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 보이드 RGB 사용중에 새 제품이 나왔다길래 마침 지난주에 아마존에서 세일중이라 질렀습니다.
마이크가 착탈식으로 바뀌고 볼륨조절이 다이얼처럼 바뀐것 이외에 가장 크게 바뀌었다고 느낀점은, 보이드와 다르게 확실히 밀폐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귀에 살짝 얹는 느낌이었던 보이드에 비해 귀 양옆에서 적당히(저에게는 꽤 쎄게) 눌러줍니다.
덕분에 이전엔 미묘하게 밖으로 새던 소리까지 잘 들립니다.
예전에 잠깐 썼던 Razer Man O'War가 떠오릅니다. 소리는 좋았었는데....
아직 배그는 안돌려보고 몬헌만 하고있는데 제가 평소에 소리를 작게 해두고 게임을 했었던건지 잠자리 날개짓 소리가 있었다는걸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보이드에 익숙해서 첨엔 소리가 어색했는데 두어시간 쓰다보니 익숙해지네요
하지만
착용감 하나만 바라보고 보이드를 쓰고계신 분들은 HS70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귀를 확실히 압박하다보니 중간중간 고쳐쓰게 되네요.
다행스럽게도, 온이어 형태였던 Razer Man O'War와는 다르게 유닛이 세로로 좀 더 긴 오버이어 형태라 귓바퀴가 눌려서 아프진 않습니다.
3시간정도 착용중인데 안경다리가 눌린다는 느낌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Man O'War는 진짜 안경 쓰는 사람들에겐 재앙급이었어요....
다만 안경다리가 두꺼운 뿔테라면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재질도 바뀌었는데요, 보이드가 패브릭 재질로 발군의 착용감을 자랑한 반면 HS70은 대부분의 밀폐형이 그렇듯이 이어패드가 레자입니다. 네, 자동차 시트요.
전 선호하지 않는 재질입니다. 땀이나 기름이랑 닿으면 피부에 쩝쩝대며 달라붙는 느낌이 넘 싫어요.
머리쪽의 쿠션도 말랑말랑한 패브릭에서 레자로 바뀌었으며 레자 안쪽엔 별다른 완충제없이 딱딱한 프레임이 느껴집니다.
그 덕분에 착용시 정수리에 뭔가 눌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상위에서 잘못 떨어지면 어딘가 부러질거같은 불안함이 있습니다.
재질이 카본같은데....저기가 너무 불안하네요. 이미 아마존 리뷰엔 저기가 부러진 사람이 있더라구요.
보이드는 3~4번정도 책상에서 바닥으로 나뒹군적이 있었지만 아직 멀쩡합니다. 음........마이크가 안부러진건 운이 좋았네요.
구글링해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이어패드가 일체형이라 교체불가라네요.......이어패드만 패브릭으로 바꿀수 있다면 좋겠는데 ㅠㅠ
이거 뭐 사자마자 방생하게 생겼네요.
결론은, 음감이고 뭐고 착용감이 최우선인 분들은 보이드 쓰시는게 좋습니다.
앞으로는 이어패드 재질이 뭔지 그리고 교체 가능한지 알아보고 사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거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