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공부하는 아재입니다.
국민학교 때 선생썰을 풉니다.
이하 쓰기 쉽게 반말체로 쓰겠습니다. 그냥 친구가 옆에서 썰푼다 생각하고 편안하게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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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992년, 초딩 6학년 때였다. 그 당시 담당선생은 약 40대 초반의 남 선생이었다.
이 선생이 웃긴게, 깡마른게 체육선생보다 더 달리기도 잘하고, 엄청 성질이 드럽고, 애들 잘 뚜들겨 패다가도, 웃기는 그런 재주가 있었다.
사람은 좋아 보였었다.
성함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 빠른놈들은 고.추, 겨드랑이에 털도 나도 그런 시기다.
아마 막 여름이 오기전이었던거 같다.
당시 여자 부반장과 나는 주번이어서, 수업 종례후 1시간 정도 더 남아서 청소를 했다.(그 애 이름은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애가 성장이 유난히 빨랐다.)
그 애랑 선생은 교실에 있었고, 난 바닥 걸레질용 물 받으로 밖에 나갔다가 교실로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교실 근처에서 그 애가 막 하얗게 질려서 눈물만 뚝뚝흘리고 나한테 오더라.
덜덜 떨면서 뭐라고 나한테 말하려고 하는데, 난 어쭈쭈하고 그애를 피해서 그냥 교실로 들어갔다.(1992년 엄청 보수적일때고, 여자랑도 말 잘 못섞을 시절이다.)
교실로 들어가니 그 우리선생이 책상위에 다리 오므리고 앉아 있더라.
그때 한참 어렸었다. 야동이고 뭐고 그런것도 없던 시절이고, 비디오플레이어도 없는집이 많을때였다.
그런데 사람이 본능이란게 있더라. 뭔가... 우리 여부반장이 당해서는 안될짓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몇일후, 그선생이 전근을 간다고 했다.
그 선생과 우리는 마지막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우리는 어려서, 모든 반 애들이 울고있었는데, 울지않고 있었던 아이들은 딱 2명이었다.
나하고 그 부반장. 그 부반장은 아주 무섭게 그 선생을 노려 보고있더라.
선생도 울면서 반애들 하나하나 인사를 했는데, 마침 나에게 오는 턴에서는... 내 눈치를 보더라. 그것이 느껴지더라.
그렇게 선생은 시골로 갔고. 난 그 부반장과 학년이 끝날때까지 단 한번도 말을 섞지 않았다.
자라고나서 이 일을 회상해보니, 그날 교실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대충 짐작이 가더라.
난 어려서 부터 아주 입이 쌋는데, 위 일은 그 누구한테도 푼적이 없다.
익명이라, 이렇게나마 푼다.
PS> 1. 90년대 저런 쓰레기 선생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 선생들이 공권력이 무너진곳에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에게 당하는거 보니, 맘이 쓸쓸하더라.
실제로 드러운 인간들은 저 당시에 교권을 잡고 있던 인간들인데, 이런걸 보고큰 나같은 놈이 자라서 애들 학교 보내니... 선생을 믿지 못하는것 같기도 하다
2. 예전 싸이월드가 한참 인기있을때, 저 부반장 싸이를 들어 가봤다. 무리 없이 잘 사는것 같더라. 울먹이면서 나한테 올때, 모른척했던 나 자신이 참 부끄러웠다.
누구보다도 당시에 안정이 필요했을텐데......
???실제라면 화가나고 안타까운 사연이고 주작이라면 그냥 괴담으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댓글들이 왜 이렇게 공격적이죠?
작성자분이 글 요지만 쓰려다보니 자세하게 안쓰셨을거 같지만 92년보수적일때고 어쩌고 써놓은게 본인 성격이 소극적이고 좀 그랬다고 쓴거같은데 그런 대목에서 오해를 산건 아닐지.. 좀 둥글게 말합시다. 죽자고 물어뜯어봐야 그냥 이야기일 뿐인데..
하아...그시절에 야동이 없었다는말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따는 뜻이 아니잖니...
평소의 흔한 루리웹일뿐... 워낙 뿅뿅들이 많은 곳이라..
뭐라는거야 니미
내가 92학번이라 기억하는데 92년에 야동있었다. 다만 온라인과 컴퓨터 파일이 아닌 비디오 테입으로..야동태입 첨본게 중학교 때니깐 86-87년쯤인듯...
루리웹-9315273341
하아...그시절에 야동이 없었다는말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따는 뜻이 아니잖니...
보수적이라 말을 못하다니 어서 개구라를... 그냥 지가 숫기가 없고 겁이 많아서였겠지....
나도 90년대 기억하는데 보수적이라 말을 못섞었다고? 4-6학년이면 여자고 남자고 서로 뚜까패면서 욕하면서 지낼 시기인데.
???실제라면 화가나고 안타까운 사연이고 주작이라면 그냥 괴담으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댓글들이 왜 이렇게 공격적이죠?
단지 그것만으로 성추행했다고 단정 하는건 지나친 억측 아닌지?
걍 조작.. 저도 80년생은 아니지만 비슷한 나인데.. 여자애들이랑 엄청 잘 놀았는데 무슨 보수적 ;; 그리고 비디오 플레이어가 없다니 ;; 거의 집집마다 없는집이 더 없었구만 ;;
저도 80년생임 보수적이라 말을 안섞었다니? 말도안되는 소리ㅋㅋㅋㅋㅋ 그리고 92년도에 비디오 없는 집이 어디있음? 비디오가게 황금기였는데
작성자분이 글 요지만 쓰려다보니 자세하게 안쓰셨을거 같지만 92년보수적일때고 어쩌고 써놓은게 본인 성격이 소극적이고 좀 그랬다고 쓴거같은데 그런 대목에서 오해를 산건 아닐지.. 좀 둥글게 말합시다. 죽자고 물어뜯어봐야 그냥 이야기일 뿐인데..
호두♥밤비
평소의 흔한 루리웹일뿐... 워낙 뿅뿅들이 많은 곳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