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이나 리버리를 잘 만드는 유저들 위주로 팔로우를 하고 있는데
어느날 일제히 건담 데칼과 리버리들이 포스팅으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데칼 제작하는 유저들끼리 연합하여 기획전을 했던 모양입니다.
기존의 작품들에도 건담 리버리는 조금씩 있었지만, 데칼, 리버리 제작법이 공유되고 안정되면서
상당히 퀄리티높은 데칼들이 많이 나와주어 그냥 받아갈 뿐인 사용자로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데칼은 놀랬던 것이 초록색 부분이 크롬그린 컬러입니다.
데칼은 메탈릭이나 크롬색을 지정할 수 없거든요.
즉, 차량 차체색상을 크롬그린으로 지정하고 나머지를 데칼로 덮어서 만든 겁니다.
철저한 기획과 리버리 설계가 필요합니다.
이 리버리도 차량차체는 실버크롬 바탕색에 흰색의 데칼 조각들을 조합한 것입니다.
아마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통짜로 제작한 것이겠죠. 그렇지 않으면 너무 복잡해져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PC작업으로부터의 SVG데칼이 아닌, 그란투리스모의 도형데칼만을 사용한 완전 수작업 건담데칼입니다.
데칼질 많이 하다보니, 작품들 보면 어떻게 제작했을지 그 과정이 상상이 되네요.
저도 건담데칼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는데..
좀 다른 방향으로 하고 싶어서
레디 플레이어 원에 나왔던 퍼스트 건담 등장 장면을 데칼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영상을 직접 캡쳐하면 아무래도 노이즈라든가 동적열화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Waifu2x의 노이즈제거 기능을 사용해서 이미지 보정을 합니다.
클릭해서 보면 좀 더 사픈해지고 노이즈가 어느정도 제거가 되었습니다.
포토샵의 색상보정도 조금 사용해주었습니다.
배경도 다 사용할 것인데, 여기서 배경부분의 정보량이 적으므로,
백터이미지를 만들 때, 배경부분은 낮은 퀄리티로 변환하기로 합니다.
하이퀄리티로 작업된 건담
미디움 퀄리티로 작업된 배경입니다.
로우로 하니까 등고선이 너무 선명해지고 단순하더라고요.
미디움으로 결정했습니다.
하이퀄리티와 미디움퀄리티의 백터이미지를 서로 병합.
이렇게 해야 조금이라도 SVG의 갯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 백터이미지를 컷팅해줄 것인데 이미지가 가로로 길쭉하므로 세로로 컷팅합니다.
왜냐하면, 그란의 SVG파일 바탕의 형태는 정사각형이고, 길쭉한 가로 사이즈로 정사각 바탕에 넣어버리면 이미지가 작아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세로로 커팅해야 좀 더 이미지를 크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백터이미지이지만, 그란투리스모의 SVG는 저장할 때의 사이즈가, 데칼퀄리티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큰 사이즈로 저장해야합니다.
SVGOMG 프로그램으로 각 백터조각들을 용량변환합니다.
그란으로 업로드 완료된 SVG 조각들입니다.
SVG조각들을 순서대로 배치합니다.
배경의 용량을 많이 줄였기 때문에 SVG 갯수가 25개 밖에 안나왔네요. 적게 나온 편입니다.
영화화면을 직접 캡쳐했기 때문에 이미지퀄리티가 그리 높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미리 만들어 두었던 SVG로고를 배치해봅니다.
제작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동영상 녹화시간 때문에 간단하게 작업했지만,
제대로 할 때는 더욱 세밀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란스포트는 정말 데칼의 신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