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7월 18일(오늘) 유니티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게임 엔진 유니티의 로드맵과 새로운 소식들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핵심으로는 최신 버전인 유니티 2018.2의 새로운 피쳐들과 아울러 펍지와 유니티 멀티플레이의 협업이 발표되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는 ‘배틀그라운드’의 PUBG 도 참석하여 ‘배틀그라운드’의 유럽 서비스 서버를 유니티 멀티플레이를 통해 제공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유니티 멀티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유니티가 인수한 온라인 게임 서버 호스팅 전문 기업으로 지금까지 ‘타이탄폴 2’, ‘로켓 리그’ 등 유명 게임들의 서비스 서버 호스팅을 맡아왔다.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지사장

먼저 유니티가 베를린 오토모티브 서밋에서 공개한 바 있는 렌더링 영상을 선보였다. 그리고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지사장이 진행을 맡았다. 구글 클라우드, 펍지와의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유니티 엔진 2018.2의 최신 기능 프리뷰를 공개했다.

유니티 코리아의 오지현 리드 에반젤리스트가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 된 것은 ECS(Entity Component System)와 Job 시스템이었다. ECS 를 통해 버스트 컴파일러를 사용할 수 있고 Job 시스템은 멀티코어 프로세싱을 보다 수월하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HD 파이프라인을 추가하여 보다 디테일하고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새로이 추가된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에, Book of the Dead 데모에 쓰인 어셋을 공개, 배포하여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구현해야 하는지 학습하도록 돕는다. 또한 AR 실시간 얼굴 캡쳐, 프리팹 모드, 다양한 2D 관련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연결되는 커넥티드 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 게임은 여러 플레이어가 연결되어 플레이를 공유하며 유니티에서는 이들 게임을 4가지로 나뉘어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장혜덕 총괄

구글 클라우드의 장혜덕 총괄이 무대에 올랐다. 유니티의 모토인 ‘개발의 민주화’를 언급하면서 항상 어려운 기술들을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구글의 가치였으며, 이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앞서 설명한 커넥티드 게임에 집중하고자 유니티와 협력하여 개발자들에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핵심 부분으로, 유니티와 구글 클라우드의 협업을 통해 지원하는 오픈 소스 매치메이킹을 공개했다. 현재 플레이 되거나 스트리밍 되는 대다수의 게임이 커넥티드 게임인 만큼 이에 집중하며, 커넥티드 게임 단계마다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유저 데이터, 수요 예측 등의 개발자가 필요한 기능들을 글로벌 베이스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런 기능을 통해 이미 ‘드래곤볼 레전즈’ 가 서비스 되고 있다.

또한 늘어나는 머신 러닝 수요에 따라 게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머신 러닝을 적용한다. 각종 치팅이나 핵 등의 문제에 머신 러닝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또 언어 장벽을 해결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또 각종 QA와 테스트를 자동화할 수 있다.

그동안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매치메이킹 기능의 개발과 도입이 어려웠던 것은 세가지 요소, 대기 시간, 유저간 연결 속도, 실력 척도를 모두 동시에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 개별 로직과 서버를 구현해야 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게임 스튜디오에서 피드백을 받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매치메이킹을 개발중에 있다.

이어 유니티 멀티플레이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멀티플레이는 실시간 멀티플레이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개발부터 출시 이후 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하여 도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게임을 새로이 서비스할 때 서버 이용량이 요동치기 마련인데, 여기에 더해 24시간 모니터링, 업데이트 적용, 디도스 방어 등 라이브 서비스에도 상당한 리소스가 들어간다. 때문에 서버 수요 만큼이나 관리 인력에 대한 수요 예측도 어려우며, 이런 부분에서 유니티 멀티플레이가 효과적이라 밝혔다. 이는 베어 메탈의 경제성과 클라우드의 공유 성능을 같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 배틀그라운드의 유럽 서비스를 발표했는데 북미 등 타 지역은 협의한 것이 있나?

다른 부분을 충분히 협의할 시간이 부족했다. 현재로서 결정된건 유럽 지역 서비스 뿐이다.

● 클라우드에서의 비용 증가를 언급했는데, 구글 클라우드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비용면에서 얻는 이득은 무엇인가?

클라우드는 결국 사용한 만큼 지불하게 되는데, 구글 클라우드는 할당량을 전부 사용하면 30%를 일괄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코어와 메모리를 지정하면 그에 따라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 커넥티드 게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싱글플레이 게임임에도 친구와 스탯을 공유하거나 협업을 하는 게임들도 이런 분류에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보다 다양한 멀티플레이 형태를 담고자 하는 용어라고 보시면 된다.

● 오픈 소스 매치메이킹이 매우 매력적인데, 오픈 소스 전용 서버 언급을 했었다. 그렇다면 이를 구글 클라우드와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또한 있는지?

오픈 소스 매치메이킹 서비스이고, 클라우드 환경은 전적으로 게임 개발사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이를 구글 클라우드와 결합하게 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게임사에 따라 어떤 곳은 서버만 있으면 된다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서버 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필요로 한다. 이런 수요에 맞춰 각각 필요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