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경공을 내세운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
넥슨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17에 앞서 자사가 서비스할 예정인 '천애명월도'의
기자 시연회를 진행했다.
천애명월도(중국 서비스명 '천애명월도
온라인')는 중국 텐센트 산하 개발사인 오로라 스튜디오에서 자체 개발한 무협 MMORPG로,
고룡 작가의 무협소설 '천애명월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중국 북송시대 정통
무협 세계관을 재현한 전투 시스템 및 320 vs 320의 RvR 등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첨밀밀의 첸커신 감독과 일대종사,
취권, 황비홍, 정무문, 매트릭스의 무술감독, 그리고 황후화의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던
미술감독 등 유명 홍콩 영화 감독 및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2015년 8월
OBT에 돌입, 2016년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서 중국 내 온라인 게임 10위권을
유지하는 인기 작품이기도 하다.
천애명월도는 일반적인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PVE/PVP 콘텐츠와 함께 최대 640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R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신분, 경마, 낚시, 하우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두었다. 게다가 항해 콘텐츠를 통해 드넓은 바다를 탐험하면서
무역 및 해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콘텐츠는
국내 서비스 오픈 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2017에서 시연할 수
있는 천애명월도의 빌드는 천애명월도 특유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4단계 경공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한국어로 더빙된 음성을 통해 다양한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메인 스킬과
전투 시스템에 대해 익힐 수 있었다. 본격적인 플레이와 시스템을 모두
체험해볼 수는 없었지만 본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공 시스템과 드넓은 배경과
건축물, 대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천애명월도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4단 경공 시스템은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는 '활강'에 가까웠던 것과 달리 본격적으로 '날아서 이동하는'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경공을 펼치는 동안 연출되는 화면
역시 그동안 무협 영화에서 많이 봐왔던 장면 만큼이나 화려했다. 처음에는 어디로 날아가는
건지 종잡을 수 없었지만 이내 익숙해질 수 있으며, 자유롭게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넥슨은 인터뷰를 통해서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통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이러한 설정을 살린 사실적인 건물과 배경을
거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연출을
위해 홍콩의 유명 감독과 전문가가 개발에 참여해서 더욱 사실적이고 웅장한 화면을
연출해낼 수 있었다.
다른 MMORPG와 비교해서 액션성이 매우 강한 것도 본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타격감을 비롯해서 전투의 박력도 상당히 좋은 편이며 화려한
이펙트가 화면 가득 표시되고 다수의 적과 싸우는 퀘스트에서는 공격을 할 때마다
화면을 채우는 대미지 숫자도 꽤 박력 있게 표시된다.
한손검으로는 다양한 연계기를
사용할 수 있고 보스의 연계 공격을 끊을 수 있는 근거리 검법가 태백. 창술과
궁술을 사용하며 근거리에 강하고 탱커와 같은 체력을 자랑하는 신위. 취권을 사용하는
근거리 권법가로 PVP에 최적화된 개방. 인형과 암기를 사용하고 독특한
조작 방법으로 안정적인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당문. 쌍검을 주로 사용하며
스킬 연계기로 강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지만 컨트롤 난이도가 높은 편인
진무. 우산을 주로 사용하는 검법가로 유일하게 치유 능력을 가진 천향까지 다양한 문파 중에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2차 직업인 신분 시스템을 통해
강호의 모든 신분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도 천애명월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30레벨이 되면 7개의 신분인 자객/호위무사/방랑자/사냥꾼/문인/악사/포도대장 중에서
신분을 선택할 수 있다. 신분은 최대 3개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신분 변경도 할 수
있다. 신분에 따라 다양한 일일 퀘스트 및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신분별
버프 스킬 습득 및 강화 등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플레이 도중 F3키를 누르면 바로
펫을 소환해서 함께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본 작품에는 다양한 펫이 존재하며,
각 펫마다 경매장이나 우편함, 경험치 플러스 등의 부가 효과가 있다. 펫은 퀘스트를
통해 얻거나 야생의 펫을 길들여서 스킬을 가르칠 수 있다.
한편, 지스타
행사장에서는 천애명월도 이벤트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중국의 천애명월도
유저들이 한국 서비스를 축하하는 의미로 제작한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각 문파 캐릭터의 코스플레이어와 기념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파이널 CBT를 마친 천애명월도는 2018년
1분기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