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 '배틀그라운드' 6관왕 달성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2017 대한민국 게임 대상.
먼저 굿게임상에는 두브레인의 두부스쿨이 선정됐다. 길우종 메인아트디렉터는 “아이들의 두뇌 교육을 위해 게임으로 접근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두부스쿨의
길우종 메인아트디렉터.
네티즌 투표가 80% 반영된 인기게임상 해외 분야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 for Kakao, 국내 분야에서는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수상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장중선 본부장은 “좋은 게임을 개발해준 텐센트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힘써준 사업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고, 펍지주식회사의 조웅희 부사장은 “처음 론칭 할 때만 해도 국내 유저들에게 생소한 장르라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스트리머와 열혈 게이머 분들 덕분에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인기게임상 해외 분야를
수상한 펜타스톰의 장중선 넷마블게임즈 본부장.
인기게임상
국내 분야를 수상한 배틀그라운드의 조웅희 펍지주식회사 부사장.
다음으로 우수개발자상 시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김병관 의원은 “7년 만에 이 자리에 오르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개발자 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정말 의미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회사가 아닌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좀 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고, 게임이 대형화 되면서 중소 개발사가 사라지고 있는데, 인디 게임을 포함하여 이들을 지원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우수개발자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병관 의원.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 분야는 펍지주식회사 신승우 플랫폼팀 팀장의 차지였다. 그는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모르겠지만, 아마 매일 전장을 뛰어다니는 플레이어 분들이 보다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며 “얼굴도 잘 못 보는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 분야를 수상한 신승우 플랫폼팀 팀장.
우수개발자상 기획/디자인 분야도 펍지주식회사의 브랜든 그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수상했다. 현재 부재 중인 그를 대신해 대리 수상한 최준혁 기획 팀장은 “펍지를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 게이머와 시청자, 스트리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브랜든 그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대신해 대리 수상한 최준혁 기획 팀장.
영상으로 공개된 클린게임존상은 SU PC CAFE 이종남 대표, 벨류 PC ZONE 김태원 대표, 게임빌리지 진용식 대표가 받았다.
인디게임상은 유한회사 체리츠의 수상한 메신저에게 주어졌다. 이수진 대표는 “마케팅 없이 게임을 내놓았는데, 이렇게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만드는 시간도 즐거웠고, 플레이 하신 분들도 즐거워해주셔서, 상업적인 성공이 따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계속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마케팅
없이도 큰 사랑을 받은 수상한 메신저의 이수진 유한회사 체리츠 대표.
스타트업기업상은 블루스카이게임즈가 수상했다. 이현우 대표는 “밤낮으로 함께 게임을 개발한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며,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타트기업상을
수상한 블루스카이게임즈의 이현우 대표.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은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가 차지했다. 김창한 대표는 “2000년에 게임 개발을 시작했는데, 소규모로 한국에서 잘 시도하지 않던 장르의 게임을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시도해서 믿기지 않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도전과 혁신을 멈추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만든 배틀그라운드로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을 수상한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분야는 넥슨레드의 액스, 사운드 분야는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받았다. 넥슨레드의 김대훤 대표는 “1년 밖에 안 된 스튜디오에서 이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고, 펍지주식회사의 이혜진 실장은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운드실 직원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게임 사운드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액스로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을 수상한 넥슨레드의 김대훤 대표.
배틀그라운드의
수상은 기술창작상 사운드 분야로도 이어진다. 소감을 말하는 펍지주식회사의 이혜진 실장.
기술창작상 그래픽 분야는 불리언 게임즈의 다크어벤저 3, 캐릭터 분야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PSVR이 수상했다. 불리언 게임즈의 반승철 대표는 “올해 훌륭한 게임이 많이 출시됐는데, 이런 영광을 안게 되어 감사 드린다. 개발자로서 앞으로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정성윤 캐릭터 디자이너는 “많은 후보들 사이에서 상을 받아 기쁘다. 더 좋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술창작상 그래픽 분야를
수상한 다크어벤저 3의 반승철 불리언 게임즈 대표.
모탈블리츠 PSVR로
기술창작상
캐릭터 분야를
수상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정성윤 캐릭터 디자이너.
