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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7년차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는 올해 회계연도에 공개 - 닌텐도 FY24 실적발표

조회수 16586 | 루리웹 | 입력 2024.05.07 (17:00:00)

닌텐도는 금일(7일) 실적발표를 통해서 자사의 2024년도 회계연도 실적 (2023년 4월~2024년 3월)을 공개했다. 닌텐도의 2024년 회계연도 누적 매출액은 1조 6718억 엔(한화 약 14조 7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회계연도 닌텐도의 매출액은 지난 회계연도보다 4.4%가 증가한 1조 6718억 엔(한화 약 14조 722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89억 엔(한화 약 4조 6577억 원)을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가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중 e 숍을 비롯한 비디오 게임 플랫폼 매출액은 1조 5678억 엔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의 93% 가량을 차지한다. 모바일 및 IP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0억 엔에서 927억 엔으로 81.6%가 증가했다. 이는 영화 관련 매출액이 포함된 수치다.



매출액 자체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드웨어의 경우 2024년 회계연도 동안 1570만 대가 출하되어, 지난 회계연도 대비 12.6%가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2023년 회계연도의 614만 대에서 386만 대로 37% 가량이 줄어들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의 경우 932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여 지난 회계연도 대비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경우 262만 대에서 252만 대로 3.7%가 감소했다.

소프트웨어 출하량 또한 1억 9967만 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의 감소를 보였다. 2024년 회계연도 3분기에 출하량의 상승이 있었으나, 4분기까지 그 기세가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체적인 소프트웨어의 출하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주요 타이틀의 출하량 자체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젤다의 전설 :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경우, 3분기 출하량에서 33만 장이 더 출하된 2061만 장의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는 3분기 1196만 장에서 148만 장이 더 출하된 1344만 장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4년 회계연도 4분기(24년 1월~3월)에만 139만 장이 출하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와 같은 타이틀이 스테디 셀러로 꾸준한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 백만 장 이상 출하된 타이틀은 31개이며, 이 중 닌텐도 타이틀은 20종에 이른다.

기기 자체의 보급이 이루어진 만큼, 판매량(Sell-Through)와 활성화 유저 수에도 변화가 있었다. 판매량은 출하량이 줄어드는 것과 비슷하게, 정점을 찍은 회계연도 2021년 이후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기기 자체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활성화 유저 수는 닌텐도 스위치가 런칭된 이래 최대 숫자인 1억 2300만 명을 달성했다.

소프트웨어의 판매량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주요 타이틀의 판매량은 기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젤다의 전설 :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판매량 기준 1950만 장을 기록했으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는 1240만 장 / 피크민 4는 330만 장 / 슈퍼 마리오 RPG는 260만 장 등을 기록하며, 신작과 발매작 모두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닌텐도의 디지털 매출액은 4430만 엔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 회계연도보다 9.4%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매출액의 증가로 인하여, 매출 비중도 50.2%를 달성하는 등 점차 디지털 매출의 비중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현재까지 닌텐도 스위치는 하드웨어 누적 출하량 1억 4132만 대를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 누적 출하량은 12억 3582만 장을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스테디 셀러가 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의 경우 누적 출하량 6197만 장 /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누적 출하량 4536만 장 /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은 누적 출하량 3422만 장 /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3185만 장의 누적 출하량을 기록한 상태다.



한편, 2017년 발매되어 올해로 발매 7년차. 공개 시점 기준으로는 9년차를 맞이한 닌텐도 스위치는 현재 시점에서 후속 기종을 준비 중인 상태임을 알렸다.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실적 발표 공시와 함께, 후속 기기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후루카와 대표는 SNS를 통해 “올해 회계연도 (2024년 4월 ~ 2025년 3월) 내에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기에 대해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라며, 후속 기종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과 공개 시점 등을 확정했다. 다만, “6월 닌텐도 다이렉트를 개최하지만, 프레젠테이션 중에는 닌텐도 스위치 후속 제품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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