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로 시작 후 도저히 답이 없어서 돈 치트만 쓴 뒤에
짐나르는 동물 한마리 구입 후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 근처로 저만의 스윗홈을 지었습니다.
중앙 살짝 아래 조그만 파란점이 제 스윗홈 위치
대도시들이 좀 멀고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라
배그의 폭격지역과 같은 솔라빔이 정신나간듯이 퍼부어지고
길가를 지나는 일행들을 습격하는 굶주린 도적떼와
살점 뜯어먹는 부리쟁이 괴물들이 많아요
특히 부리쟁이 괴물은 스탯치가 높아서
호위부대가 여러명 있지 않다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짐동물이라도 건들여서 의식불명상태가 되면
산채로 뜯어먹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돼요
그것만 빼면 스윗홈의 위치는 참 괜찮습니다^^
어차피 세기말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니까요
산을 넘다가 식인종들한테 걸려서 나무기둥에 묶여 산채로 뜯어먹히는것보다 낫습니다
노예 탈출 후에 산맥에 거주하는 식인종 있는거 모르고 만났다가
산채로 사지가 뜯어 먹히는거 보고 멘붕왔었어요
어쨋든 스윗홈에 이거저거 설치하기 위해
혼수장만하는 신혼부부 느낌으로 근처 도시로 장을 보러 왔습니다
종종 이용하는 도시인데요
도망친 노예들이 모여 이뤄진 공동체로 시작해서
도시로 발전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중간에 큰 건물 보이십니까?
저긴 항상 막혀있고 근처만 가도 경비병들이
썩 꺼지라며 와서 몽둥이 찜질을 하더라구요
저는 왜 이런 불합리한 일이 일어나는것인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경비병 눈을 피해 몰래 문 입구 도착^^
역시 문은 몰래 따줘야 제 맛입니다.
????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물이라도 숨겨져 있는 줄 알았더니
텅텅 비어있어요
!?!?!!???
2층을 올라가려 하자마자
흰색 덩어리가 미친듯이 쫓아옵니다
ㅌㅌㅌ
목숨걸고 튀어야 합니다
처음보는 생물인데 딱 봐도
걸리면 죽는다는걸 직감적인 직감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갑자기 도시 자경단이 출동하더라구요
아마도 몰래 들어왔다 생각했는데 들켰나봅니다
대신 막아주는 훌륭한 자경단들
감동ㅠㅠ
자경단이 막아주는 동안
저 흰색 덩어리의 스탯을 확인해보니
정말 외모만큼이나 괴물입니다 ㄷㄷ
알아서 하라 그러고 일단 건물에서 빠져나와 길거리로 내려갑니다
버러지만도 못한 자경단이 1분도 못버티고 전멸하여
괴물이 저를 쫓아오게 만드네요
길거리로 내려오니 도시 수비대가 등장합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스윗홈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네요
팔다리가 부러지는 와중에도 맞서 싸우던
도시 경비대는 순식간에 궤멸하고 말았습니다
아마 저 건물은 흰색 괴물을 봉인하기 위한
우리 같은거였나봐요
쥬라기공원에서 공룡들 가둬놓은것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일단 궁금증 하나가 해소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도시에 찾아오면 사람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동안은 다른 도시로 쇼핑하러 갈까 합니다
ㅌㅌ
ㅋㅋㅋㅋ 게임 재밌게 하시네요 ㅎㅎ
실제로도 자유도가 꽤 있어서 재밌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