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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리니지M'. 이후 한동안 조용할 것만 같았던 국내 게임 커뮤니티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두 편이나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에서 온 '소녀전선'과 일본에서 온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 일곱 대부호의 음모'다.
6월 30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소녀전선은 플레이어가 진영을 편성해 전쟁을 펼치는 미소녀 총기 모에화 RPG이다. 중국의 MICA TEAM이 개발하고, 대만의 롱청이 국내에 퍼블리싱 하는 이 수집형 RPG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린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성우진으로 확고한 팬덤을 구축했다.
대규모 마케팅 없이 사전 예약자 23만명, 론칭 3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올라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소녀전선은 출시 후 한 달이 다 되어가는 25일 현재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라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롱청 관계자는 "많은 유저분들이 소녀전선을 가성비가 좋은 게임으로 평가주고 계셨습니다. 현재 한국 모바일 게임에 과금 유도 시스템이 많다는 점과 소녀전선에 직접적 과금 뽑기 시스템이 없고, 정확한 확률을 공개한 점이 맞물려 흥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우리와 개발사인 MICA TEAM 모두 강제적인 이벤트와 뽑기를 통한 과금 유도보다 게임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퀄리티를 발전시켜 유저분들이 귀여운 전술인형의 스토리에 흥미를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한국 서버가 열리기 전에도 많은 분들이 해외 서버에서 플레이 해주셨고, 직접 한국어 번역 버전을 만들어 플레이 하시는 등 열정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저희의 역할에 충실하여 원활한 플레이를 하게 해드린다면 어느 정도의 흥행은 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만, 이를 훨씬 초과하는 과분한 사랑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7월 20일에 론칭 된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 일곱 대부호의 음모는 전 세계 1600만장 이상 판매된 퍼즐 어드벤처 게임 '레이튼' 시리즈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다. 레이튼 교수의 딸 카트리에일이 런던 시내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풀어 나가며, 음성까지 완벽하게 현지화 되었다.
이 게임은 모바일에서는 흥행하기 어려운 유료 게임인데다 가격도 19000원이라는, 모바일 게임치고는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었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높은 완성도, 방대한 콘텐츠로 25일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25위(유료 2위/유료 게임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4위(유료 5위/유료 게임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벨파이브 측은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 일곱 대부호의 음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큰 호응을 얻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모든 유저들이 게임 곳곳에 숨겨진 콘텐츠와 오리지널 수수께끼를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참고로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 일곱 대부호의 음모는 한국닌텐도를 통해 9월 21일 닌텐도 3DS로도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