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캐릭터들도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요르문간드 보면 볼 수록 귀여워서 혹시나 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행이도 살짝 다치고 말아서 참 다행이었습니닼ㅋㅋㅋ
브록과 미미르의 짧은 드립 캐미도 정말 좋았고
전작보다 스케일은 더 커졌으면서 그간 갓 오브 워에서 거의 느낄 수 없었던 서정성, 여유, 건전한 유머가 더 가미돼서 너무 좋았어요.
이번 작품 하나만으로도 정말 알차게 구성 되어 있었는데 후속작에서 전계될 상황을
암시하는 비장한 떡밥 연출이 진짜 좋더라고요.
벽화에 자신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아트레우스가 안고 우는 그림을 보고 생각에 잠시 잠기는 듯한 크레토스의 모습
마지막에 아트레우스가 "벽화에선 제 이름이 로키로 써져 있더라고요." 할 때,
그리고 주인공들의 집에 찾아온 토르...
하나같이 현실 감탄사 내뱉으면서 플레이 했네요.
중간에 아들을 구하기 위해 묻고 싶은 과거인 혼돈의 블레이드를 다시 팔에 감고 집을 나서는 크레토스도 정말 좋았구요.
그리고 거대 보스전도
앞으로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서 1편의 히드라같은 임팩트를 다시는 느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미친 그래픽으로 무장한 용과의 전투에서 연출이 와.....승강기에서 처음 용의 습격을 받을 때 진짜
계속 "이건 미쳤잖아...너무 심하잖아 와" 하면서 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머니도
"세상 진짜 좋아졌다. 게임이 이제는 저정도네" 하시고
유럽 판타지 좋아하는 저희 누나도 힐끔힐끔 구경하더라고요.
지금 주말 내내 달려서 엔딩 봤는데
아직도 손이 떨리네요. 게임으로 이정도 미치게 시간 보내본 게 라오어 이후로 정말 오랜만인지라 너무 행복합니다.
크레토스가 쓰러지고 아트레우스가 오열하는 벽화가 나올 때, 아트레우스는 그 벽화를 못보지 않았나요? 그 장면을 보고 느꼈던 게, 후속작에서 크레토스가 미래를 바꿀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실 크래토스 죽고 아들이 복수로 라그라노크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 물론 이것은 추측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