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구울! ‘폴아웃’ 공식 요리책
핵전쟁으로 세계가 대충 망한 뒤, 황폐화된 미래의 거주민들은 무엇으로 주린 배를 달랠까? 어쩌면 의외로 매 끼니마다 그럴싸한 요리를 해먹을지도 모르겠다. 베데스다는 12일, 자사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RPG ‘폴아웃’ 세계관을 반영한 ‘볼트 거주자의 공식 요리책(THE VAULT DWELLER'S OFFICIAL COOKBOOK)을 전격 공개했다.
이 책의 저자 빅토리아 로젠탈(Victoria Rosenthal)은 그래픽 전문가이자 아마추어 요리사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속 요리를 현실로 구현하고 그 조리법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녀가 이제까지 선보인 요리 중에는 ‘아이작의 번제’ 강아지 비스킷부터 ‘보더랜드 2’ 크럼핏, ‘블러드본’ 펀젠트 칵테일, 그리고 국산 게임 ‘블레이드&소울’ 양념 갈비도 있다.
‘볼트 거주자의 공식 요리책’의 경우, 빅토리아 로젠탈이 직접 ‘폴아웃’를 즐기면서 영감을 얻은 70여 종의 조리법이 담겼다. 블램코(BlamCo) 맥&치즈처럼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가공 식품은 물론이고 마이어러크 알 오믈렛, 데스클로 고기구이, 라드스콜피온 크루트 등 그야말로 흉악한 몬스터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이색 만찬도 눈길을 끈다.
8x10 인치 크기에 192장으로 구성된 ‘볼트 거주자의 공식 요리책’은 현재 베데스다 공식 웹사이트와 아마존에서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가격은 35달러(한화 3만9,407원)이며 오는 10월 말 출간 예정.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