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데드 리뎀션 2, 메인 스토리 분량만 2천 페이지
이에 따르면 지난 7년 동안 개발해온 본작의 메인 스토리 최종 스크립트는 약 2천 페이지에 달하고, 사이드 미션과 부가적인 대화를 포함하여 종이를 쌓아 올리면 8 피트(약 2.4m) 가량이 될 것이라고 한다.
모션 캡쳐 작업에는 2200일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GTA 3의 5배에 이르며, 1200명의 배우 중 700명은 더빙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완성된 게임에는 30만 개의 애니메이션, 50만 줄의 대사, 훨씬 더 많은 코드가 포함되었고, 192개의 인터랙티브 미션 음악과 200종의 동물을 포함한 자연의 소리, 마을에서 들려오는 효과음을 들을 수 있다.
덧붙여 스토리 모드 개발은 끝이 났는데, 매끄럽지 않다는 이유로 발매일이 가까워오면서 65시간 중 5시간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0종이 넘는 무기에 대한 정보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본작의 무기는 금속, 목재, 광택제와 문양 같은 외양 업그레이드부터 총신, 손잡이, 조준기, 스코프 같은 성능 업그레이드까지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옵션이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대로 작동하는 고유한 무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각 무기는 피해, 사거리, 연사율, 명중률, 재장전 속도에서 차이가 나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무기를 골라 쓰는 게 중요하며, 특정 총을 애용하면 그만큼 성능이 좋아지지만, 관리해주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떨어지므로, 보조 무기도 항상 기름칠을 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더블액션 리볼버는 연사율이 빨라 말을 타고 움직이면서 사용하기에 유리하다. 한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다면 근접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소드오프 샷건을 추천하며, 작은 동물을 사냥할 때는 구경이 작은 바민트 라이플을 사용하는 것이 가죽과 고기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는다.
또 적이 소수라면 연사율이 떨어지지만 큰 피해를 입히는 스프링필드 라이플, 긴 사거리가 필요할 때는 스나이퍼 라이플이 유리한데, 라이플의 경우 스코프를 장착하면 언제든 일반 보기와 스코프 보기를 전환할 수 있다. 저지력이 필요하면 파열이나 고속, 폭발성 탄약을 구해두는 것이 좋다.
모든 무기는 말의 안장에 보관할 수 있는데, 말을 두고 가야 한다면 총집을 이용해 몸에 지녀야 할 것이다. 한 손 무기인 피스톨, 리볼버, 소드오프 샷건은 총 집에 넣어 갖고 다닐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 된 총집은 날씨로 인한 무기 품질 저하를 막고, 추가 총집은 양손 무기를 쓸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데드아이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성장에 따라 점점 정교해진다. 처음에는 십자선으로 표적을 자동으로 지정해주다가 나중에는 여러 표적을 수동으로 정할 수 있게 되며, 단순한 슬로 모션으로부터 보다 치명적인 사격을 할 수 있도록 적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형태로 발전한다.
데드아이를 모아 놨다가 적이 많이 등장하는 총격전에서 사용하면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데드아이를 쓰면 서서히 소모되지만 전투 중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강장제를 먹으면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
참고로 국내에는 에이치투 인터렉티브에 의해 한국어 버전이 10월 26일 PS4와 Xbox One으로 발매되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에서는 같은 날 'PS4 프로 레드 데드 리뎀션 2 번들팩'을 선보인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