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는 거의 안올라오고
하나은행이라는 단어를 사용안하는거봐선 이미 언론대책에 들어가있는듯한...
기사제목은 그대로인데 기사내용이 바뀌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해서 (시사포커스는 다른 내용으로 연결,인스타는 기사 삭제,현재 노컷만 남아있죠)
암튼 이기사도...하나은행명칭을 사용안했지만 이미 시사포커스기사에 하나은행이라고 나오니...암튼ㅇ
없어지기 전에 올려봅니다
암튼 결론은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는 회사에 충성해봤자 필요없다는거..ㅠ.
http://v.media.daum.net/v/20170830060308547
남편은 '■■', 아내는 '부당해고'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입력 2017.08.30. 06:03 수정 2017.08.30. 18:23A은행, 반성문 요구하며 실적 압박.."■■은 회사에 부정적 영향"...............
◇ 40대 가장이지만 상사에 '빽빽한 반성문'…"수치스러웠다"
출근할 때마다 '죽고 싶다'는 말을 뱉곤 했던 A은행원 B 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차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회사의 실적 압박이 안그래도 가계 빚이 부담이었던 B씨를 막다른 길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40대 가장이었던 B씨는 실적이 떨어지는 날이면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고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반성문을 써서 상사에게 제출해야 했다.
결국 세상을 떠나기 전 B 씨는 가족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말과 회사에서 조위금을 지급할 것이니 그 돈으로 빚을 갚고 딸과 생활을 이어가라는 당부가 담긴 유서를 남겼다.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처럼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가족에게 돈을 남기고자 했던 것이다.
B씨와 함께 A은행에 근무하던 아내 C씨는 가장의 죽음만큼 가혹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A은행 직원의 복지 지원단체라고 할 수 있는 행우회에서 4억여 원의 조위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통 직원이 사망할 경우 행우회는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의결을 거쳐 조위금을 모금해 유가족에게 전달한다. 지금까지 한 건을 빼고 대부분의 직원 사망에 조위금이 전달됐다. 하지만 행우회 측은 "사내 직원의 ■■이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지급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 중 하나가 사측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운운하는 게 맞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두 차례나 직원이 ■■한 경우에 조위금이 지급된 바 있어 형평성조차 맞지 않는다. 심지어 조위금 지급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는 아내 C씨에게 "실제 부부가 맞느냐"는 막말도 있었다.
◇ '부당해고' 당한 아내…장애 앓는 딸과 생계 '막막'
"회사가 남편을 죽음으로 밀어넣었다"고 생각하는 C씨는 회사 측과 줄곧 날을 세웠다. 장애를 앓는 딸과 일년에 수천만원씩 소요되는 치료비를 생각하면 독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측은 상사의 지시로 진행한 업무에 대해 회사 측이 채권 서류를 조작한 것이라며 B씨를 징계면직했다.
지방노동청으로부터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남편과 합쳐 35년을 다니며 애사심을 키워온 C씨에게 남은 것은 이미 모두 사라진 뒤였다. C 씨는 "남편은 18년간 회사에 충성을 다했는데 회사는 정작 가장 어려울 때 모른 척 하고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남편을 따라 같이 죽고 싶다는 말도 여러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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