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년전 이야기기는 하지만....당시 가장보기 힘들었던 매치를 회상해본다면 독일vs이탈리아입니다.....또한 후쿠오카여행에서 귀국날에 본 만큼 나름데로 특별히 기억나는 경기기도 하고요,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뿐아니라 이탈리아에게도 속절없이 털리니까 재수없음 독일도 털리겠다..이런 기분도 들었더군요...특히 콘테가 은근히 능구렁이 구석도 있어서인지, 당시 이탈리아는 3-5-2전술로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빠르게 카운터 어택을 날리는 전술..
하지만 독일은 스페인처럼 그렇게 당할리는 없습니다..당시 스페인은 거의 선발진 변화가 없었지만 독일은 계속해서 선발진 변화를 주어서 능동적으로 이탈리아를 맞서더군요. 비록 케디라가 전반 15분에 바로 이탈해버리고 슈바인슈타이거가 바로 투입되었지만 익숙한 교체였던 불행중에 다행이었습니다 또한 4-4-2로 맞섬..이탈리아도 예상했던거보다 강해서인지 결국은 외질골을 못지키고 연장까지 가서 승부차기까지갔지만 승부차기도 영 안좋더군요...뮐러-외질뿐 아니라 슈바인슈타이거도 실축하자 제 몸도 엄청 너덜너덜해지고 몸도 지치기에 이르렸지만 결국은 노이어가 보누치와 다르미안의 슛을 막았고, 헥토어가 마지막에 마무리를 하며 넣었습니다. 헥토어가 마지막에 넣은건 2002때의 황선홍이 넣은거 처럼 들어갔지요. 당시 같이 여행간 동생도...이렇게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는 처음이라고..
이때 자자 슛 동작보고 못 넣겠구나 생각했죠 ㅋㅋ
저게 승부차기용으로 넣은 교체였지요...어떻게보면 뭔가 아쉬운 교체
최근 몇 년 봤던 이탈리아의 모습 중 가장 강력한 때였던 것 같습니다. 콘테 감독과 부폰이 조율하는 키엘리니-보누치-바르잘리 수비라인에 만능 롤 플레이어 플로렌치. 엄청 뛰던 자케리니에 빅앤스몰 조합인 펠레와 에데르 등.. 이 경기에 칸드레바와 데 로시가 정상적으로 뛰었다면 독일 위험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