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0세 접어든 남자입니다.
사소한 고민일수 있겠지만, 수영을 배워보고 싶어요.
배우고 싶은 이유는 이제 건강도 생각해야 하고, 체중 감량에도 탁월하다 하고, 무릎이 약해서 장시간 런닝이 힘들고, 상체-특히 어깨나 등 운동에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한번도 배워본적이 없어요.
걱정되는건 3가지에요.
하나는 제가 물을 좀 무서워했습니다.
초등학교때 물에 빠진적이 있어요. 얼마 깊지 않은 아파트 수영장이었지만, 수영장 구조가 특이하게 80m에서 160m~까지 비스듬하게 일자로 연결된 곳이었죠.
발이 닿는곳에서만 놀다가 점점 깊은곳으로 끌려갔고 초등학교 어린나이에 150~ m 깊이는 발이닿지 않는 저에게 공포였었죠
문제는 주변에서 제가 장난치는줄 알고 다들 웃으면서 놀렸던 겁니다.
다행히 다른 어린아이 돌보던 아저씨께서 구해주셔서 무사히 물밖으로 나왔지만 이 사건으로 20대가 될때까지 일체 물을 가까이하지 않았네요
군대때 전투수영 훈련을 가라로 받아서 그때 물에대한 공포는 많이 사라졌지만 제대 후에도 수영장, 해수욕장, 계곡에 간적이 없네요.
둘째는 너무 나쁜 운동신경입니다.
처음 수영배우면 물에 뜨는법부터 가르친다는데 저는 물에 빠질까봐 겁부터 납니다.
그리고 굉장히 운동을 배우거나 숙달하는데 속도가 느립니다. 원체 운동을 싫어하고 안 움직이며 집에서 책만 봤던지라..
또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데 운동 배우는 속도가 굉장히 느린걸 잘 알기에 등록해서 수영을 배울수 있을까 걱정이 드네요.
셋째는 과체중 몸입니다.
1년전 인바디 측정을 했더니 제 몸이 대략 25% 정도입니다. 지금도 아직 30%는 넘지 않았을거라 망상하고 있어요.
수영은 어쩔수없이 복장을 갖춰입어야 하는데, 이게 너무 부끄럽고 주변 시선을 감당하기 힘드네요. 살이 찌니 가슴과 배가 볼록해지고..
사람들에게 안좋은 소리나 시선을 받을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잦은 실패를 겪으며 이젠 '저평가' 되는걸 감당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게 무엇이든..
원체 앉아서 책보고 사무적인 일을 하는 저인지라
활동적인걸 해보고싶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결국 수영을 배우려면 마인드를 바꿔야 할것같은데 아직까지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것 같아요.
운동을 싫어하던 놈이 운동 해보겠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험담이나 조언 있으시면 한말씀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형은 어짜피 강습시간에 물속에 들어가면 끝날때까지 물밖에 나올일 없습니다. 가능하면 동네에 가까운 곳이 좋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싸고 연령층도 높은편이라 시선에 부담이 적을겁니다. 수영복 삼각은 몸좋은 사람이나 사는거고 사각형으로 사면됩니다. 무릎조금위까지 오는정도. 실내수영장용 수영복이므로 좀 꽉낀다 싶은 것으로 사야합니다. 저도 서른 중반쯤에 처음 수영을 배웠는데 일단 숨참고 물뜨는 것까지만 감 익히고 나면 자유형은 한두달이면 합니다.
3은 신경쓰시지마세요, 다들 자기를 의식한다고 생각하지만 글쓴분도 막상 밖에 나가서 주변사람을 몸매를 유심히 지켜보시진 않으실 것이고 한두번 스친 사람들 몸매를 기억하시지는 않듯이 거기 사람들도 똑같을 겁니다 ~
3번만 해결되면 1과2는 수영강습에서 다 해결됩니다. 저도 물 무서워하고 몸도 안좋고 운동신경도 안좋았는데 걍 남들보다 늦어도 꾸준히 하니 실력은 늘더라구요. 남들 시선 신경쓰지말고 걍 하다보면 됩니다. 수영 대단한거 아니에요. 참고로 과체중 몸이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시는걸 이야기한닏니다.
