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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은 계속된다, ‘2024 LoL 월즈’ T1의 5번째 우승

조회수 15292 | 루리웹 | 입력 2024.11.03 (04:04:04)

대망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 최종전이 오늘(2일) 열렸다. 런던 O2 아레나에서 LCK 의 T1 과 LPL 의 BLG 가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었다.



T1 은 월즈 통산 최다 우승에 빛나는 팀 답게 5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BLG 는 팀의 첫 우승을 노린다. 경기 시작 전 월즈 주제곡 Heavy Is The Crown 을 담당한 린킨 파크와 Ashnikko, Forts, Tiffany Aris 가 오프닝 공연을 펼쳤다.

■ 1세트



밴 – T1 잭스/카이사/칼리스타/레나타/라칸 BLG 오로라/바이/바루스/직스/진
픽 – T1 나르/세주아니/요네/케이틀린/브라움 BLG 럼블/스카너/사일러스/애쉬/렐



T1은 여러모로 주도권을 먼저 가져간 뒤 스노우볼을 굴리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초반 인베이드에 구마유시가 당하며 1분만에 첫 퍼블을 BLG 가 가져가고, BLG 가 빠르게 합류전으로 킬을 따내며 T1 이 초반 손해를 보며 시작했다. 10분, T1이 탑 역갱과 함께 킬을 만들며 만회하고 기세를 몰아 15 분 T1 이 BLG 의 미드 타워 철거를 시도하는데, 이때 BLG 가 럼블의 사이드 배치를 통해 기습을 성공하면서 한타 대승을 만들고 다시 격차를 벌린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사이드를 도는 페이커의 요네를 잡아내고 탑을 쭉 밀어 억제기 타워까지 파괴하는 BLG.







T1이 최대한 성장을 만드면서 스노우볼을 지연시키려고 하지만, BLG 가 바론을 치는 것처럼 모션을 취해 끌어내고 구마유시를 잘라낸 다음 이어 바론을 먹고 2킬을 더 취한다. BLG 의 노림수에 T1 이 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BLG 가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한다. 바론 버프를 단 BLG 가 T1 본진을 압박하면서 사이드를 미는 T1 을 불러내는데 아직 복귀하지 않은 사이 본진이 모두 죽으면서 바로 게임을 끝낸다. 1세트는 BLG 가 가져가며 1대0.

■ 2세트



밴 – T1 잭스/요네/바루스/킨드레드/오공 BLG 오로라/스카너/바이/나르/세주아니
픽 – T1 칼리스타/레나타/사일러스/오른/녹턴 BLG 애쉬/럼블/갈리오/신짜오/세라핀



요네, 스카너를 밴으로 올리고 봇 카드가 풀린 가운데 칼리스타/레나타 VS 애쉬/라칸 구도가 형성되고 후밴이 정글로 몰리며 카드가 제한됐고, T1은 녹턴, BLG는 신짜오를 고른다.



2세트도 양팀은 초반 인베이드 교전부터 강하게 하고 시작한다. 이번에도 구마유시의 칼리스타가 스펠을 전부 썼음에도 죽고 말아 첫킬을 내준다. 이어 BLG 가 제우스가 혼자 지키고 있는 봇으로 3인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1대1 교환으로 그친다. 바로 탑에서 양팀의 합류전이 벌어지는데, T1이 뛰어난 어그로 핑퐁으로 일방적으로 2킬을 가져가며 균형을 맞춘다.

중요한 첫 유충 싸움. 양팀 모두 모든 인원이 합류하는데 체력이 빠진 BLG가 빠지며 T1이 유충을 챙긴다. 바로 이어서 탑에서 4대4 대치가 이루어지는데, BLG 가 인원을 재배치 하는 사이에 T1이 5명 합류 다이브를 시도해 2킬을 챙기고 1킬을 내어준다. 두번째 유충도 T1이 봇을 태우면서까지 모두 챙겨 6유충을 만든다.







첫 전령을 두고 양팀이 길게 신경전을 펼치다가 양팀이 5대5 승부를 건다. BLG 가 이니시를 먼저 걸었지만 T1 의 궁극기가 제대로 작렬하며 3대0 교환으로 전령까지 차지하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T1이 모든 라인의 1차 타워를 밀면서 스노우볼을 굴린다.

