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진•삼국무쌍8, 차이나조이 때와는 다르다
● 오픈 월드로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또 시리즈가 장기화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경험은 없나?
그것이 바로 오픈 월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 유저들로부터도 지겹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제작자로서도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었다. 어려웠던 점이라면, 맵의 크기가 넓다 보니 그 안에 채울 콘텐츠가 양적으로 커져야 한다는 점, 또 타이틀마다 오픈 월드의 방향성이 각기 다른데, 높은 자유도를 무쌍에 어떻게 녹일까 하는 점이 어려웠다.
● 오픈 월드가 되면서 기존의 무쌍 액션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
오픈 월드와 함께 액션이 크게 바뀌어 R1+△□Χ 조합으로 적을 띄우거나 추격하는 등 R1으로 콤보를 골라서 쓸 수 있고, △(리액트)로는 방어를 깨거나 카운터, 기습을 하는 등 상황에 따라 공격을 변화시키는 자유도가 높아졌다.
● 이전의 게임들은 스테이지 단위로 시대가 흘러갔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나누게 되는지?
미션을 클리어 하면 시간이 흘러서 세력도가 바뀌게 된다. 낙양이 불타는 일 같은 경우는 이벤트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 잠입 요소가 추가됐는데, 일기당천이라는 무쌍 본연의 지향점과는 상충하는 것 아닌가?
잠입 후에는 혼자서 싸워 나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일기당천과 일맥상통하게 된다. 그리고 미션 중에 잠입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이다.
● 하나의 맵으로 되어 있는데, 맵 끝으로 가면 막혀 있나?
북쪽과 서쪽으로 가면 시야가 흐려져서 보이지 않게 되고, 강과 달리 바다는 수영을 할 수 없어 막혀 있다.
● 장수들이 대기할 때는 성에서 기다리나?
시대가 바뀔 때가 있는데, 다음 시대가 시작될 때는 성 안 혹은 진지에 머물러 있다.
● 스타트는 황건적으로 고정인가? 아니면 다른 지점을 고를 수 있는지?
캐릭터를 고르면 해당 캐릭터가 활약한 시대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같은 시대에 있는 조조, 유비와 달리 육손은 그 뒤의 시대에서 시작하게 된다는 뜻이다.
●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외부 이벤트로 게임이 종료되나 아니면 계속 이어지나?
각 캐릭터가 활약한 시대가 끝나면 종료된다.
● 그럼 캐릭터마다 시대의 제한이 았다는 말인가?
밤낮의 구분은 있으나 날짜가 세세하게 흐르지는 않아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해당 시대 사람들만 나온다. 또 미션 진행은 하지 않고, 사이드 퀘스트만 수행하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 스타일과 장르가 바뀌었는데, 확장팩은 이전처럼 만들 생각인가?
현 시점에서는 말할 수 없다.
● 차이나조이 시연 빌드와 TGS 시연 빌드는 어떤 점이 달라졌나?
엄청나게 달라졌으며, 액션은 물론 외관도 바뀌었다. 엔진의 표현력이 크게 향상되어, 비교해보면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신규 무장이 또 추가되는데, 너무 약한 인물까지 나오는 것 아닌가?
신규 캐릭터가 많지는 않고 몇 명 정도 남았는데, 강한가 약한가 보다는 무장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가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 기존 무쌍 시리즈는 간단한 액션이 특징이었는데, 액션이 달라지면 이를 알려주는 튜토리얼 시스템도 탑재되는가?
튜토리얼이 아주 상세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액션이 시스템적으로는 복잡해 보일지 모르지만, 복잡한 조작도 가능해졌다는 의미일 뿐 이전처럼 간단하게 조작할 수도 있다.
● 플레이 타임은 전작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전작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오픈 월드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어떻게 진행하는가에 달린 문제이지만, 최단 시간으로 미션만 클리어 해도 전작의 2배는 될 것 같다.
● 맵이 넓은데 마을 사이에 자동으로 이동하는 기능이 있나? 또 강도 등장하는데 탈 것을 더 늘릴 생각은 없는지?
자동 이동도 준비 중이며, 강에는 선착장이 준비되어 있어 배를 타면 자동으로 반대편까지 이동한다.
● 끝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오랜만에 한국어 버전을 발매하는데, 한동안 뜸했다가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다. 8편은 오픈 월드에 새로운 액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도전 정신으로 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