2부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상 축전으로 시작됐다. 1990년대 게임 수입국에서 게임 수출국으로 전환하는데 큰 공을 세운 개발자들을 치하한 그는 “2015년 이미 시장 규모 10조원을 돌파했고,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런 게임이 4차 산업 혁명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앞으로 더욱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공로상과 사회공헌우수상, 차세대게임콘텐츠상 시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조승래 의원은 “갤러그를 즐기던 소년이, 삼국지를 즐기던 청년이 게임대상 시상식에 올라오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하고, “얼마 전 대한민국 게임포럼을 출범시킨 만큼 앞으로 게임 산업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게임 산업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힌 조승래 의원.
공로상 수상자는 중앙대학교 게임과몰입힐링센터 한덕현 교수였다. 수상 소감에서 그는 “게임은 저에게 문화이자 과학이자 산업이다. 이 자리에서는 정신과 의사로서 상을 받지만, 좋은 게임을 만드신 분들이 상을 받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게임과몰입힐링센터의
한덕현 교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회공헌우수상은 넥슨코리아가 받았다. 넥슨코리아 김정욱 부사장은 “이번 수상이 큰 격려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말
좋은 상을 받았다며 소감을 밝힌 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
차세대게임콘텐츠상은 스튜디오 HG의 오버턴 VR이 차지했다. 스튜디오 HG의 한대훈 대표는 “개발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 여자 주인공 캐릭터 마기를 디자인해 준 안희철씨와 함께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싶다.”며, “사무실을 내지 않고 집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아내와 딸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안희철
디자이너에게 차세대게임콘텐츠상 수상의 영광을 돌리는 스튜디오HG의 한대훈 대표.
우수상 비디오 분야는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가 수상했다. 네오위즈의 백승철 실장은 “아낌 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 드린다. 더 열심히 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로 우수상 비디오 분야를 수상한 백승철 네오위즈 실장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우수상 모바일 분야는 라이머스의 더 뮤지션, 넥슨레드의 액스, 주식회사 베스파의 킹스레이드가 공동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권익훈 본부장은 “나름대로 색깔을 내기 위해 고민했는데, 밤낮으로 노력해준 팀원들과 스태프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고, 넥슨레드의 김대훤 대표는 “IP 없이 도전을 하자고 했을 때 찬성해준 분들께 감사 드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 분들의 시선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으며, 베스파의 김진수 대표는 “막상 올라와 보니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이 성원을 보내주신 유저 분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매일 유저 간담회를 하는 것처럼 만든 아내에게 감사하며, 게임 업계 선배로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썸에이지 대표님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수상
모바일 분야는 3개의 게임이 공동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권익훈 본부장.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대훤 대표.
킹스레이드로
우수상 모바일 분야를 수상한 베스파의 김진수 대표.
마지막 시상자로 나선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차관은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지금의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문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더 열심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최우수상과 대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나종민 차관.
최우수상은 넷마블네오 주식회사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받았다. 넷마블네오의 박범진 본부장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리고, 게임을 아껴준 많은 유저 분들께 감사 드린다.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맡겨 주신 권영식 대표님께 감사 드리고, 힘든 내색 없이 함께 해준 개발실 동료들에게도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이 분들과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고,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관계자 분들꼐도 감사 드린다.”며, “오늘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북미와 유럽 54개국에 론칭 된 날이기도 하다. 앞으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 감상을 말하는 넷마블네오의 박범진 본부장.
대상의 영광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차지했다. 펍지주식회사의 김창한 대표는 “올 한 해는 하루하루가 중요한 날이어서 인지 1년이 몇 년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리고, 바쁜 나날 속에 지친 개발팀이 이를 기회로 심기일전 했으면 한다.”며, “매일 새로운 일을 해결하느라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동료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PC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이라 불리던 한국이지만 최근 주춤했는데, 배틀그라운드가 새로운 환경에서 성과를 올려 기쁘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e스포츠 산업이지만 국내 종목이 없어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배틀그라운드를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발전시켜 한국 e스포츠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며, “끝으로 나 역시 17년 간 게임 개발에 매진하다 이 자리에 서게 된 만큼, 지금도 게임 개발에 열정과 땀을 쏟고 있는 분들이 계속 힘내주셨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틀그라운드로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