정확히 000원이라고 말하였다) 더 비싼 건데"라며 내게 화를 냈다. 나는 그런 폭력이 일상이었고 그게 폭력인지 몰랐다.
박성준 시인의 외모를 아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매우 키가 크고 덩치가 있어서 나는 내게 화내고 소리지르는 것조차 위협적이었고 두려웠다. 폭력은 약한 강도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익숙해졌고 시인은 그게 정상인 것처럼 행동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언어폭력인 "못생겼어"로 시작해 점점 강한 폭력을 가할 경우 상대는 폭력에 익숙해지고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시인은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박성준 시인과 헤어진 후에도 나는 습작생과 기성시인 사이의 권력관계 때문에 압박을 받았다. 이후 내게 (전화를 받지 않자)문자메시지로 네가 시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주변 사람들과 접촉하지 말아라, 서로 조심 좀 하자 등의 말을 하였다. 나는 1년 동안 시를 쓰지 못했고, 공모전, 신춘문예, 잡지사 등 아무 곳에도 시를 내지 못했다. 또한 문학 관련 행사에 갔다가 시인을 마주치는 것이 두렵고 끔찍하여 집에서만 지냈다. 나는 이 권력구조 속에서의 폭력이 너무나도 끔찍하며, 앞으로 나와 비슷한 일을 겪는 습작생이 절대 없길 바라는 마음에 트윗을 쓴다.
덧붙이자면 더 끔찍한 일들을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지만 매 순간들은 각자 본인이 좋을대로 해석되기 때문에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폭력이라고 느낄 경우, 그건 가해자의 입장을 떠나 폭력의 범주라고 말해야한다.
오늘 올라온 본인의 해당 사건 관련 사과문
안녕하세요. 지난 2016년 10월, 해시태그 문단 내 성폭력과 관련해 박성준 시인을 데이트폭력 가해자로 지목하였던 무지개단두대입니다. 저로 인해 오랜 기간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을 박성준 시인에게 제 잘못을 사과하고, 잘못 알려진 사실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이 사과문을 작성합니다.
첫째, 박성준 시인은 제게 성폭행을 행한 바가 없습니다.
둘째, 박성준 시인과 저 사이에는 데이트폭력이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데이트폭력이라고 언급했던 사건과 일화들은 일방적으로 제 입장에서만 작성된 것입니다. 연인 간 있었던 사소한 다툼들을 사실과 달리 과장한 것입니다.
셋째, 박성준 시인은 제가 언급한 문단 내 성폭력 사건들과 관련이 없습니다. 박성준 시인과 저 사이에 있던 일은 문단 내 위계질서 등과는 상관이 없으며,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만나고 이별을 했을 뿐입니다.
박성준 시인에 대한 트윗을 작성할 때, 저는 우울증과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의사의 소견대로 SNS를 멀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박성준 시인을 공격하여 긴 시간동안 고통 받도록 하였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신경 쓸 일이 많았을 것인데 저 때문에 더욱 힘든 시간을 거치게 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제 입장만을 생각하고, 사실과 달리 사소한 다툼을 과장하여 작성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꾸준히 심리치료를 받아 현재는 조금 나아진 상태입니다. 제가 작성했던 트윗들은 오해이고 과장된 것들입니다. 박성준 시인은 문단 내 성폭력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해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꾸준한 심리치료를 받으며 자숙하겠습니다.
박성준 시인에 대한 비난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제 글을 읽고 제 편에서 저를 걱정해주셨던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요약
1. 박성준 시인에게 성폭력 당했다고 작년 10월 공론화 글 올렸습니다.
2. 사실 제 과장과 망상이 섞였었습니다.
3. 죄송합니다. 더는 박성준 시인을 욕하지 마시고 저는 심리치료 받으며 자숙중입니다
추신
시인 박성준
박성준(1986년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이다.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제9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단에 나왔으며, 201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5년 제16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몰아 쓴 일기》(문학과지성사, 2012) ISBN 978-89-320-2295-6
《잘 모르는 사이》(문학과지성사, 2016) ISBN 978-89-320-2836-1
사람하나 쓰레기 만들고 나도 피해자에요 엉엉 하는 쓰레기들이 왜이렇게 많지
'저는 심리치료 중입니다' 를 왜 넣은거지? 그냥 범죄자년 아닌가?
주작이 없으면 남혐을 못하네
적어도 무고죄는 성범죄 많큼 형량을 올려야 된다고 본디
이상이 넘치도록 많은데요. 사과문에 자기 사정을 넣는건 사과문이 아니라 변명이죠
주작이 없으면 남혐을 못하네
사람하나 쓰레기 만들고 나도 피해자에요 엉엉 하는 쓰레기들이 왜이렇게 많지
심신미약임을 강조하려는 필사적 몸부림이 보이네요
옛날에는 ㄱㄱ, ㅅㅍㅎ 이런 사건 터지면 분노했는데 요즘에는 하도 가짜가 많아서 별 생각도 안 듬.
