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이다. 1990년생인 LG 트윈스 오지환(28)은 상무 지원서를 만지작거리며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지원서 마감일인 그달 17일 끝내 상무로 향하지 않았다. 이미 경찰야구단 지원은 끝난 상태였다. 2018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따서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벼랑끝 승부를 택했다.
오지환은 그의 바람대로 야구대표팀에 선발됐다. 선발되지 않았다면 내년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할 처지였다.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의 성적은 어떨까. 올해 성적은 426타수 118안타로 2할7푼7리다. 홈런은 9개에 불과하다. 도드라지지 않는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삼진이다. 120개로 1위다. 실책 또한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와 함께 17개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공격력은 차치하고라도 대표팀 백업 내야수로서의 수비력에도 의문 부호를 남겨 두고 있다.
차세대 대표팀의 치어리더
군경팀 포기하고 리스크 달고 AG 간다는게 그렇게 아니꼽나. 최종 엔트리 나온 시점에서 유격수 WAR 2위인건 알고 떠드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