끊으시고 부지런히 가세요. 저처럼 한달 가고 때려치우면 배영밖에 못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한달 배웠더니 물에 빠져도 죽지는 않겠더라고요. 오후 2시에 가니 아주머니 밖에 없음 ㅜㅜㅜㅜ
37세 정도에 자의반 타의반 회사 관두고, 취직도 잘 안되고 해서 이직준비하면서 수영을 했었는데요. 꽤 길었죠. ㅠ.ㅠ 약 8개월... 제 체형은 많이 말랐습니다. 187인데 65~68kg 왔다갔다 하죠.. 8개월하고, 뭔가 체형은 발란스가 좋아졌는데 몸무게는 그대로..ㅋㅋㅋ 정말 몸짱이신분들 아닌이상, 다들 똑같아요...자기 몸에 자신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그냥 다니다보면 내 몸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별로 신경안쓰게 되더라구요. 약간 고도비만인 회원도 함께 했었는데, 매주 한두번씩 보다보니 서로의 몸뚱아리는 관심 없어집니다. 서로 수영 잘해보자고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처음 1달째 25미터 한번에 가기도 안되는데, 무슨 몸매걱정을 하겠어요? 함 도전해 보세요. 다들 수영.. 몸매가꾸거나 건강때문에 하는거지(간혹 중독자들이 있긴함) 별거 아닙니다.
체형은 어짜피 강습시간에 물속에 들어가면 끝날때까지 물밖에 나올일 없습니다. 가능하면 동네에 가까운 곳이 좋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싸고 연령층도 높은편이라 시선에 부담이 적을겁니다. 수영복 삼각은 몸좋은 사람이나 사는거고 사각형으로 사면됩니다. 무릎조금위까지 오는정도. 실내수영장용 수영복이므로 좀 꽉낀다 싶은 것으로 사야합니다. 저도 서른 중반쯤에 처음 수영을 배웠는데 일단 숨참고 물뜨는 것까지만 감 익히고 나면 자유형은 한두달이면 합니다.
3번만 해결되면 1과2는 수영강습에서 다 해결됩니다. 저도 물 무서워하고 몸도 안좋고 운동신경도 안좋았는데 걍 남들보다 늦어도 꾸준히 하니 실력은 늘더라구요. 남들 시선 신경쓰지말고 걍 하다보면 됩니다. 수영 대단한거 아니에요. 참고로 과체중 몸이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시는걸 이야기한닏니다.
끊으시고 부지런히 가세요. 저처럼 한달 가고 때려치우면 배영밖에 못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한달 배웠더니 물에 빠져도 죽지는 않겠더라고요. 오후 2시에 가니 아주머니 밖에 없음 ㅜㅜㅜㅜ
그냥 다니시면 1,2,3이 모두 해결 될겁니다. 저도 3년 다니고 1(계곡에서죽을뻔함),2(허리디스크수술후유증),3(35%) 모두 해결했습니다!
같이 갈 친구분 있으면 더 좋을겁니다
3은 신경쓰시지마세요, 다들 자기를 의식한다고 생각하지만 글쓴분도 막상 밖에 나가서 주변사람을 몸매를 유심히 지켜보시진 않으실 것이고 한두번 스친 사람들 몸매를 기억하시지는 않듯이 거기 사람들도 똑같을 겁니다 ~
근데 구민 체육센터 다녔는데 월수금 1시긴씩 이런 식이라서 체중 감량에 칸 도움은 안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수영은 배우니까 ㅎ학실히 좋아요. 물놀이 가면 더 재밌게 놀수있고.. 한번은 제대로 배워 볼 필요가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37세 정도에 자의반 타의반 회사 관두고, 취직도 잘 안되고 해서 이직준비하면서 수영을 했었는데요. 꽤 길었죠. ㅠ.ㅠ 약 8개월... 제 체형은 많이 말랐습니다. 187인데 65~68kg 왔다갔다 하죠.. 8개월하고, 뭔가 체형은 발란스가 좋아졌는데 몸무게는 그대로..ㅋㅋㅋ 정말 몸짱이신분들 아닌이상, 다들 똑같아요...자기 몸에 자신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그냥 다니다보면 내 몸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별로 신경안쓰게 되더라구요. 약간 고도비만인 회원도 함께 했었는데, 매주 한두번씩 보다보니 서로의 몸뚱아리는 관심 없어집니다. 서로 수영 잘해보자고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처음 1달째 25미터 한번에 가기도 안되는데, 무슨 몸매걱정을 하겠어요? 함 도전해 보세요. 다들 수영.. 몸매가꾸거나 건강때문에 하는거지(간혹 중독자들이 있긴함) 별거 아닙니다.
수영아무리해도 식습관 조절안하면 살 안빠집니다 친한형이 수영좋아하고 자주가는데 100키로 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