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디펜더스까지 다 본김에 시간날때 마블 드라마 리뷰나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데어데블 > 제시카존슨 > 아이언피스트 > 루크케이지 순으로 재밌게 봤네요.
데어데블 시즌1과 2는.. 정말 분위기가 다릅니다.
시즌1은 히어로물의 정도를 걷는다 싶으면 시즌2는.. 참혹하리만큼 어두워요
시즌1
<윌슨 피스크 - 킹핀>
시즌1의 냉혹한 암흑가 보스로 나오는 윌슨피스크 (킹핀)
마블드라마 악역들이 제시카존슨에 나오는 킬그레이브 빼고는 다 그랬긴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악역입니다.
한없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적으로 보이는 상대에게는 가차없이 폭발시키는 야수성을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죠.
맷머독은 그 야수성을 계속해서 숨기는데 윌슨피스크는 그걸 그냥 거리낌없이 폭발시키죠
<데어데블 - 맷머독>
초기코스튬. 그냥 얼굴만 가린형태
나중에는 제대로 된 코스튬을 입고 나옵니다
정말 처절하리만큼 싸우는 영웅이 아닐까 싶네요
디펜더스 멤버중 이정도로 몸으로 뛰는 영웅은 아이언피스트가 있긴 한데..
아이언피스트는 먼치킨적인 주먹이 있어서 그리 안불쌍해보이는데 데어데블은 진짜 굴려도 너무 굴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시즌1에서는 윌슨피스크를 잡아 넣고는
이렇게 밝게 웃게 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는가 싶었는데
시즌2
시즌2에서 좀 더 세련되게 바뀐 코스튬.
시즌2의 맷의 웃음은.. 이장면이 마지막인거같음..ㅠㅠ 이 이후로 웃는걸 못보네요...
시즌2에서는 꽤 많은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맷 머독의 가치관을 뒤흔드는 중요한 인물들인
엘렉트라 & 퍼니셔의 등장으로 맷 머독은 점점 더 혼란에 빠져들더군요
퍼니셔와의 첫만남...
개인적으로 퍼니셔라는 캐릭터성은 정말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누구보다도 절친이었던 포기도
연인이었던 캐런도
그리고 뭔가 썸을 탈것같다가 끝난 클레어도 떠나가고
철저히 혼자서 고립되어 갑니다.
물론 이건 맷머독이 자신의 직업을 져버린채 자경단 의무에만 몰두해서이긴 하지만..
시즌2는 철저히 '고독' 이 컨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자기가 집어넣어서 감옥에 쳐박혀있을줄 안 윌슨피스크는
감옥안에서 왕처럼 생활하고 있는걸 보면서 큰 충격을 받은듯 심적인 변화가 엄청 커지게 됩니다
참 많은걸 느끼게 한 장면
'변호사'로서 자부심을 갖고있는 맷이기에 비록 불법적인 자경단일은 하지만 '악'을 처리하는데에 있어서는 '법'을 중요시하는 맷 머독이었기에
이 대사를 내뱉으면서 얼마나 심적갈등이 컸는지 알수 있을듯 싶네요..
퍼니셔도 이걸 듣고 당황하면서 이쪽으로 오면 두번다시 양지로 못간다고 설득하려고 하죠 ㅋㅋㅋㅋ
그리고 엘렉트라의 죽음..
타고난 살육병기인 엘렉트라의 본능(블랙스카이)때문에 맷은 가까워질수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마지막싸움전에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고백을 했는데
결국 엘렉트라가 죽게되면서 맷은 적(노부)에 대해 살인충동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죽일 각오로 싸우고 고층빌딩에서 떨어뜨리는 맷..
시즌2의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부가 여기서 죽든 안죽었든 간데 맷 본인은 여기서 노부를 죽였다고 생각할듯..
넷플릭스 스트리밍 캡쳐라 화질설정이 참.. 맘에 안드네요.
ㅠㅠ 맷 너무 불쌍..
이렇게 데어데블시즌2는 끝납니다.
포기도 떠나고 캐런도 떠나고
철저하게 혼자 남은 맷..
이 이상 비참해질수 없을거같은 맷인데... 떡밥을 거대하게 남기고 시즌2는 끝납니다
윌슨피스크 (킹핀)이 맷머독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이 모습은 너무 귀여워서 캡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캐런에게 자기 정체를 고백하는 맷..
이렇게 시즌3 떡밥을 예고하고 끝납니다.
알사람은 다 알겠지만.. 본 어게인 떡밥이죠..
아니 대체 얼마나 더 불행하게 하려고!!!!!!!!!!!!!! ㅠㅠㅠ
진짜.. 처절하리만큼 싸우면서도 모든걸 잃어버리는 영웅이지 않나 싶습니다 ㅠㅠ
디펜더스까지 본 시점에서 점수는
별5개 만점의 ★★★★★
다음에는 제시카존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