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와 포나하고 10억 기부!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슈퍼주니어 신동이 MC로 나선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부에는 총 자선 기부 상금 2억을 놓고 해외 대장팀과 국내 실력자 100명의 ‘쇼 매치’가 펼쳐졌다.
먼저 팀 월드는 포트나이트 서머 스커미시, 포트나이트 폴 스커미시, 포트나이트 프로암에 출전했던 미스, 티퓨, 클락지 등의 실력자들로 구성됐다. 이들과 겨루는 팀 코리아는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 악어가 너불, 중력, 멋사, 수닝, 리타, 핑맨 등 악어 크루 전원과 함께 전국 주요 도시 PC방을 순회하면서 솔로 모드 대결을 통해 선발한 게이머들로 구성됐다.
선수 입장에 앞서 포트나이트 등장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는 축하공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포트나이트의 상징과도 같은 곡괭이를 활용한 액션과 춤을 선보인 뒤, 배틀 버스가 하늘에서 강하하는 듯한 무대 연출 뒤에 선수들의 입장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팀 월드 대표 6인이 입장하고, 그리고 한국 이스포츠 레전드 대표로 이제동, 홍진호 등이 무대에 올랐다. 풍월량, 양띵 등 인기 스트리머로 구성된 인플루언서 대표들도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 선발전을 거친 40여명의 플레이어들까지 모두 소개됐다.
이들이 자리에 앉아 각자 준비를 마친 뒤 바로 라운드1에 돌입했다. 전원이 참여하는 1라운드 솔로 매치는 누적 킬 및 순위에 따라 포인트 합산으로 옥석을 가린다. 첫 매치에서는 해외 탑 랭커 중 하나인 페즈가 급사하는 등의 이변 끝에 한국 대표 선발전을 거쳐 출전한 팀 코리아의 밀피 이학준이 첫 승리를 가져갔다.
솔로 매치 두번째 경기에서는 20명 정도가 남은 후반 두 명의 팀 월드와 나머지 팀 코리아, 인플루언서들이 살아남아 치열한 후반전을 펼쳤다. 설원 고지대가 마지막 안전지대가 되어서 먼저 자리를 잡고 공성전을 펼치는 양상이 됐다. 최후의 2인으로 팀 월드의 요요와 모르고스가 남아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결국 자재의 수량에서 크게 앞선 모르고스가 재치있게 승리하면서 팀 월드가 1승을 거뒀다.
이 2라운드의 솔로 매치 결과를 합산하여 최종 솔로 매치 우승자를 가렸다. 최종 포인트는 시누 정신우가 5점, 밀피 이학준이 4점으로 정신우는 이 우승으로 한국 최강자전에서 우승해 출전한 자존심을 살렸다.
라운드 1 종료 후에는 시스타 출신의 가수 효린, 걸그룹 AOA 등의 KPOP 공연과 포나댄스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는 총 자선 기부 상금 8억을 놓고 국내 셀럽, 인플루언서, 해외 대장팀이 함께 한 ‘코리아 오픈 자선 기부 매치’가 펼쳐졌다. 이 매치는 듀오 매치로 각계의 유명인이 함께했다.
여기에는 팀 월드와 팀 코리아 외에도 홍진호, 이제동, 윤루트 등 e-스포츠 레전드,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모태범 등 스포츠 스타, 신동, B1A4 공찬, 우주소녀 루다, 구구단 미미 등 아이돌 그룹, 허안나, 이상호, 이상민 등 개그맨, 샘 오취리, 로빈, 줄리안, 크리스티안, 수잔, 케일라 등 세계 각국에서 온 방송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셀럽들이 참가했다.
각 듀오 팀이 라이브 매칭으로 공방에서 최대 50분 동안 6세트까지 플레이하여 누적 점수를 합산하는 듀오 매치 첫 경기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인 이승엽 선수가 모태범 선수에게 게임을 배우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동시에 여러 게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마찬의 듀오와 인클루드의 듀오가 각자 승리를 거두어 100포인트를 획득하며 치고 나갔다.
최종적으로는 티퓨와 키티플레이 듀오가 9점 차이로 시누와 오킹 듀오를 꺾고 1등을 차지, 가장 큰 상금을 차지해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 또 오늘의 전체 쇼매치 토탈 랭킹에서 가장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누 정신우가 토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종료 후에는 쇼미더머니777에서 1, 2위를 차지한 래퍼 나플라와 루피의 공연 및 박수홍, 손현수, DJ 주주 등이 출연한 DJ 파티가 펼쳐졌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