바론 앞에서 BLG 가 회심의 낚시를 걸지만 페이커가 살아나가며 4명을 쓸어담고 바론까지 차지하면서 게임이 T1 에게 확실하게 넘어온다. 직후 무난하게 본진을 돌파하며 T1이 승리하고 세트 스코어는 1대1이 된다.

■ 3세트



밴 – BLG 바루스/애쉬/스카너/세주아니/드레이븐 T1 오로라/요네/니코/아칼리/오공
픽 – BLG 칼리스타/럼블/블리츠크랭크/킨드레드/갈리오 T1 잭스/레나타/사일러스/바이/자야



BLG는 봇에 많은 밴을 투자하고 T1 은 상체에 밴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가운데 BLG 가 정글 캐리를 꾸준히 밀던대로 킨드레드를 고르고 블리츠크랭크를 꺼냈다. T1은 잭스로 탑에 보험을 세우고 바이/사일러스를 앞으로 세운다.

이번 세트에는 인베이드 사고는 없었지만, 카정을 들어가 킨드레드가 먹으려던 바위게를 스틸한 오너가 추적당해 죽으면서 퍼블을 헌납하고, 이어 미드에서 3인 갱에 페이커가 당하며 BLG가 이번에도 유리하게 시작한다.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상황이 흘러가는 듯 했으나 유충 싸움을 앞두고 제우스가 다이브당해 죽고, 유충 앞 합류전에서도 BLG 가 한발 빠른 합류로 승리하면서 킬스코어를 5대0으로 벌린다.





BLG가 5유충에 주도권을 가진 가운데 강하게 압박하며 T1 을 타워에 몰아넣고 블리츠크랭크로 위협하면서 타워를 쉽게 철거한다. 14분만에 T1의 탑 2차 타워가 철거되고 곧이어 봇 2차 타워까지도 파괴된다. 잭스와 자야가 성장하기 전 끝내려는듯 BLG는 전 라인에서 강하게 압박한다. 17분에는 미드 1차도 파괴된다.

상황을 타개하려는 T1 이 탑에 홀로 남은 갈리오를 노려 합류전을 걸지만 버티는 사이 BLG의 합류가 빨라 일방적으로 4킬을 추가하고 바로 바론까지 챙긴다. 바론 파워플레이 동안 T1의 모든 억제기를 파괴하는 BLG. T1이 반격하지만 2대2 동률 교환에 그쳤다. 그리고 그 다음 마지막 한타에서 넥서스를 파괴하며 BLG 가 승리했다.

■ 4세트



밴 – T1 잭스/요네/바루스/블리츠크랭크/신짜오 BLG 오로라/스카너/칼리스타/바이/녹턴
픽 – T1 애쉬/레나타/사일러스/럼블/뽀삐 BLG 나르/직스/스몰더/세주아니/라칸



양팀 모두 그간 속도전, 주도권 픽을 고르던 가운데 4세트 들어 BLG 가 스몰더를 골라 속도를 조절했다. T1은 초반 속도를 위해 뽀삐를 꺼냈다.

양팀의 의도가 명백히 갈리는 가운데 BLG 가 역으로 첫 4인 다이브를 봇에 설계한다. 한번 버티는듯 했으나 결국 럼블이 홀로 죽고 만다. 거기에 바로 이어 BLG 가 봇 다이브를 두 번 더 성공시키면서 6분만에 럼블이 3데스를 기록한다.



T1이 답답한 상황에서 페이커가 탑에서 직스를 솔킬 내는데 성공한다. 유충도 T1이 모두 챙긴다. BLG는 시간이 갈수록 유리해지는 가운데 T1 이 속도를 붙이려고 시도한다. 봇 2인 다이브에서 나르가 메가 나르 타이밍이 기가막히게 나오며 살아남지만, T1의 후발대가 2킬을 만들어낸다. 이어 BLG의 무리한 전령 시도를 T1 이 잘라내고 한 번 더 한타를 승리하며 따라잡는다. 그러나 15분 T1 이 4인 탑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나르가 겨우 살아나가고 BLG 가 3킬을 챙기면서 다시 BLG 에게 승기가 조금씩 기운다.

