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NOA)의 대표 겸 COO로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낯이 익은 레지 피서메(Reggie Fils-Aimé) 대표가 올 봄 회사를 떠난다.

2003년 12월 영업과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닌텐도에 합류한 그는 2006년 5월 미국인 최초로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의 대표 겸 COO로 취임했고, 2019년 4월 15일 은퇴하기까지 13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그의 후임에는 2015년부터 영업과 마케팅 부문의 상급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더그 바우저(Doug Bowser)가 내정됐다.

회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닌텐도 커뮤니티에 직접 전하고 싶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꺼낸 그는 "끝없는 성원과 닌텐도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에 감사한다. 개인적으로 내게 버섯 왕국에 대한 놀라운 기억을 가득 안겨준 것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레지네이터'(Regginator)라는 별명을 본 순간부터 나는 닌텐도 팬들이 단순히 비디오 게임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특별한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지난 15년 동안 가족의 일원으로 함꼐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후임자에 대해선 "더그는 열정적이고 강력한 지도자이다. 그는 젊은 시절 동키콩 아케이드 머신 앞에서 엄청난 시간을 보냈고, 닌텐도 내부에서는 이미 그의 추진력을 알고 있는데, 여러분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그는 게임 업계를 떠나 아내, 가족,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레벨업'을 할 계획이라고 하며, 그의 은퇴 소식에 Xbox 부문 수장인 필 스펜서(Phil Spencer), 메이저 넬슨이라는 닉네임으로 친숙한 래리 허브(Larry Hryb), Xbox 부문 부사장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 '갓 오브 워'의 디렉터 코리 발록(Cory Barlog),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월드와이드 스튜디오(SIE WWS) 대표 숀 레이든(shawn layden) 등 미국의 게임 업계를 대변하는 인물들이 그를 추억하고 감사하는 트윗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