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예스 맨즈 스카이? ‘노 맨즈 스카이’ 멀티플레이 추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광활하고 다채로운 샌드박스 우주에 대한 과장된 광고로 뭇 게이머의 질타를 받은 2016년작 ‘노 맨즈 스카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출시로부터 2년 만에 드디어 멀티플레이가 추가될 전망이다. 헬로게임즈는 오는 24일, 역대 최대 규모의 콘텐츠 업데이트인 ‘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를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다.
앞으로는 친구들과 작은 탐사대를 꾸려 외딴 행성에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탐사대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돕거나 반대로 잡아먹을 수도 있고, 힘을 합쳐 작은 피난처부터 거대하고 복합적인 식민지에 이르기까지 온갖 시설을 건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전 행성을 무대로 한 엑소크래프트(Exocraft) 경주에서 경쟁하는 물론 플레이어가 직접 레이싱 트랙을 설계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만약 이런 평화로운 형태의 PvP가 지루하다면 우주 해적처럼 비행선을 몰아 친구나 적과 한바탕 공중전을 벌일 수도 있다.
아울러 1인칭 고정이었던 시점이 3인칭까지 해금되어 보다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의 길이 열렸다. 캐릭터 꾸미기 요소도 대폭 추가되어 탐사대원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고 이를 감상하기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수백가지 재료가 추가되어 건물의 복잡성과 크기 제한이 확장되고 절차적인 행성 생성을 위한 여러가지 환경 요소도 늘어났다. 아울러 각종 NPC와 함선 종류도 늘어나는 등 그야말로 ‘노 맨즈 스카이’ 완전판이나 다름없는 분량이라는 것이 헬로게임즈의 설명.
‘노 맨즈 스카이 넥스트’는 오는 7월 24일 PC, PS4, Xbox One에 모두 적용되며 별도 비용이 필요치 않는 무료 업데이트다. 과연 헬로게임즈의 약속이 이제라도 지켜질지, 아니면 다시금 실망스러운 허풍으로 전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