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외에 플랫폼 홀더와 논의 중인 콘솔 게임 있다
동사의 2018년 4분기 실적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997억 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1126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4% 줄었다.
● 2019년도 인력 증감 예상은? 현재 한 회사가 매물로 나온 상태인데, 기회가 된다면 보강할 생각인지?
작년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증가는 예상하고 있지 않다.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개발자들의 수와 운영 중인 프로젝트 수로 봤을 때, 지금보다 약간 증가한 정도면 커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대신 내부 인력 순환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으며, 채용 인원 수의 변화보다는 품질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 리니지2M을 포함한 나머지 4개 신작의 출시 일정은?
최대한 정보를 모아봤지만, 현재로서는 언제 어떤 게임이 나올 것이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발이 지연되어서가 아니라, 언제 어떤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부분은 시장 상황, 내부 폴리싱 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안에 대작을 출시할 것이라는 것만은 말씀 드릴 수 있겠다.
● 리니지2M에서는 어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 하는가?
이미 영상도 보여드렸지만, 리니지2M은 모바일 최대 규모의 풀3D 심리스 오픈 월드를 제공하는데, 이는 높은 자유도로 대규모 전투를 즐길 때의 퀄리티가 지금까지 본 게임들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레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바일에서도 이런 경험이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 리니지2M의 상반기 출시 일정에 변동이 있나?
개발 스케쥴과 사업부의 출시 스케쥴이 존재하는데, 개발 스케쥴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출시하는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고민 중인 상황이다.
● 리니지2M의 출시 일정을 애매하게 말하고 있는데, 정해지면 간담회 등을 사전에 진행할 생각인가?
기존에 말씀드렸던 스케쥴은 개발과 관련한 예상이었고, 폴리싱 과정에서 최종 결과물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서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현재는 이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 확정하기가 곤란하다. 추후 사업부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며, 마케팅의 경우에도 제품마다, 상황마다 달라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 기존 IP의 재생산 계획만 있는데, 프로젝트TL 등 신규 IP 확보를 위한 노력이 궁금하다. 내부적으로 어렵다면 M&A를 통한 확보가 가능할까?
현재는 모바일로 기존의 대형 IP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PC/콘솔로 부르고 있는 온라인의 경우 TL을 시작으로 5년 정도 텀 사이에 나올 수 있는 작품들을 3개 이상 준비 중이다. M&A를 통한 IP 확보는... M&A를 통해 우리가 갖지 못한 개발력이나 스토리텔링 등 우리가 약한 부분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밝힐 정도는 아니며, 현재는 우리가 강점을 지닌 IP의 모바일 재해석,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온라인 IP 개발, 우리에게 약한 콘솔이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기 위한 M&A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 리니지 리마스터 2차 CBT의 반응 및 출시 시점은?
1차 테스트 진행 후 지적 사항을 수정해 2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1차에 비해 반응이 좋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20년이 넘은 게임을 리마스터 하는 것이라 사람들의 평이 갈릴 수 밖에 없지만, 완성은 멀지 않았다고 본다.
● 넥슨 지분 인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엔씨소프트의 입장이 궁금하다.
우리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 리니지2M의 상반기 예상을 해도 되나? 변화가 생긴 이유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현 시점에서 상반기에 된다 안 된다를 확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많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고, 길어야 몇 달 정도일 테지만, 이것이 맞는 것인지 아닌지를 내부에서 심사숙고 중이다.
● 리니지M의 올해 매출 흐름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또 일본 및 동남아 진출 계획은?
작년 하반기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및 매출 반등을 보여드린 바 있는데, 올해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어서 이를 통해 최대한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해외 매출은 중요한 축의 하나인 만큼, 2019년도 중에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해외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 리니지M을 포함해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나?
해외 비즈니스 모델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성공한 게임을 글로벌로 내는 것과 특정 지역을 타겟으로 하는 것의 두 가지가 있는데, 후자 쪽은 현지 시장을 고려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리니지M은 이미 개발이 되어 있는 상태라 크게 수정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타겟팅 할 것이며, 이와 별개로 제작 중인 해외용 버전에서는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콘솔 개발 인력이 꽤 되는 것 같은데, 첫 타이틀은 무엇이고 언제 나오는가?
콘솔 개발 인력은 따로 뽑지는 않은 상태이며, PC 개발 인력이 대부분 콘솔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서 TL을 비롯한 관련 게임들이 콘솔로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TL 말고 또 다른 게임이 하나 있는데, 이는 플랫폼 홀더와 이야기해서 큰 출시 계획을 잡고 있으며,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정도에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신규 모바일 MMORPG가 리니지M과 카니발라이제이션을 일으킬까?
이런 질문은 PC 때도 받았었는데, 리니지M 같은 경우...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리니지2M 등의 게임과는 플레이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리니지M을 낼 때 봤던 액티브 유저 수, 그리고 리니지M 이후 타사 신작이 나왔을 때의 변화를 보면, 리니지M과는 다른 3D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리니지2M 등의 신작이)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본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