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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요소의 유기적 강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신규 게임 플레이

조회수 36217 | 루리웹 | 입력 2020.10.15 (02:40:31)

유비소프트는 자사가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최신 트레일러 및 실기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 공개는 유비소프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 되었으며, 게임 디자이너인 제시카 마허(Jessica Maher)가 설명을 담당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구체적인 게임 플레이와 새로운 전투 메커니즘 / 군중을 이용한 은신 기능과 같은 추가 요소들을 전달했다. 이번 생중계에서 공개된 주요 정보들은 아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킹인 레이븐 클랜의 두령, 에이보르(Eivor)를 주인공으로 하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바이킹의 침공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마찬가지로 RPG 장르로 디자인됐다.

이야기 진행 도중, 플레이어는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선택지에 직면하기도 한다. 게임 디자이너인 제시카 마허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개발 과정에서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게임 경험과 UI에 집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도중, 플레이어들이 자연스레 정보를 습득하고 진행 방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많은 정보를 획득하고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NPC와의 대화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카리스마’ 개념도 도입됐다. 시간 제한이 있는 선택지를 통해 NPC를 협박 / 협상하는 과정에서 카리스마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이 증가한다. 개발자들은 카리스마에 따라 NPC가 플레이어를 대하는 태도나 물품을 구매하기 위한 비용이 줄어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RPG로서의 메커니즘이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됐다. 캐릭터의 정체성을 플레이어의 선택과 대화 등으로 구성하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게임 플레이의 배경이 되는 세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진행 과정에서 영국 내 어떤 영지와 좋은 관계를 맺는지, 누구를 죽이고 살리는지도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유기적인 세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의도를 알렸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로는 문신 / 헤어 스타일 / 수염 등 다양한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문신은 얼굴, 가슴 등 다양한 부위에 문신을 새길 수 있다. 또한, 주인공의 성별은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플레이어는 진행 과정에서 남, 여 주인공은 자유로이 바꿀 수 있고 선택에 따라 남성 / 여성으로만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 측면에서는 검이나 창, 활같은 무기가 아닌 방패와 도끼를 주력으로 사용한다. 우측 아날로그를 눌러 적을 밟아 숨통을 끊을 수도 있고, 특정 무기 공격에서는 특수한 연출이 가미되기도 한다.

전투 도중에는 패링을 할 수 있는 공격과 피해야만 하는 공격이 명확하게 표시된다. 노란색 경고 이펙트는 적에게 빈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타이밍을 뜻하며, 붉은 색 경고는 적들이 사용하는 가드 불가 공격을 의미한다.

시연에서는 바이킹이기에 동료들과 함께 마을을 습격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을을 방어하는 병력을 제거하고 보상을 획득하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도 위에서 침공할 장소를 선택하고 필요한 자원에 따라 영국 침공을 진행하는 과정이 이번 중계를 통해 확인됐다.









장비 체계는 이전 작품들과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시연에서와 같이 방패를 양손에 장착하고 타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방패를 휘둘러 공격하는 전투 스타일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플레이다.

게임 내에는 무기에 따른 다양한 효과와 피니시 모션을 만날 수 있다. 망치는 적의 방패를 물리적으로 파괴하기도 하며, 작살을 던져 적을 제압하거나 도끼를 던지는 등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새로운 공격 방법과 어빌리티를 배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투 메커니즘이 설계됐다.







정착지 내부에서는 다양한 NPC들이 자리한다. 플레이어는 정착지를 강화하고 각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능도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착지에는 대장간과 문신 기술자, 조선소 등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여러 요소를 강화해 줄 NPC들이 자리한다. 

플레이어의 클랜인 ‘욤 바이킹’ 또한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별도의 기능을 이용하여 욤 바이킹 NPC 개인이 사용하는 무기, 방어구,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게 된다. 원하는 방식의 욤 바이킹을 구성하고 저장하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구성된 NPC를 영입할 수 있다. 해당 캐릭터들은 온라인으로도 공유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침공을 진행할 때 등장해 도움을 준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오픈월드는 등반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간단한 퍼즐과 같은 요소를 보여주기도 한다. 탑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사다리를 고정하는 물체를 파악한 뒤, 활로 이를 제거해 사다리를 내리는 장면이 시연에서 등장했다.

