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섬머 레슨,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다시 한번 섬머 레슨을 체험한 이유는 도쿄 게임쇼 버전이 정식 타이틀인 '섬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 세븐 데이즈 룸'이었기 때문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위의 풍경은 지금까지 한 번도 등장하지 못했던 카페. 테이블 위에는 착신 메시지를 들려주는 스마트폰이 놓여 있다.
가정 교사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들은 플레이어는 히카리의 방에서 그녀가 오기를 기다린다. 문을 열던 히카리는 낯선 이를 보고 당황하며 자초지종을 따져 묻는다.
대화 도중 선택지를 고르는 방법은 사물을 응시하는 것과 고개를 흔드는 것. 그리고, 히카리는 공부보다 다른 쪽에 더 흥미를 보이는 평범한 여고생처럼 느껴진다.
첫 만남 이후 다시 카페에서 전화를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음성 메시지를 듣는 것이 아니라 듀얼쇼크 4가 전화기인 양 귀 근처에 갖다 대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려는 순간, 시연은 종료되고 그 뒤는 제품판에서 즐기라는 안내 메시지를 들었다.
그래픽 퀄리티도 같아서 체험은 전화 받기 외에 딱히 달라진 것이 없지만, 코 앞에서 움직이는 히카리를 보고 있자면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