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16일, 웹젠이 서초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2018 웹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18년 동사가 선보일 신작 게임 및 사업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 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1월 중국, 4월 2일 대만을 거쳐 국내에서도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 중인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 2’에 관한 정보도 공개됐다.

오프닝 영상 상영 후 단상에 오른 김태형 대표는 “2015년 뮤 오리진을 통해 국내에 모바일 MMORPG 시장을 연 이후 많은 파트너와 IP 라이선싱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게임 사업에 필요한 인력과 인프라 투자 여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 후속작인 뮤 오리진 2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한 타이틀도 보여드리려 한다. 한국과 LA, 유럽 사무실에서 웹젠닷컴 포털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데, MMORPG 외에도 스포츠와 SNG 장르로 서구권을 공략하려 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을 위해 장르를 다변화시킨 웹젠은 HTML 5 게임부터 소개했다. 이미 공개된 MMORPG외에도 다른 게임들을 개발 중이며, 최근 일본에서 CBT를 실시한 뮤 레전드의 경우 올 상반기 정식 서비스가 예고됐다.

아름게임즈가 개발하는 큐브타운은 캐주얼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RPG의 재미 요소를 버무린 판타지 SNG로 마을을 재건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며, 마법사, 전사처럼 익숙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농부, 제빵사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아기자기한 건물과 다채로운 환경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맥손소프트와 웹진이 글로벌 시장을 모바일 전략 게임 퍼스트 히어로는 영웅을 수집하여 상대의 영지를 공략하는 게임으로 영웅마다 차별화된 스킬을 이용한 전략적인 공성/수성 전투, 도성 육성을 통한 건물 건설 및 영지 확장을 통한 나만의 제국 건설, 전 세계 유저와 함께 경쟁하기 위해 자동 번역 시스템이 적용된 글로벌 채팅 시스템이 특징이다.

말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게임으로는 2종이 공개됐다. 샷 온라인 IP에 기반한 샷 온라인 골프는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 대전이 가능하며, 풀 타임은 3D 기반의 포켓볼 게임으로 사실적인 당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물리 엔진을 지원하고, 점프 샷과 트릭 샷이 가능하며, 글로벌 랭킹을 제공한다.

뮤 오리진 2에 대한 설명은 서정호 사업팀장이 맡았다. 3년 동안 서비스 된 뮤 오리진의 정통성을 계승한 후속작으로 기획된 뮤 오리진 2는 2018년 1월 중국에 선행 서비스 되어 사전 예약 1천만, 중국 최고 매출 TOP 3를 달성했다.

개발 초기부터 한국의 아트 디렉터가 참여,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 이 게임은 사용자의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UI와 UX를 개선했고, 풍부한 콘텐츠와 크로스월드 시스템을 지원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뮤 오리진 2는 로스트 캐슬, 로렌시아 공성전 같은 길드 콘텐츠를 마련해 전략적인 플레이와 보상을 즐길 수 있으며, 길드 훈련을 통해 선배가 후배에게 경험을 조언하는 것이 가능하고, 모닥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캠프 파이어 시스템도 존재한다.

보다 빠른 성장을 위한 시스템으로는 한층 다양해진 날개, 장비 성장에 관한 보석 외에 경험치 아이템과 관련 있는 아티팩트, 투기장에서 획득할 수 있는 엠블럼, 업그레이드 된 장비 강화 시스템 등이 준비됐다.

전작에 없었던 액티브 스킬을 지니게 된 수호 펫은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도우미로 활약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다양한 속성을 지닌 탈 것 역시 전투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게끔 설계됐다.

서버 통합을 뛰어 넘을 크로스월드를 구현한 뮤 오리진 2의 어비스는 그 자체로 완전한 필드를 구현, 다른 서버의 이용자들과 파티 플레이가 가능한 것은 물론 유니크 아이템 및 상인을 제공하고, 보스 점령전 및 고유한 몬스터도 만날 수 있다.

