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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2일,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AMD의 ‘라이젠 5(RYZEN 5)’ 프로세서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는 또 다른 제품에 관한 정보가 함께 공개됐다. 바로 라데온 RX 480의 상위 모델인 라데온 RX 580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18일 밤 10시까지 글로벌 엠바고가 걸려 있었던 관계로 별도의 기사를 게재한다.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 글로벌 기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매니저 안탈 턴글러는 벌칸 등 로레벨 API의 보급, VR HMD용 AAA 게임의 증가, 라데온 프리싱크 모니터의 확대, 게임 스트리밍의 대중화로 2017년 PC 게임 시장이 한층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지난 해, 전 세계 5억명의 게이머 중 GPU를 업그레이드 한 사람은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구형 GPU는 게임에서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VR에도 적합하지 않고, 4K 스트리밍과 HDR 같은 신기술에도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2017년은 그래픽 카드를 바꾸기에 최적의 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리파인 된 폴라리스 아키텍쳐의 라데온 RX 500 시리즈는 FinFET 14nm 공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더 높은 클럭 및 멀티모니터 효율성을 제공하고, 벌칸과 DX12 API, 프리싱크 기술, 릴리브, 칠, H.265 4K 인코딩/디코딩을 지원한다.
1257/1340MHz로 동작하는 RX 580에는 36개의 CU(연산 유닛)와 8GB의 GDDR5, 1168/1244MHz로 동작하는 RX 570에는 32개의 CU와 4GB GDDR5, 1175/1275MHz로 동작하는 RX 560에는 16개의 CU와 4GB의 GDDR5, 1183MHz로 동작하는 RX 550에는 8개의 CU와 2GB의 GDDR5가 내장되어 있다. 내장 GPU를 대체하는 용도의 RX 550이지만 HDMI 2.0b 포트가 탑재되며, HEVC와 4K 영상 재생이 가능하므로 홈시어터 PC 제작 시 유리하다.
이 외에도 라데온 릴리브는 성능 저하 없이 게임 영상을 레코딩 하거나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돕고, 전력 소비량을 조절하여 온도를 낮추면서 제품 수명을 늘려주는 라데온 칠은 마우스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참고로 칠을 지원하는 게임 목록에는 새로이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 2가 추가된다.
아래는 안탈 턴글러 수석 매니저와의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제품 비교 시 사용한 제품군이 별로 와 닿지가 않는다. 지포스 GTX 1000 시리즈와 비교하면 성능이 어떤지?
RX 500 시리즈는 지난 해에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사람을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RX 480이 아닌 R9 380X, 지포스 GTX 1000 시리즈가 아닌 GTX 900 시리즈와 비교한 것이다. 하지만 최신 지포스 제품군과 비교해도 가격 대 성능비가 우수하다고 자신한다.
● RX 500 시리즈 소개 시 3세대 FinFET 이야기가 나왔는데, 초기 수급에 문제가 있던 RX 400 시리즈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일단 물량 공급 문제가 없을 것이며, GPU 생산 Fab에서 전압 프리퀀시 효율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 RX 400 시리즈와 클럭 이외의 차이점이 있나?
폴라리스 아키텍쳐에 획기적인 개선이 있다기 보다는 효율성 측면에서 점진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클럭 스피드, 소프트웨어 등이 개선되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