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게임은 솔트 앤 생츄어리이다.
다크 소울 이후 파생된 소울 스타일의 게임이다.
* 다크 소울.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다지 언급하고 싶지 않은 게임이다.
여하튼 솔트 앤 생츄어리는 저 게임을 2D화 한 게임이다.
* 어두운 분위기와 적들의 사정없는 공격력, 불친절함,
알 수 없는 내용, 모르면 죽어야 한다는 점, 숨겨진 지름길과 아이템 등등.
크게 영향을 받았고 심지어는 추종하는 느낌마저 들더라.
* 이미 해본 게임에서 짙은 영향을 받은지라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다크 소울보다는 덜 악랄한 것이 보스전마다 코 앞에 꼬박꼬박 세이브 포인트가 존재하기도 하고,
노가다가 수월하기도 하고.
*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3D가 2D로 바뀌었다는 거다.
이 점은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데, 전투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공격을 때리고 피하는 감각이 가끔은 2D라서 더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편이다.
* 특히 길찾기에 있어서는 2D가 매우 나쁘게 작용한다.
3D로 공간을 인지하는 다크 소울 시리즈와 달리 솔트 앤 생츄어리의 평면적인 그림은
지역 구조를 이해하기 쉽지가 않다. 다크 소울의 불친절함은 다크 소울이기에 허용 가능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도가 없는 것까지 굳이 따라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하도 이리저리 헤맨 탓에 렙업만 몽창 했다.
* 다크 소울 시리즈의 조언과 흡사한 편지 시스템.
편지를 병에 넣어 다른 유저들이 보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내용을 남기는 방식이 혼란스럽다.
* 앞서 말했듯 시스템과 분위기의 상당수가 다크 소울을 따라한 게임이다.
가격도 오리지널보다 싸니 정말로 염가판 다크소울의 느낌이 난다.
영감을 받았다, 영향을 받았다 라고 치기에는 너무 심하게 따왔다는 느낌도 있지만...
시점을 바꿈으로 인해 오리지널리티가 확보되었다. 시점만 바뀌어도 장르가 바뀌는 게 게임판이니까.
결과적으로 인디 게임치고는 굉장히 빼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냥 모방한 게 아니라 잘 모방한 작품이었다.
* 종종 보이는 소울류 게임들 중에서 입문용으로 괜찮다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입구를 열고 들어갔다가 바로 입구컷 당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