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 스트랏슈! 용의 기사 ‘타이’ 점프 포스 참전
뭇 소년을 설레게 할 크로스오버 액션 게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점프 포스’에 반갑고도 놀라운 얼굴이 합류한다. 바로 산죠 리쿠, 이나다 코우지作 ‘타이의 대모험(원제: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용의 기사 ‘타이’가 그 주인공이다.
주간 소년 점프를 통해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된 판타지 만화 ‘타이의 대모험’은 용사의 운명을 타고난 소년 타이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렸다.
인간과 괴물이 공존하는 외딴 섬에서 자라난 타이는 편견 없이 순수한 소년으로, 그 정체는 사실 전설적인 용의 기사 바란이 남긴 하나뿐인 혈육이다. 처음에는 세상 물정에 어둡고 미숙하던 타이였으나 왕년 용사 아방에게 정의로운 마음과 강력한 아방류 살법을 계승하고 마암, 포프, 흉켈 등 믿음직한 동료들을 얻으며 점차 대마왕에 맞설 재목으로 성장해간다.
당초 ‘타이의 대모험’은 원제에서 보듯 ‘드래곤 퀘스트’ 외전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실제로 시리즈 총 디렉터인 호리이 유지가 직접 감수를 보기도 했다. 다만 몬스터나 마법 명칭을 차용한 것 외에는 게임과는 다른 개성적인 요소가 매우 많아 별개의 팬덤이 존재하며, 특히 국내에선 90년대 즈음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수입되어 ‘드래곤볼’과 함께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퀘스트’ IP라는 제약 때문인지, ‘타이의 대모험’은 이제껏 점프 크로스오버 게임에 단 한 차례도 참전한 바가 없다. 정작 ‘드래곤 퀘스트’ 본가에서도 만화로 출간된 외전까지 챙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타이의 대모험’ 팬으로서는 여로모로 아쉬운 부분. 금번 ‘점프 포스’에서 타이의 등장이 더욱 반갑고도 놀라운 이유다.
이와 함께 공개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통해 전매특허 필살기 아방 스트랏슈를 작렬하는 타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서 ‘점프 포스’ 참전작은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데스노트’, ‘블리치’, ‘헌터x헌터’, ‘유희왕’, ‘유유백서’, ‘세인트 세이야’, ‘시티헌터’, ‘북두의 권’, ‘바람의 검신’, ‘블랙 클로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죠죠의 기묘한 모험’, ‘타이의 대모험’까지 16개가 됐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