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바쁜 시간 쪼개주셔서 읽어주시려 해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현재 일본 생활 3년차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전으로 교통비 포함해서 현재 32만엔 정도 받고 있네요.
업종은 IT업종입니다.
한 반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일하는 거 돈도 잘 줘서 좋고
공기 깨끗하고 주말 잘 쉴 수 있고 여가 시간에 운동하며 살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IT업종이 썩 잘 맞는다고 생각진 않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일이라는 건 원래 재미없잖아요?
그냥 그런 건가 보다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새 너무 귀국 생각이 자꾸 납니다.
친구들, 가족들 등등
향수병의 시기이려나요...
솔직히 한국 현실 어렵고, 지금 한국 간다 해도 그놈의 포괄임금제라는
어처구니 없는 제도 때문에 야근수당 제대로 못 받고 주말에도 일 나갈 수도 있는 현실은
익히 들어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배부른 고민을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연봉 상승률도 현재 직장을 기준으로 1년마다 승급과 무관하게 월급 기준으로 세전 3만엔 정도 오릅니다.
지금이 교통비 포함해서 32만엔이니, 조금만 시간 지나면 35만엔
앞으로 5년 지나면 50만엔쯤 되겠군요
승급과 별개이므로 승급도 하면 더 올라갈 것입니다.
그런데 외국인이라서 느끼는 벽도 요새 좀 심하게 느끼고 있네요.
현실적으로 돈만 생각하면 남는 게 답인 것을 알면서도
반대로 30되기 전인 지금이, 젊었을 때 노선을 바꿀 최적의 기회인 것 같기도 해서
이래저래 고민이 많이 됩니다.
한국에 가도 별거 없이 시작하는 건데 말이죠.
한국에 가서 IT는 하고 싶지 않군요...
간다면 현장에서 하는 기술직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직종은 언어 관련만 아니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습니다.
또한 노력도 할 수 있고요, 쉽게 말해서 오래오래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생각이네요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다면 일본에서 쌓은 경력은 아무래도 한국에 돌아갔을 때 가져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생각인데도 일본에 남고 싶지 않다는 것도 참 아이러니합니다.
아무쪼록 인생의 선배님들의 관점, 혹은 유사한 경험, 혹은 귀국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바쁜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한국 오시면 180 받으실수도 있습니다 일본 남으시길
11년차 입니다.. 나이는 38이고요 가족,친구들 다 마음에 걸리죠,, 친구들 결혼했다는 이야기나 이혼했다는 이야기, 가족중에 누군가 몸이 않좋다 등등 모두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소식을 듣게 되면 마음이 편치는 않죠.. 그건 님께서 다른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겪게되는 숙명 같은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긴 합니다만,, 가슴속에 애려오는 건 없어지진 않더군요.. 여기서 책임질 마누라와 애들이 있기에 어쩔수 없다 되뇌이지만,, 부모님의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언젠가는 듣게 되지 않을까? 그때는 어떻게 해야되지? 이런 불안이 조금씩 커지는 중입니다. 오래 살면 살 수록 외국 생활은 힘든 것 같네요.
돈만 잘벌면 된다는 생각이시라면 일본에 계시는게 나을것 같은데. 일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가고싶으신 마음이라면 역시나 향수병이겠죠? 돌아가서 후회했을때의 손해와 돌아가지 않고 남아있을때의 손해를 비교했을때 어느쪽이 더 나을까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분명 둘다 선택을 했을때 남는 이익과 손해는 꽤 큰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전 조금만 더 일본에 남아계셔보는게 어떨까싶네요
이성적으로는 저도 남는 게 맞다곤 생각합니다. 근데 일본에서 경력 쌓는 건 한국에서 이어지기가 아무래도 힘든 것도 사실이라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네요
먼 미래를 생각한다면... 정신적인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데 경쟁력이 있으시다면... 이제 그 행복이 무엇일까를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보편적인 행복이라면... 애인을 만들고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키우며 미래를 그리는 것이겠구요... 그래도 만명의 개인마다 만가지의 행복이 있을테니... 꼭 찾으셔서 정신적인 안정도 찾기를 바랍니다.
돈만 잘벌면 된다는 생각이시라면 일본에 계시는게 나을것 같은데. 일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가고싶으신 마음이라면 역시나 향수병이겠죠? 돌아가서 후회했을때의 손해와 돌아가지 않고 남아있을때의 손해를 비교했을때 어느쪽이 더 나을까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분명 둘다 선택을 했을때 남는 이익과 손해는 꽤 큰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전 조금만 더 일본에 남아계셔보는게 어떨까싶네요
이성적으로는 저도 남는 게 맞다곤 생각합니다. 근데 일본에서 경력 쌓는 건 한국에서 이어지기가 아무래도 힘든 것도 사실이라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네요
먼 미래를 생각한다면... 정신적인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데 경쟁력이 있으시다면... 이제 그 행복이 무엇일까를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보편적인 행복이라면... 애인을 만들고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키우며 미래를 그리는 것이겠구요... 그래도 만명의 개인마다 만가지의 행복이 있을테니... 꼭 찾으셔서 정신적인 안정도 찾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대기업조차 8년차면 연봉 5천 초중반입니다.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일본에 남으셔야될거 같네요. 그리고 한국이 워낙 불경기고 경력있는 IT도 안 가실거라고 하시니, 극단적으로 말해서 한국에서 백수하는게 꿈이 아니시면 있으셔야 될거 같네요. 하지만 향수병도 문제고 참...ㅠㅠ 어렵네요.
한국 오시면 180 받으실수도 있습니다 일본 남으시길
11년차 입니다.. 나이는 38이고요 가족,친구들 다 마음에 걸리죠,, 친구들 결혼했다는 이야기나 이혼했다는 이야기, 가족중에 누군가 몸이 않좋다 등등 모두 건강히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소식을 듣게 되면 마음이 편치는 않죠.. 그건 님께서 다른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겪게되는 숙명 같은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긴 합니다만,, 가슴속에 애려오는 건 없어지진 않더군요.. 여기서 책임질 마누라와 애들이 있기에 어쩔수 없다 되뇌이지만,, 부모님의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언젠가는 듣게 되지 않을까? 그때는 어떻게 해야되지? 이런 불안이 조금씩 커지는 중입니다. 오래 살면 살 수록 외국 생활은 힘든 것 같네요.
반대로 책임질 마누라와 애들이 없었다면 어땠을 거 같아요?
케바케인데 한국보다 난거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