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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파트너와 함께하는 핏빛 전투, '코드 베인'

조회수 17275 | 루리웹 | 입력 2017.09.26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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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2017 기간 동안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신작 코드 베인의 데모 버전을 게임쇼 회장에 설치해서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코드 베인은 지난 2007년 갓 이터 프로젝트 디렉터로 참여해서 갓 이터 시리즈를 성공시키고 2017년부터는 코드 베인 개발팀을 이끌게 된 요시무라 히로시 디렉터의 신작입니다.

행사장에 설치된 데모는 '퍼스트 블러드 버전'이라는 이름이 따로 있었습니다. 데모 이름에서부터 뭔가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개발진은 흔히 중2병이라 불리는 그런 분위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식 버전의 일부만 떼어놓은 데모 버전이지만 기본적인 액션 시스템과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대략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크 소울에 중2병을 합치면 코드 베인이 되는 게 아니냐는 농담을 하는데, 실제로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설픈 완성도에 중2병을 섞었다면 가벼운 느낌에 가까운 캐릭터 게임이 되었겠지만, 이 정도로 분위기를 잘 잡고 만든다면 마냥 중2병이라는 단어 하나로 평가절하할 수준은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액션 게임이 아니라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꽤 헤비한 장르의 게임이었습니다.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되며 다크 소울 시리즈보다는 스킬 세팅도 많고 각종 특수기가 여럿 존재합니다. 주인공과 여성 캐릭터 '미아' 두 명이 함께 싸우며, 시연 버전에서는 주인공을 직접 플레이하고 미아는 보조를 도와주는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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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버전에서는 파트너가 미아로 고정되었지만 실제 완성 버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스토리 연출 또한 달라질 예정입니다. 비슷한 장르의 다른 게임과는 달리 파트너의 존재감이 꽤 큰 편인데, 파트너와 함께 다니다가 홀로 게임을 진행할 때의 난이도 상승 효과를 노렸다고 개발팀은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파트너가 없어도 다음 세이브 포인트까지 혼자서도 진행하는 것 자체는 가능합니다.


데모 버전에서는 미리 세팅된 제한 시간 동안 일반 구간과 보스전 구간을 마음대로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정식 버전에서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로딩 자체는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일단 데모 버전에서는 여러 번 죽어서 다시 시도하거나 다른 구간으로 점프를 할 때 로딩이 길어서 불편함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일반 구간의 배경은 어두웠지만 어두운 색의 복장을 한 주인공들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 일은 없었습니다. 캐릭터들 외곽에 약간 빛나는 처리를 했기 때문에 배경에 캐릭터가 묻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캐릭터 자체도 큼직큼직하게 잡아주는데다 타격감도 묵직한 편이며, 플레이 내내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BGM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데모 버전에는 적이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앗고, 많아도 한 번에 3~4명 정도가 함께 등장했습니다. 적들의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난이도가 낮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길이 좁은데다 밑으로 떨어지면 바로 사망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구르면서 낙사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거나 몇몇 동작을 하는 와중에도 공격은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무기는 2개까지 장비할 수 있고 버튼 하나로 무기를 변경해가며 싸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방어력을 강화하는 등 무기에는 다양한 속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상대하는 적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큰 기술을 쓰려면 흡혈을 해야 하며, 흡혈 기술을 사용해서 대량으로 흡혈을 할 수 있습니다. 본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흡혈 관련 장비를 변경해가면서 흡혈치를 높이면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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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은 일반 구간과는 달리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하며, 어두웠던 일반 구간과는 달리 밝은 느낌입니다. 다크 소울과 같은 게임이 대부분 그러하듯 보스전에 들어가면 도망치지 못하게 입구가 막히는 방식입니다. 여왕의 기사가 주인공들 앞에 나타나며, 대부분의 유저들은 보스의 체력을 절반 정도 깍는 것도 힘들어 했습니다.

