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TGS]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 플레이 감각의 변화

조회수 10030 | 루리웹 | 입력 2024.09.27 (12:30:00)

1991년 게임 센터에 등장하여 90년대 격투 게임 붐을 이끌었던 게임 중 하나인 SNK의 '아랑전설'. 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가 1999년 발매된 '아랑 마크 오브 더 울브스' 이후 25년 만에 도쿄 게임쇼 2024(TGS2024) 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시연용 빌드에서는 전통의 주인공인 '락 하워드'와 '테리 보가드', 새로운 캐릭터인 '프리차'와 '복스 리퍼' 외에도 인기 캐릭터 '시라누이 마이'의 시연이 가능하다. 초기 복장은 바뀌었지만 꼬리(?)가 없어도 '용염무' 연출은 여전하다.





스테이지는 '바 스트리트 스타즈'와 '히포포 마리나'의 두 곳이고, 비주얼은 사우스 타운이라는 배경을 의식해서인지 전체적으로 미국 코믹스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의상의 텍스처는 리얼한 질감을 살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레브 시스템'은 처음부터 특수 공격을 쓸 수 있게 해줘 뜨거운 공방을 유도한다. 사용 방법도 쉬워서 아케이드 스탠스에서도 2개의 버튼만 동시에 누르면 되며, 심지어 레브 가드는 R1 버튼 하나로 작동한다.





물론 이렇게 되면 레브 아츠와 레브 블로를 남발할 수 있기에 레브 미터에 오버히트를 설정, 과열 시 가드 게이지가 깎이고, 레브 액션도 발동할 수 없게끔 만들었다. 회복 방법은 기다리는 것 외에 공격 성공, 저스트 디펜드 등이 있다.





여기에 S.P.G.로 전략성을 더했다. S.P.G.란 '셀렉티브 포텐셜 기어'의 약자로 시합 전 체력 게이지의 전, 중, 후반 중 어디에 놓을 지 선택하게 되며, 체력이 이 지점에 들어서면 발동되어 공격력 증가, 체력 회복 등의 이점을 누리게 된다.





인터뷰에서 레브 시스템과 함께 신규 유저를 위해 게임 플레이 허들을 낮추어줄 요소로 꼽힌 조작법은 플레이 전 1P와 2P에 각각 기존 조작 방식인 아케이드 스탠스와 새로운 조작 방식인 스마트 스탠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방향키와 버튼 하나의 조합으로 필살기와 콤보를 발동하는 스마트 스탠스는 개인적으로 '철권 8'의 스페셜 스타일보다는 '스트리트 파이터 6'의 모던 조작에 가까운 인상을 받았다. 막 누르기보다는 간편한 조작을 구축한 느낌이랄까.





이번 시연에서는 여기까지만 체험할 수 있지만, 본편에서는 사우스 타운을 재패하는 싱글 플레이 RPG 모드 'EOST 모드'와 롤백 넷코드 및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온라인 모드, AI로 자동 생성된 클론과 대전하는 클론도 만날 수 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