여자면 다냐 시벌...
'저는 심리치료 중입니다' 를 왜 넣은거지? 그냥 범죄자년 아닌가?
적어도 무고죄는 성범죄 많큼 형량을 올려야 된다고 본디
누가 그랬지 무고죄가 미러링이됬으면 좋겠다고. 그사람이 당할뻔한 처벌 만큼 그대로 받도록.
형량도 형량이지만 전자발찌 채워야됨 그래야 계집년들이 치마못입는게 두려워서라도 안하지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8524222331
어떻게 그런 해석이 나오나요?; 각도기 들고 재보고 뒤에서 변호사랑 상담도 해본 결과, 이건 답이 없다고 보이니 발뺌하는 티가 확 나는데. 저 반성문이 곧 올라온 것도 아니고 일년 가까이 지나서 올라온 거 아녜요? 엄청 의도가 불순한데 엄밀히 처벌해야 되고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종자에요.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8524222331
이상이 넘치도록 많은데요. 사과문에 자기 사정을 넣는건 사과문이 아니라 변명이죠
루리웹-8524222331
저건 법정에서 자기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걸 인정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정신질환이 있다고 써넣은겁니다.
루리웹-2380444529
플러스, 저 사람이 1년후 저렇게 나오는건 시인 박성준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형이 내려질 가망이 없다는걸 알고 나서 썻을 가능성이 큽니다. 1년이란 공백기동안 어떻게든 성범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다가 실패했고 도리어 성범죄가 아닌 증거가 여러개 나왔으니 발빠르게 대처를 한거라고 보이네요. 성범죄에 있어선 유죄추정의 원칙을 적용시키는 법령에서 박성준님에게 무죄를 내릴정도면 빼박증거가 여러개 있었다는 거고, 피해자가 피의자로 바뀐 시점이니 저 글쓴이는 당장 박성준님에게 무고죄로 고소맞으면 빼도박도 못합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기 위해 뉘우치고 있다는 감성팔이 겸 심신미약 인정 받으려고 저러고 있는 겁니다. 심신미약에 뉘우치고있다는 뉘앙스만 받으면 형이 확 줄어드니까요.
지금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트위터에 박성준 시인 검색하면 나오는 작년 10월경의 온갖 인신공격들과 커리어 손상은 어떻게 책임져줄거지 더는 욕하지 말아달라는건 당연한건데 지금까지의 피해는?
한 탕 해볼려고 해봤습니다만... 실패했네요 데헷 이게 무슨 시 ㅂ....
죄를 지었으면 사과는 당연히 해야되는거고, 벌은 따로 받아야죠. 무고죄로 5년 이상 갑시다.
도대체...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여성단체는 뭐하는겁니까? 제대로 진상조사하고 일 안합니까? 같이 인신공격할때는 목소리를 높이다가 이제와서 침묵인가요? 참 비겁하네요.
병원 하루만 가도 치료 받는거야 개쓰레기네
정신병 핑계 오졌따리
정신병이 만능인가...뭐만 하면 정신병
어디 높으신 분도 정신병 때문에..
애꿏은 사람 한명 인생 망치게 할뻔 해놓고 과장이니 망상이니 치료받고있다니 이런 개소리가 나오나???
멀쩡한 사람 하나 나락까지 밀어 넣었으면 죗값 치러라 동정살려고 징징거리지 말고.
요즘 덮어씌우고 실은 아님 ㅈㅅ 하는게 유행인가 무고죄는 최소 원 형량의 4배는 줘야한다고 생각
정신병뒤에 숨는 꼬라지 봐라 쓰레기같은 인간. 사람 하나 지옥 보내고 뻔뻔하기도 하지 이런 개 쓰레긴 무고로 한 30년 처잡아 넣어야 함.
이러고도 무고죄 없애자고?
..그래서 처벌 안 받음?
아 그래? 어쩌라고 새기가
지가 ㅂㅅ이라고 스스로 밝히면 없던일이 되냐 밈친녀니
지가 잘못을 했으면 대가를 받아야지 뭐 이리 혓바닥이 기냐
몽둥이로 심리치료 해야할 듯
정신병이 있으면 사람 인생 하나 조져놔도 되는 모양이군요 ㅎㅎ 거참 .... 말세다 말세야
정신병을 앞세워서 저런다는게 좀 그러네요...
무지개+여자+트위터 완벽하다 편견이 생기는데 일조해줘서 고맙다
무고죄 처벌이 너무 약함.. 남자인생 ㅂㅅ만드는데도 죄책감도 없고 ㅉㅉ
쓰레기같은 새끼가 정신병 빌미로 도망치네
이하릿
대체 뭘 더 들어봐요? 검찰이 수사 결과 너무나 명백한 허위 진술이라고 하고 기각한 사건인데 대체 뭘 들어봐야 된다는 거죠? 이상한 분이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