때로는 퍼즐을 풀기 위한 단서들을 만날 수 있다. 초소 위에 있는 쪽지를 확인하여 진입 방법을 확인한 뒤, 화살을 발사해 퍼즐을 풀어내고 전리품을 챙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미니게임으로는 바이킹 스타일의 주사위 게임이 제공된다. 주사위를 굴려 각 면의 능력을 선택하고 상대와 시뮬레이션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사위 각 면에는 도끼, 활, 투구와 손이 새겨져 있다.

투구는 방어를, 활은 원거리 공격, 도끼는 상대의 라이프에 직접적인 공격을 할수 있도록 규칙이 짜여져 있다. 주사위 각 면의 효과와 특수 마법 능력을 이용해 상대의 라이프를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방식의 미니 게임이다.





모험 도중 만날 수 있는 지하 유적 등에는 특수한 어빌리티를 습득할 수 있는 문서가 배치되어 있기도 한다. 플레이어는 모험을 통해서 새로운 어빌리티를 획득하고, 이를 버튼에 할당하여 전투에서 활용한다. 시연에서는 유적을 탐험하고 책을 발견하여 작살 공격을 획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일부 버섯은 획득 시 특수한 미니 게임으로 플레이어를 인도하기도 한다. 버섯과 상호작용을 한 뒤에는 착란 상태에 빠지게 되며, 이후에는 설계된 단서를 파악하여 퍼즐을 풀어야 착란에서 탈출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미스터리’로 명명되어 있으며, 이름 만큼이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시연에서는 난데없이 물개가 등장해 힌트를 제공한 것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의 추측으로 미스터리를 해결한 결과는 탐험 과정에 집계된다.



오픈월드에서 만날 수 있는 사이드 퀘스트는 NPC 머리에 떠있는 말풍선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시연에서 보여준 사이드 퀘스트는 요리를 위한 재료를 모으는 과정이다. 퀘스트 수락 후, 하천으로 향해 장어를 낚시해 요리하는 장면이 담겼다.

낚시는 별도의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물고기들이 모여있는 포인트에 찌를 던지고 낚인 장어를 플레이어의 위치까지 당겨오면 낚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시리즈 트레이드 마크인 신뢰의 도약도 건재하며, 전투 외에도 은신을 통한 게임 플레이도 시스템적으로 지원한다.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경계도에 따라 흰색 - 노란색 - 붉은 색으로 위험도가 올라간다. 


지형을 통한 은신 외에도 마을 중간에 위치한 의자에 앉는 것으로 일반적인 주민처럼 위장할 수도 있고, 군중을 따라가며 경계도를 낮추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이전 시리즈에서 정찰을 위해 독수리를 사용했다면, 이번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에서는 까마귀를 이용해 공중에서 적지를 정찰할 수 있다.









시리즈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암살검을 이용한 공중 암살과 함께, 적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약점을 파악하는 메커니즘도 선보였다. 시연에서 등장한 적 중 하나는 양 무릎이 약점으로 표시되었고, 무릎을 활로 공격한 후 한 번에 강력한 공격(스턴 어택)을 시도하는 장면 또한 확인됐다.



시연에서는 퀘스트를 진행하며 만나게 되는 보스전 장면도 담겼다. 보스의 빈틈을 작살 공격으로 만들어내고, 약점을 노리며 한 번에 강력한 공격을 시도하는 메커니즘으로 보스전이 구성된다. 보스는 방어와 공격 등 다양한 패턴으로 전투를 긴장감 있게 이끌어 나간다.

보스를 제압한 뒤에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죽일지, 살릴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선택지에 따라서 이후 이어지는 연출이 달라지며, 대화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유비소프트 측은 시연을 통해,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RPG 요소를 강화하고 선택이 월드에 영향을 미치는 유기적인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시연에서 공개된 그래픽 등의 퀄리티는 현재 작업 중인 상태이며, 정식 발매 시점에서는 시연 영상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알렸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이번 정보 공개 이후에도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오는 11월 10일에는 PC와 PS4, Xbox One, Xbox Series X. 그리고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스테디아와 루나에 정식 발매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2일이 지난 11월 12일에는 PS5로도 자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