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글레이브: 파이널 판타지 XV, 극장에서 만나다
● 어떻게 하다 게임 회사인 SIEK가 영화 개봉에까지 관여하게 됐나?
이번에 개봉하게 된 ‘킹스글레이브: 파이널판타지 XV’의 경우 금년 11월말 발매 예정인 ‘FINAL FANTASY XV’ 본편과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1화가 공개된 애니메이션 ‘BROTHERHOOD FINAL FANTASY XV’ 도 같은 캐릭터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인데, 이런 다양한 미디어 믹스를 통해 ‘FINAL FANTASY XV UNIVERSE’로서 팬들에게 게임의 스토리와 캐릭터, 세계관을 전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초 국내에서는 개봉 예정이 없었던 상황이지만 상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사에서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FINAL FANTASY XV의 경우 모든 게임 팬들이 기대하시는 대작이니만큼, 국내 프로모션 기획 단계에서 영화관 광고 등도 검토하고 있었던 터였기에, 가급적 실제 영화로 개봉하는 쪽이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능한 많은 국내 팬 분들께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해 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8월 30일 IPTV 서비스가 시작되는데도 극장 상영을 결정한 이유는?
게임과 마찬가지로 영화와 같은 영상물 역시 국내 유통을 위해서는 유관기관으로부터 심의등급 분류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당 영화의 판권사와 영상물 심의 등급 분류 신청이 가능한 국내 배급 파트너사를 설득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만, 일본 및 글로벌 지역에서의 개봉에 맞춰 상영과 VOD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8월말까지 심의를 완료하고 개봉관을 수배한 결과,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2일 확인해보니 이수 메가박스는 28일까지 예매가 끝났더라. 기간과 회수가 너무 짧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먼저 많은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해당 영화관은 개봉관의 좌석수가 기본적으로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8월까지 각 극장이 성수기로 분류되어 최대한 상영이 가능한 극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타 영화관의 경우 당초 예측보다 예매율이 높아 보다 좌석수가 많은 상영관으로 이관하기도 하였습니다.
● 루리웹에서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의 개봉 요청도 꽤 있었다. 지방에서 상영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담당자인 저도 지방 출신이라 해당 덧글도 봤고 지방에서 올라오시겠다는 분도 계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개봉관 협의 과정에서 전국 상영을 진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프로모션 기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개봉관이 멀거나 스케줄이 안 맞는 분들께서는 VOD 서비스를 통해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혹시 PSN을 통한 킹스글레이브의 유료 서비스 계획은 없나?
해당 영화의 한국 PS Store에 한정하여 말씀드리자면, 현 시점에서는 국내 스토어를 통한 영상 유료 VOD 서비스의 계획은 없는 상황입니다.
시나리오 작가 하세가와 타카시가 각본을 쓰고, 파이널 판타지 VII 어드벤트 칠드런의 노즈에 타케시 감독이 연출한 킹스 글레이브는 영화 ‘니드 포 스피드’의 미국 배우 아론 폴이 ‘닉스’ 역을, 영화 ‘300’의 영국 배우 레나 헤디가 ‘루나프레야’ 역을, 그리고 영화 ‘반지의 제왕’의 영국 배우 숀 빈이 ‘레지스’ 역을 맡았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