MMORPG 2.0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뮤 오리진 2는 4월 16일 사전 예약을 시작, 26일부터 7일 간 CBT를 실시한다.

아래는 이후 천삼 실장, 서정호 팀장과 진행된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강화, 성장의 확률 시스템은 어떻게 준비했나?

천 : 확률은 랜덤성을 부여하는 하나의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밸런스가 매우 중요하다. 뮤 오리진 2에도 확률형 콘텐츠는 존재하는데, 전작의 경험을 통해 비추어 보았을 때 다양한 결과에 대한 불만보다는 너무 과한 확률에 대한 불만이 크지 않나 싶다. 그래서 타 게임보다 좋은 결과를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HTML 5는 웹 게임의 진화 버전 아닌가? 언제쯤 나오나?

천 :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며, 2018년 연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 뮤 오리진 2의 거래소 부분은 어떻게 되나?

서 : 경매장과 거래소는 연령 제한이 있어 순차적으로 오픈 할 계획이다.

● 뮤 오리진 2에서 MMORPG 2.0을 내세우고 있는데, 구체적인 정의가 무엇인가?

서 : 국내에 출시된 MMORPG 중에서 후속작이 나온 것은 뮤 오리진이 처음인데, 파티 사냥과 새로운 던전, 시스템 등… 직접 해봐야 느낄 수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크로스월드와 어비스처럼 서로 다른 서버의 플레이어가 함께 만나서 놀 수 있다는 점이 2.0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다.

천 : 게임을 준비하면서 1편 이용자가 2편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판단, 보다 많은 콘텐츠, 보다 넓은 세상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

● 뮤 오리진 때와 달리 현재는 국내 시장에 많은 MMORPG가 서비스 되고 있는 상황인데, 자신할 만한 요소로 무엇이 있나?

서 : 우리는 정말 오랜 기간… 개발사와 2년 반 정도 준비했는데, 참 많은 게임이 나왔다. 그 동안 많은 게임들이 뮤 오리진을 연구해서 역기획을 내놓기도 했는데, 우리는 그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베이스 위에서 재해석을 했다. 그래서 직접 플레이 해보면 성장이 멈출 때까지 계속 플레이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뮤 오리진 2의 정식 서비스 일정은?

서 : CBT를 진행하면서 잡게 될 것 같다. CBT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봐야 하기 때문이다.

● 글로벌 사업 전략은 어떻게 되나?

천 : 웹젠이 그 동안 글로벌 서비스를 안 했던 것은 아닌데, 그간 서비스를 하면서 사용자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웹젠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코어한 RPG보다는 유저 풀을 확보할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을 선보이려 한다. 또한 빌드는 글로벌 원빌드로 진행할 것이며, 연내 글로벌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 뮤 오리진의 경우 고정 매출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속작이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서 : 모바일 MMORPG의 2편을 서비스 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 다른 회사들도 궁금해 할 것 같다. 하지만 2편이 나온다고 1편에 소홀할 생각은 없어서, 양쪽 다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진행할 생각이다.

● 뮤 오리진 2의 매출 목표는?

서 : 국내 시장 최고가 되고 싶은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천마시공과 계속 함께 일하고 있는데, IP 사용료 등 계약 관계가 궁금하다.

천 : 천마시공과의 계약 조건은 상세히 밝히기 어려우나, 양사가 계속 함께 한 이유는 천마시공이 뮤 IP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 때문이다.

● 한국인 디렉터가 참여했다고 했는데, 웹젠 소속인가? 개발에 있어 웹젠의 참여도는 어느 정도인지?

서 : 원화의 경우 웹젠 내부에서 소화한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개발사에서 한국 개발자를 영입하여 진행했다. 그리고 프로그래밍은 개발사에서 전담했지만, 기획에 대해서는 2년 반 전부터 함께 논의해왔다.

● 뮤 오리진 출시가 2015년인데, 그 때 이후로 계속 실적이 떨어지고 있다. 뮤 오리진 2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천 : 뮤 오리진 이후 대작이 없어 매출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