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적인 게임쇼 E3 2018에서는 그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게임 팬들을 설레게 할 출시 예정 대작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수많은 기대작들 중에는 화려하고 정교한 그래픽의 보증 수표로 인정받고 있는 언리얼 엔진 기반 프로젝트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시끌벅적한 게임쇼가 끝나고 게임 팬들의 눈앞에서 플레이가 펼쳐질 날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언리얼 엔진 기반 기대작 11편이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본다. (순서는 알파벳 순)

디 어썸 어드벤처 오브 캡틴 스피릿(The Awesome Adventures of Captain Spirit)

돈노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해 E3 2018에서 공개한 '디 어썸 어드벤처 오브 캡틴 스피릿'은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여 새로운 캐릭터 '크리스'를 등장시킨 작품이다. 슈퍼 히어로를 꿈꾸는 9살 소년이 되어 소년의 상상이 만들어 낸 세계와 현실을 오가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를 플레이해 보지 않았더라도 어려움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미 며칠 전 공식 출시되어 PS4, Xbox One, 스팀을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코드 베인(Code Vein)

매력적인 캐릭터와 비주얼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반다이남코의 드라마틱 탐색 액션 게임 '코드 베인'은 E3 2018에서 플레이어블 데모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수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흡혈 액션을 구사하며 수많은 강적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광대한 던전에서 펼쳐내는 장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고난도 던전과 보스 공략, 화려한 비주얼과 캐릭터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PS4, Xbox One, PC에서 한국어판으로 오는 9월 출시 예정이다

데이즈 곤(Days Gone)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밴드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서바이벌 액션 게임 '데이즈 곤'은 좀비 바이러스로 현대 문명이 멸망한 뒤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처절한 액션과 사실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묘사, 끝없이 등장하는 좀비들의 사실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며 탈것과 탄환 등 다양한 자원이 제공되어, 게임 유저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스토리를 플레이 할 수 있다. 내년 2월 PS4 독점 타이틀로 출시될 예정이다.

드래곤볼 파이터즈(Dragon Ball FighterZ) 닌텐도 스위치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대전 격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3대 3 배틀을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용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는 공중 콤보와 파괴적인 스테이지, 60프레임으로 즐기는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의 유명 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어판으로 올해 연내 발매 예정이다.

드래곤 퀘스트 XI(Dragon Quest XI)

일본의 국민 RPG로 꼽히는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XI'은 이번 E3 2018을 통해 정식 출시일을 공개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전작과 다른 새로운 캐릭터와 아름답고 정교한 세계로 몰입감을 선사하며 드래곤 퀘스트의 오랜 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도 몰입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국어판이 PS4와 PC를 통해 오는 9월 발매될 예정이다.

기어스 오브 워 5 (Gears of War 5)

E3 2018에서 Xbox 유저들이 가장 환호한 게임은 바로 언리얼 엔진 역사의 한 축이기도 한 '기어스 오브 워'의 최신작 '기어스 오브 워 5'였다. 플레이어들은 무너진 세계에서 주인공 케이트가 되어 장대하고 아름다운 기어스 세계를 여행하며 살아남은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임무를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E3에서 새로운 스토리의 전개를 예고해 싱글 캠페인과 스토리를 중요시하는 게임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선사했다. Xbox와 PC(Windows 10) 플랫폼으로 2019년 출시될 예정이다. 

점프 포스(Jump Force)

반다이남코의 신작 ‘점프 포스’는 일본의 유명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 창간 50주년을 기념하여 여러 인기 만화의 주인공과 악역이 총집결하는 대전 액션 게임이다. 현재까지는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데스노트’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더 많은 작품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PS4, Xbox One, PC 버전이 2019년 발매될 예정이다.

킹덤 하츠 III(Kingdom Hearts III)

스퀘어에닉스와 디즈니가 합작해 개발 중인 '킹덤 하츠 III'는 전세계 팬들이 기다리던 출시일을 E3 2018에 앞서 공개하고 게임쇼 현장에서 다양한 영상을 공개했다. 전작에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다뤘다면 '킹덤 하츠 III'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디지니랜드', '헤라클레스', '라푼젤', '빅 히어로', '토이 스토리', '몬스터주식회사', '겨울왕국' 등 다양한 영화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PS4와 Xbox One을 통해 내년 1월 출시된다. E3에 소개된 언리얼 엔진 기반 게임들을 대상으로 수상하는 '언리얼 E3 어워드'에서 '최고의 그래픽 게임(Eye Candy)'과 '최고의 화제작(Biggest Buzz)' 2개 부문을 수상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옥토패스 트래블러(Octopath Traveller)

스퀘어에닉스와 어콰이어가 개발 중인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고전적 스타일 RPG다. 8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스토리와 개성에 따라 진행되는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해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른 캐릭터를 만나 스토리를 나눌 수 있다. E3 2018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고전 RPG를 연상시키는 도트 그래픽과 화려한 일러스트, 3D 그래픽을 잘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는 7월 13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된다.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Naruto to Boruto: Shinobi Striker)

E3 2018에서 게임 플레이 데모영상을 공개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는 온라인 아크로바틱 닌자 대전 액션 게임이다. 친구들과 팀을 이뤄 4대 4 멀티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벽을 타거나 다채로운 인술을 구사하면서 입체감 넘치는 필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의 나루토 게임과는 차별화된 일본풍의 비주얼 표현으로 풍부해진 색채감과 함께 새로운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8월 30일에 PS4, Xbox One, PC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소울칼리버 VI(SoulCalibur VI)

전작 출시 이후 6년 만에 '소울칼리버 VI'를 출시하는 반다이남코는 E3 2018을 통해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출시일을 올해 10월로 확정 공개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검술 격투가 선사하는 화려한 액션을 맛볼 수 있으며,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 ‘리비아의 게롤트’ 등 신규 캐릭터와 새로운 반격 시스템 등 전작과는 또 다른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PC, Xbox One, PS4를 통해 한국어화 되어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