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구닥다리 콘솔이 된 PS2이긴 하지만, 코나미의 리듬게임을 돌리는 데에는 이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아쉬운대로 아카이브를 만들려고 하는데, 잔상이 생겨서 못봐주겠더군요.
아래의 영상이 캡쳐보드를 이용해서 녹화한 영상입니다. 화면을 확대해보면 잔상이 눈에 띌 정도로 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에 나온 게임. 이 노래를 오락실에서 들어봤다면 십중팔구 아재 확정)
처음에는 캡쳐보드가 불량인가 싶었는데, 원인을 이제서야 파악했네요.
바로 영상의 주사방식 차이였습니다. 제가 캡쳐하던 게임이 480i로 영상을 출력하기 때문이었죠.
우리가 흔히 보는 1080p, 1080i에서 마지막 알파벳이 영상의 주사방식을 의미합니다.
전자의 경우 Progressive를, 후자의 경우 Interlaced를 의미합니다.
둘 다 똑같은 해상도이지만 영상을 화면에 뿌리는 방식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Progressive 모드에서는 모든 영역에 동시에 뿌리는 반면,
Interlaced 모드에서는 절반씩 번갈아가면서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홀수행, 짝수행을 번갈아가면서 출력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0Hz라면 1/60초에는 홀수행, 2/60초에는 짝수행...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출력하는 것이죠.
바로 이것때문에 잔상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이 480p를 지원을 안하니 어쩔 수 없는 결과죠.
그런데 오늘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디인터레이싱(deinterlacing) 입니다,
아래의 영상은 디인터레이싱을 통해 잔상을 제거하는 예시입니다.
확실히 차이가 나네요.
문제는 소프트웨어인데...어도비 프리미어같은 경우 상용 소프트웨어이니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프리웨어가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음악 되게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