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드래곤볼 파이터즈, '야무치' 선택 이유
아래는 히로키 토모코 프로듀서와의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기술은 원작에 기반하고 있는데 스토리를 오리지널로 만든 이유는?
지금까지의 게임들은 모두 원작의 스토리 재현에 충실했으나, 제노버스 2처럼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진 게임들이 호평을 받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이야기를 그림으로써 폭 넓은 재미를 주고자 했다.
● 드래곤볼에는 강력한 캐릭터가 많이 있는데, 야무치와 천진반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그리고 캐릭터를 선정하는 기준은?
캐릭터 선정 기준은 강약이 아니라 얼마나 유니크 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야무치를 예로 들면, 기탄을 사용하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 CBT를 플레이 해보니 초보자에게 진입 장벽이 있어 보이는데, 대전 게임 팬이 아닌, 원작의 팬들이 즐길 만한 요소가 있는지?
이번 CBT는 개발진 입장에선 조작을 쉽게 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의견이 있다면 반영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서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스토리 모드에도 초심자를 위한 요소가 있어서 배틀에 익숙해지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로비 캐릭터가 귀엽던데, 이를 이용한 미니 게임 등의 요소가 존재하는지?
로비 캐릭터는 플레이 할 때 사용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유저 관계를 친숙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그런 요소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캐릭터를 바꿔서 다른 요소를 즐기게 한다든지, Z 스탬프 이외의 방법으로 교류하는 방안은 구상하고 있다.
● 지금까지의 드래곤볼 게임은 파츠나 아이템을 통해 초보자와 고수 간 격차를 줄여줬는데, 이번에는 어떤가?
순수한 격투 게임으로 봐주셨으면 하며, 아이템은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 대신 랭크 매치를 통해 플레이어 간 격차를 해소할 생각이고, 스토리 모드에 이런 부분에 대비한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하고 있는데, 발매 후 유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추가되는 캐릭터도 있나?
다운로드 콘텐츠에 관해서는 아직 미정이지만, 본작은 e스포츠를 의식하고 있어서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 그런 방안을 고려해보자는 의견도 있기는 하다.
● 전투 연출에 엄청난 공을 들였는데, 검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감수는 슈에이샤와 토에이 양쪽에서 하고 있는데, 양사 모두 드래곤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리즈에 새로운 확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어서 많이 배려해주고 있다.
● 프로듀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오반을 가장 좋아한다.
● 그간 드래곤볼 게임은 캐릭터 수가 많은 경우 호평, 적은 경우 혹평을 받는 일이 많았다. 본작은 어느 정도 수를 고려하고 있나?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지만, 유저 분들이 구매 후 직접 보실 수 있도록 미리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 수가 적게 느껴질 지 그렇지 않을지는 각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 야무치의 경우 원작에선 수행 전후가 완전히 다른 느낌인데, 이를 별도의 캐릭터로 만들 것인가?
손오공 같은 경우 별도 취급이 되고 있지만, 야무치를 그렇게 나누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 원작에 있는 모든 기술이 다 표현된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떤 기준으로 선정됐나?
하나의 선정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 역시 이 캐릭터에는 이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있는 기술, 또 격투 게임으로서 재미 있고 완성도 높은 기술 등을 선정하고 있다.
●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격투 게임으로서도 심혈을 기울인 게임이다. 한국은 e스포츠가 성행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본작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