일단 데모 버전에 한해서 보면 개발자의 의도와 유저가 느끼는 부분에 좀 괴리감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보스의 2타를 피하면 무조건 3타를 맞게 되는 등 공략이 빠듯한 편입니다. 창의적으로 보스와 싸우기보다는 특정 공략법이 뚜렷한 편입니다. 물론 이는 데모 버전에 한정한 평가이니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전투 파트는 다크 소울에 가까우며, 스킬이 너무 많아 보이긴 해도 보스전에서는 그만큼 잘 맞춰서 사용하면 각성하고 5초 정도 공격하면 절반 넘게 체력을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보스의 패턴이 바뀌면서 열심히 도망치면서 기회가 나오면 한 대씩 치는 등 인내심 싸움에 돌입하게 됩니다. 데모 버전은 게임쇼를 위해서 시간 제한을 두었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나 보스전에서 따로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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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편에 속하지만 초보 유저들을 위한 전용 옵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역시 반복 플레이와 함께 파트너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며, 무기 변경과 흡혈 시스템 등을 통해 유저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작은 그리 쉬운 편은 아닙니다. 컨트롤러의 모든 버튼을 활용해야 하는데다 버튼 하나를 누른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서 간단하게 버튼 몇 개를 누르며 무수한 적들을 공격하는 액션 게임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래도 조작 자체는 직관적인 편이어서 익숙해지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어떻게 변경될지는 모르겠지만,스킬 배치는 조금 복잡한 느낌입니다. 인왕 역시 스킬이 많은 편이었지만 패시브 스킬이 많아서 능동적으로 조작하지 않더라도 발동되었다면 코드 베인의 스킬은 액티브 스킬이어서 긴박한 상황에서 빈틈을 보이면서 시전하는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코드 베인을 조금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대놓고 따라한 느낌은 줄이면서도 여기저기서 짜집기를 잘 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몬스터 헌터와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갓 이터 시리즈의 개발팀답게 다크 소울과 같은 스타일의 게임들 중에서도 코드 베인은 상당히 잘 만든 편에 속합니다.

다크 소울 시리즈를 조금이라도 해봤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알기 쉬운 게임이며, 게다가 이런 장르의 게임에서 중요한 전투 자체의 재미를 잘 살린 편입니다. 데모 버전에서 스킬이 다 액티브이긴 하지만 실제 게임에서 변경되거나 레벨을 올린 후에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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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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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12

효과가 너무 눈아픔

sajavi | (IP보기클릭)211.36.***.*** | 17.09.26 22:51

재밌어보이네 다른 플레이어랑도 할 수 있다니 구입할거같네영

온리왓 | (IP보기클릭)121.172.***.*** | 17.09.26 22:51

재밌을 거 같네요. 큰 기대 중입니다 ㅎㅎ

산딸기들딸기 | (IP보기클릭)124.51.***.*** | 17.09.26 23:39

영상은 조금애매햇지만 컨셉이너무맘에들어 필구 소울류니까 일단싼다

Daro? | (IP보기클릭)175.208.***.*** | 17.09.27 00:31
Daro?

근데 발매일나온거있나요

Daro? | (IP보기클릭)222.232.***.*** | 17.09.27 04:43

주인공과 파트너를 바꾸고 싶습니다.

051 ANNR | (IP보기클릭)210.178.***.*** | 17.09.27 07:21

타격감은 몰라도 커스터마이징은 괜찮은 것 같던데... 이쁜 여캐 만들어서 괴롭히는 맛으로 해야 할듯

HunnyBear | (IP보기클릭)223.39.***.*** | 17.09.27 10:33

흠... 팬티 보여주세요

٩(๑⁰ᴗ⁰๑)۶ | (IP보기클릭)211.170.***.*** | 17.09.27 10:40

씹덕소울.. 상상만 해도 극혐

루리웹-0924647539 | (IP보기클릭)118.40.***.*** | 17.09.27 11:30

초기나 얼마전에 올라온 동영상에서는 타격감이 엄청 구리더니 트레일러에서는 엄청 발전했네 그래도 소울시리즈에 비하면 피격 모션들이 뭔가 부족해보이긴하지만 그래도 전작들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발전인듯

야생의소리 | (IP보기클릭)183.96.***.*** | 17.09.27 12:22

개선될 부분이 있죠

kokodang | (IP보기클릭)175.209.***.*** | 17.09.27 13:15

이때기지 본 영상들 전부 파트너가 너무 하드캐리하던대;;

카자네 | (IP보기클릭)59.16.***.*** | 17.09.28 02:56

인게임은 갓이었으면 하네여....아무리봐도 정감이 안가네...코도 베임

진격의 대가리 | (IP보기클릭)222.108.***.*** | 17.09.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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