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자작 번역 & 펌]
SCP-2303 "침묵의 탑" (자작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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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2798 "이 죽어가는 세상" (재단 한국지부 번역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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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01: 칼리닌의 제안 - 서장 (재단 한국지부 번역 펌)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5/read/30567208
SCP-001: 칼리닌의 제안 - 조짐 (재단 한국지부 번역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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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01: 칼리닌의 제안 - SCP-001 (재단 한국지부 번역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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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01: 칼리닌의 제안 - 계속된 숙의 (자작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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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01: 칼리닌의 제안 - 영화관에서의 밤 (자작 번역)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5/read/30567220
[지난 줄거리 요약]
O5-7과 프로젝트 헤임달 책임자 간 대화에서
SCP-001의 정체를 가늠해볼 몇가지 단서가 나왔습니다.
그들은 재단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재단에게 미래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었죠
다만 정체 불명의 터키인이 사람을 꼬챙이에 계속 던져대는 장면
그리고 이어서 인류가 탈출해서 도달한 것이 지구가 아닌 황량한 행성이었고
그 황량한 행성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환희에 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수수께끼들을 남겨둔 채
이번에는 SCP-990,
재단 인원의 꿈에 나타나 특정 변칙성에 대해 힌트를 주는 코트 차림의 수수께끼의 존재가
오늘은 SCP-001에 대한 힌트를 주기 위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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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 원본 출처는
http://www.scp-wiki.net/dream-report-990-1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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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는 17시간 전 꿈에서 SCP-990이 나타났음을 보고하였다.
SCP-001과 관련하여 모든 인원에게 내려진 긴급 명령에 따라
그는 이하 보고서를 17기지 담당자에게 제출하였으며, 이는 재단 사령부로 전송되었다.
[형식 66-Y - 표준 꿈 보고서]
대상자
██████████ 박사
추정 회상율
60%
변칙 개체 존재 유무?
예
자율 지능 실존 가능성
높음
설명
SCP-990은 언제나처럼 같은 정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바로 알아볼 수 있었죠.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니까요.
그의 얼굴은 꿈마다 변한다지만, 이번에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며칠동안 스트레스가 심했던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제게 보여줄 것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불안했습니다.
그가 폐허로 변해버린 무언가를 보여주진 않을지 말이죠.
애초에 그의 등장이 주로 그런 것들과 관련되어 있잖아요?
전 꿈에서 깨어나 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마치 수영장 밑바닥에 앉아있는것 같았죠. 물 위로 올라갈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꿈에서 이런 공포와 혼란을 겪은건 처음이었습니다.
SCP-990은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가 나를 가둬두려는건지, 아니면 꿈이 그러는건지 묻고싶었습니다만, 그럴수 없었습니다.
애초에 재단은 그가 그런 통제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죠.
그는 내개 안내 전에 필요한게 있다며 제 왼쪽 손을 가르켰습니다.
그건 꿈입니다. 그렇죠?
이쪽에 몸담고 수많은 일을 겪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전 그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SCP-990은 절 보고 끄덕인 뒤 그의 코트 안에서 뭔가를 꺼냈습니다.
끝이 날카로운 날붙이였죠.
단검 같은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계 부품이나 잔디깎이에 가까워보였죠.
내가 뭘 할거냐 묻기도 전에 그는 내 손목을 그 칼날로 번개처럼 잘라냈습니다.
전 놀라서 제 손을 바라봤습니다.
당연히 손이 떨어지고 피가 뿜어져 나왔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전 잠시 얼어붙어있었습니다.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손을 움직이다가 떨어질까 두려웠습니다.
그는 걱정어린 목소리로 손은 이제 움식일 수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이어서 이제 SCP-001의 영향권 밖이니 이야기 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전 손가락들을 움직여 보았습니다. 잘 움직였지만 감각은 없었습니다. 당황스럽더군요
당황스러움이 사라지기도 전에 주변 상황은 꽤 정상적으로 돌아온 듯 했습니다.
제 손만 빼구요.
그는 나를 바라봤습니다. 이윽고 그의 얼굴엔 제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전 제가 다른 누군가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자 같았지만, 확신은 없었습니다. 동시에 걸을 때마다 조금씩 정체성이 바뀌는 듯 했습니다.
그는 제게 SCP-001이 다시 그를 찾기 전에 세가지 계시를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우리는 별빛이 비치는 하늘 아래 앉아있었습니다.
하늘에는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9개의 달이 떠있습니다.
전 그 때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는 여전히 제 얼굴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는 손가락을 하나 치켜올리며 말했습니다.
첫번째 계시입니다.
당신은 지금 잘못된 곳에 있습니다.
저 개인인가요? 재단인가요? 인류인가요?
그에게 물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두번째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말했습니다.
두번째 계시입니다.
O5-2는 절대적으로 옳습니다. 그리고 끔찍하게 잘못되었습니다.
재단 개인을 언급하는건 개인적으론 내키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와 이에 대해 얘기해보려 했지만 그는 여전히 제 말을 듣고있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손가락, 세번째 계시였습니다.
그는 몸을 기울이며, 이번 계시가 가장 까다로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기억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제가 꿈에서 깨기 전 마지막으로 한 말입니다.
"SCP-001로 당신들이 부르는 존재가 움직이는 이유, 이는 그 무엇보다, '사랑'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제 사무실에서 깨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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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990이 등장하여 SCP-001에 대한 힌트를 전해주었습니다.
SCP-990도 SCP-001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한 듯 합니다.
그가 준 힌트 세가지는
첫번째, 지금 있는 장소는 '잘못된 곳'이다.
두번째, O5-2는 절대적으로 옳으며 동시에 끔찍하게 잘못되었다.
세번째, SCP-001이 인류를 '사랑'으로 대하고 있다.
힌트를 준다고 줬지만 정작 수수께끼만 커져갑니다.
다음번에는 SCP-2272,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투수임에도 관련 기록이 존재하고
또 그가 실제로 경기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하는 환각을 겪게되는 변칙성이 등장합니다.
SCP-001에 의해서 이 SCP-2272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다음 번 이야기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재단 작전 수행을 생동감있게 그려냈다고 호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그럼 다음번에도 읽어주시기 부탁드리며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