T1이 3용을 모두 챙기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BLG에게 좋은 상태. 바론 출근과 동시에 T1 이 미드에서 페이커가 이니시를 걸어 2킬을 챙기고 전령으로 미드 2차까지 밀어버린다. 바로 바론까지 차지하고 BLG 가 바로 따라 붙는 상황에서 럼블만 죽는다. 바로 T1 이 봇 2차 타워를 미는데 수비하던 BLG 가 3데스를 헌납한다. 승기가 다시 T1에게 기운 상태.







페이커의 월즈 첫번째 500킬 기록과 함께 T1이 바론에 앞서 세주아니를 잡아냈고 안정적으로 바론을 차지한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장로 드래곤. 그러나 장로 스폰 20초를 앞두고 라칸이 기습당해 죽고, 나머지 인원도 하나씩 분산되며 잡힌다. 모두 죽어 무주공산이 된 BLG 의 본진을 T1이 바로 급습해 게임을 끝내며 2대2로 실버 스크랩이 울리며 5세트로 게임이 넘어갔다.

■ 5세트



밴 – BLG 바루스/애쉬/스카너/라칸/레나타 T1 오로라/요네/칼리스타/오공/킨드레드
픽 – BLG 잭스/카이사/아리/자르반/렐 T1 그라가스/갈리오/자야/뽀삐/신짜오



마지막 세트인 만큼 BLG 는 자신있는 픽 위주로 이니시가 강한 조합을 골랐고, T1은 거기에 대응하는 조합을 꾸렸다.



갈리오가 좋은 딜교환으로 아리의 플래시를 뺐지만 자르반의 날카로운 갱킹으로 퍼블을 헌납했다. 본격적인 변수는 유충싸움에서 일어났다. 양팀이 모두 합류한 가운데 T1이 먼저 이니시를 걸어 1킬과 유충을 챙기고 탑 타워도 상당량 채굴하는데 성공한다. 미드에서도 BLG가 3인 갱을 시도했지만 갈리오가 잘 살아나간다. BLG는 라인스왑 과정에서 카이사가 많이 희생하며 구마유시 자야와의 성장 격차가 벌어진다.

분위기 전환을 노린 BLG 가 텔포를 동원해 4인 합류로 2킬을 만들고 렐은 가까스로 살아나간다. 하지만 유충은 T1이 대부분 챙긴다. 첫 전령도 별다른 저항 없이 T1의 차지하고, 탑 2차 타워까지 파괴한다. T1은 속도를 조절하며 오브젝트 위주로 장악해나가고 BLG 는 수비하며 성장 복구에 집중한다.





그 이후 오랜 소강 상태가 계속되고 BLG 가 골드 격차를 거의 메꾸고 바론이 등장했지만 어느 팀도 섣불리 싸움을 시도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시야 장악과 대치가 이루어지다, 4용이 나온 26분 오랜만의 교전이 벌어진다. 튀어나온 렐이 먼저 사망하자 BLG 가 빠르게 싸움을 포기했고 T1이 용을 챙긴다. 28분, 미드와 용 중간에서 BLG 가 좋은 이니시로 먼저 2킬을 따내며 한타를 승리하나 싶었지만 합류한 T1이 강력한 신짜오의 힘과 갈리오의 호응으로 나머지 BLG 를 모두 처치하고 에이스를 띄우며 바론을 취한다.

승기가 T1으로 기울었고, 탑에 고립된 T1의 두명을 BLG 가 잡으려 시도하지만 1킬만 만들고 역으로 합류한 T1에게 또 대량의 피해를 입는다. T1이 탑에 무혈 입성해 탑 억제기를 파괴하고 아리 혼자 막고 있는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까지 파괴,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짓는다.







T1과 페이커는 이로서 다섯번째 월즈 우승을 이뤄냈고, 지난해에 이어 우승하며 통산 두번째 월즈 연속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제오페구케 조합의 두번째 월즈 우승이자, 덤으로 서브 멤버로 엔트리에 합류했던 레클리스도 커리어 첫 월즈 우승의 꿈을 이뤄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