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맞은 ‘소녀전선’, 업데이트·공연·굿즈 그리고 속편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RPG '소녀전선'이 어느덧 론칭 2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중국 게임사 미카팀은 18일(금) 저녁, 온라인 특별 방송을 통해 '소녀전선' IP의 향후 로드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게임 프로듀서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 작가로 잘 알려진 우중(본명 Huáng Chōng)이 진행을 맡았다. 그는 먼저 지난 2년간 '소년전선'이 남긴 다양한 기록을 소개하며, 이제까지 지휘관들이 처치한 철혈공조 전술인형이 280억 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술인형 제조 횟수는 9.6억 회, 전역 클리어 횟수는 5.8억 회이며 현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당 수치는 모두 전 서버를 통합 계산한 것이다.
이어서 검은 드레스를 입은 IDW, 새하얀 마법사로 변신한 콜트 리볼버 등 다채로운 2주년 특별 스킨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신형 전술인형으로 오스트리아 슈타이어의 불펍식 돌격소총에서 모티브를 얻은 AUG도 공개했는데, 실제 총기가 범용성이 우수한 점에 착안하여 모든 타입의 화력과 명중률을 높여주는 진형 버프 효과를 지녔다. 이외에 CBJ-MS, MDR을 제외한 모든 5성 전술인형에게 통용되는 최첨단 마스크 교환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다음으로는 유저들로부터 날아온 여러 질문에 우중 프로듀서가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철혈 포획, 차량 시스템, 소프모드 개조 등은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추가되도록 할 것이며, 일부 전술인형이 철혈화 능력을 얻게 된다. 여름 이벤트 전까지 새로운 개조를 공개할 텐데 가능하면 출시된 지 오래된 전술인형을 우선시하고 싶다고. 아울러 갈수록 증대되는 철혈공조의 위협에 맞서 지휘관 제대를 백업할 그리폰 지원소대가 등장할 예정이다.
게임 내적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외적인 영역에서도 '소녀전선' IP 확장은 계속된다. 이전에도 한 차례 공개한 바 있는 애니메이션화는 물론 인기 성우진이 참여하는 드라마 CD와 캐릭터송, 진중한 분위기의 만화 연재도 병행된다. 다채로운 원화와 함께 '소녀전선' 세계관에 대한 뒷이야기가 담긴 설정집 제2부와 크고 작은 피규어, 80곡 이상이 수록된 BGM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올 가을에는 오케스트라 합주도 열리는데 아쉽게도 해외 공연은 언급하지 않았다.
2주년 특별 방송의 마지막을 장식한 깜짝 소식은 바로 '소녀전선 2'였다. 3D로 제작된 HK416이 아주 짧게 순간 화면에 잡힌 것. 다만 이번 공개는 어디까지나 IP의 미래에 기대감을 심어 주기 위한 것으로, 속편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인지라 제대로 만나보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또한 '소녀전선' 1, 2편 개발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속편 때문에 기존 서비스를 소홀히 할 것이란 걱정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우중 프로듀서는 "2년전 '소녀전선'을 처음 선보일 당시만 해도 이렇게까지 성장할 줄 몰랐다"며 "유저 여러분의 성원에서 큰 동기 부여를 받는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카팀은 오는 20일에도 몇가지 추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