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장점은 첫눈에 보이는 그래픽.
시작지점 나무베는 장면부터 턱수염 털이 한올한올 흩날리는 세심함에 감탄했습니다.
또한 손이 얼얼할 정도의 진동과 함께 타격감 지리고, 전투 파트는 가히 역대급이더군요.
장면 전환없이 리얼타임에 원테이크로 진행되는 카메라도 신기하고 몰입감을 높입니다.
컷신-플레이 연결에 기획과 기술구현 단계에서 골머리좀 꽤나 썩었을 거 같습니다.
단점은 퍼즐이 너무 많습니다.
전투 파트 제외하면 거의가 문열기 퍼즐, 길찾기 퍼즐, 상자까기 퍼즐..
전작에 비해 퍼즐 비중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많아서 지칠 지경입니다.
머리를 써야하는 퍼즐도 있지만 대개는 숨은그림찾기 수준으로, 고작 상자 하나 까려고
맵의 곳곳을 샅샅이 뒤지고 다녀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갓옵3만 해도 퍼즐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헤라 정원의 착시 퍼즐같은 기발하고 참신한
퍼즐이 약간씩 들어가 있어서 액션 일색의 게임에서 나름 양념 역할을 했는데..
이번 작품의 퍼즐은 풀고 나서도 감탄보다 짜증을 유발하네요.
대장간등 유저 인터페이스나 맵 이동도 직관성이 떨어지고 불친절하게 되어있어서 불편하고요.
반픈월드로 바뀌어서 그런가 바로 옆인데도 길이 막혀서 멀찍한 다른 관문에서 돌아서 와야
하는 경우도 많고, 전반적으로 엔딩후 원하는 곳으로 길찾아 가기가 애로사항이 많네요.
많은 분들 이야기처럼 플탐이나 맵 크기에 비해서 몹 종류가 적고 돌려쓰기가 많기도 하고요,
보스들이 하나같이 카리스마가 딸리고 인상깊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첫 보스전이 연출이 좀 좋았지 토르 아들들은 생김새부터 다 찐따같고, 트롤은 지겹게 나오고,
유일한 거대보스인 드래곤과의 전투를 특히 기대 많이 했는데 직접 맞붙어서 찍고 써는 부분은
거의 없고 싱겁게 붉은 젤리공 던지기 반복으로 끝나버립니다.
발키리 부분은 좋았습니다. 이쪽도 너무 숫자가 많은게 걸리긴 한데 좀 줄여서 메인 스토리에
합류시키는 편이 어땠을까 생각하네요.
사이드퀘 부분은 사실 대장간퀘와 발키리퀘 외에는 별로였습니다.
그리고 엔딩후 의미없는 노가다를 강요하는 느낌이 짙은데요.
방어구 종류에 따라 업글에 필요한 재료가 특정한 지역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맵의 이곳저곳을
의미없이 헤매고 다니도록 강요하게 되고요.
특히나 트로피 획득과 사이드퀘 해결을 위해서는 니플하임과 무스펠하임 노가다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똑같은 콘텐츠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플레이하도록 강요하게 됩니다.
특히나 니플하임은 가뜩이나 눈이 빠질 것처럼 안개가 심해서 이동 자체부터 짜증을 유발하는데
사망하면 획득한 자원을 전부 잃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한것은 좀 너무했습니다.
수집요소도 너무 종류도 많고 가짓수도 많은데 까마귀 죽이기나 성소, 지식표식, 공예품 찾기등등
순전히 플탐 늘리기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에 엔딩 보는데 걸린 시간만큼 맵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오딘의 까마귀는 가뜩이나 반투명해서 잘 보이지도 않는 걸 치사하리만큼 맵의 곳곳 사각지대에
배치해놨는데 왜 잡아야하는 지도 모르겠고 이런 하찮은 걸 수집요소로 넣은 이유도 모르겠으며,
굳이 트로피에까지 넣었는지 재미요소도 아니고 짜증만 유발합니다.
엔딩까지는 상자까기와 길찾기 퍼즐 빼고는 정말 재밌게 즐겼다고 생각합니다만..
엔딩 이후 컨텐츠가 노가다를 강요하고 하찮은 수집요소가 너무 많고 억지스럽게 숨겨져 있어서
발키리여왕까지 잡고부터는 억지로 꾸역꾸역 하게된 거 같네요.
다음 작에서는 수집요소 줄이고, 퍼즐도 줄이고, 보스전 빵빵하게 만들어서 나왔으면 합니다.
또 어정쩡한 반픈월드로 만들거면 일자진행으로 돌아가서 메인 컨텐츠에 충실했음 더 좋겠네요.
단순 반복왕복구간이 많은 스토리 진행이 아쉬웠습니다. 갓오브워1에 있던 미궁 형식인데 이걸 또 하게 될줄이야 솔직히 퍼즐 자체도 퍼즐이 아니라 룬문자 숨은그림찾기 수준이라 플탐 늘리기 위해 이랬나 싶기도 하구요.
퍼즐난이도는 갓오브3보다 쉬운것같아요..그나마 그게 다행.. 다른거는 엔딩보면 파는데 갓오브는 2회차 플랫딸려고 안팔고있네요 ㅋ
재미는 있었는데.. 퍼즐때문에 켜기가 싫어지더군요 . 엔딩 못보고 팔아버렸음..
플래 달성한 입장에선 퍼즐도 게임의 한구성이라 성공하면 그것도 재미긴한데 최대의 단점은 오딘의 까마귀.. 그것 찾느라 진행 느려지고 의미없는 숨은그림찾기
다 공감 감 보스전이 너무 허접...
단순 반복왕복구간이 많은 스토리 진행이 아쉬웠습니다. 갓오브워1에 있던 미궁 형식인데 이걸 또 하게 될줄이야 솔직히 퍼즐 자체도 퍼즐이 아니라 룬문자 숨은그림찾기 수준이라 플탐 늘리기 위해 이랬나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