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축협비리나 k리그 인기 등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본다. 우리나라 축협보다 훨씬 부정한 남미 국가들 - 특히 아르헨티나나 멕시코 - 보면 협회의 부패가 실력과 그닥 상관이 없어 보인다.
글구 기본기 문제를 언급하는데 월드컵 예선 통과할 정도 선수들이면 최소한 기본기 측면에선 그 수준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본다.
진짜 문제의 본질은 성장하지 않는 축구지능에 있다.
이건 우리나라 교육 문화 저변에 깔린 인식과도 연결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는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않는다. 뇌가 근육이 될 때 까지 하루 24시간 운동만 한다. 아무리 우리나라 공부가 입시 위주 시험 공부라 해도 사람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지능계발이 어느 정도 이뤄진다. 우리 나라 선수와 외국 선수의 차이는 여기서 오는게 결정적이라 믿는다.
감독이 전술을 짜도 이 전술이 왜 이렇게 되는지 여기서 내 역할이 뭔지 왜 이러면 안되는지 어려서부터 몸으로 배우는게 다다. 이걸 머리로 이해해보고 비판적 시각을 가져보고 전술의 장단점을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 자체가 선수 개개인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할거라 확신한다.
개인전술도 마찬가지인데 기본적인 패스 정확도 같은것도 아마 정지해 있는 물체를 겨냥해서 우리 국대에게 패스하라 요구하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정확하게 패스할거다. 심지어 장현수 조차도.
왜 a매치에서 패스 정확도가 떨어질까. 상대 수비수들은 공이 어디로 갈지 생각을 하면서 수비하거든. 우리 선수들은 정지해있는 물체에 패스할 때랑 별 차이없이 생각없이 패스하지만.
내가 볼땐 이게 본질이다.
대부분의 국대선수는 빡대가리기 때문에 이꼬라지 나는거다.
어려서부터 책 많이 읽히고 학교 공부 빼먹지 못하게 하면 국대 실력도 좋아질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