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도 감나빗!?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
유비소프트가 26일 새벽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자사의 신작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를 공개했다. 제목이 말해주듯 ‘레인보우 식스’ 세계관 최초의 택틱스 장르이자,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싱글 플레이 타이틀이다.
본 기획의 출발점은 하나의 질문이었다. 오리지널과 ‘베가스’ 시대의 오랜 팬들, 그리고 ‘시즈’를 통해 유입된 새로운 세대 양쪽 모두에게 통하는 ‘레인보우 식스’ 게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개발팀은 그 답을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요소, 즉 시리즈의 전술적 DNA에서 찾았고, 여기서 세계관 최초의 턴제 전술 게임이라는 방향이 나왔다고.
게임의 뼈대는 전 지구적 지휘와 전술적 실행을 오가는 루프다. 플레이어는 세계 각지에 오퍼레이터 분대를 투입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며, 그 미션은 여느 택틱스 장르처럼 턴제로 진행된다. 정찰과 시야 확보, 엄폐, 감시 및 관리가 성공의 열쇠다.
작전 성패를 가르는 것은 전장에 대한 정보력이기 때문. 드론을 운용해 동적인 전장의 안개를 걷어내면 적의 위치와 함정, 나아가 보급 물자 은닉처까지 파악한 뒤 공격을 준비하자. 또한 전투 설계의 또 다른 축은 파괴 가능한 환경이다. 벽을 부숴 새로운 사선을 열거나, 적의 엄폐물을 제거하거나, 상황 변화에 맞춰 대체 진입 지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시리즈에서 계승한 가장 상징적인 요소는 진입(Breaching) 기능이다. 정찰과 드론 운용이 끝나면 진입 단계로 넘어간다. 계획 모드에서 하나 또는 복수의 진입 지점을 선택하고, 각 오퍼레이터의 위치를 잡고, 사용할 가젯을 고르고, 목표를 지정한다. 실행 버튼을 누르면 턴제의 리듬이 깨지고, 모든 오퍼레이터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실시간 동시 진입 작전이 펼쳐진다. 턴제로 옮겨오면서도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개발팀의 답으로 보인다.
분대는 ‘시즈’에서 선별된 15명의 오퍼레이터 로스터를 바탕으로 4인 편성한다. 선정 기준은 무엇보다 턴제 전술 게임플레이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가였으며, 팬층의 선호도 역시 고려됐다. 이들은 ‘시즈’에서의 고유한 가젯과 능력을 그대로 지니고 등장하며, 개별 스킬 트리도 갖췄다.
미션 사이에는 본부로 복귀해 전략 관리 레이어를 다룬다. 부서를 발전시키고, 오퍼레이터의 체력을 관리하고 장비를 조정하며, 자원을 배분하는 구조다. 현장 분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배후의 음모를 추적해 나간다. 여기에 ‘파이브 오더 포인트(Five Order Points)’라는 별도 자원이 존재해, 이를 소비해 분대 능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거나 증원을 요청하는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캠페인 무대는 이집트의 고대 유적부터 덴마크의 고보안 교도소, 도심 한복판과 외딴 농장, 창고, 마리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걸쳐 있다. 수십 개의 임무가 인질 구출과 폭탄 해체, VIP 확보 등 다양한 유형을 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절차적 생성은 사용하지 않는다. 적의 배치와 폭탄, 인질 위치 같은 변수만 유동적으로 바뀔 뿐, 맵 자체는 전부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스토리는 독립된 외전이 아니다. 진행 중인 ‘시즈’ 연대기와 나란히 전개되며, 시점은 레인보우가 붕괴한 직후인 이어(Year) 10과 이어 11 사이다. 새로운 글로벌 위협이 등장하면서 팀 레인보우는 한층 넓은 전략적 규모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주인공 격 캐릭터는 뭇 팬에게 참 반가운 얼굴일 폴 비숍이다.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와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2’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인물로, 플레이어는 그의 시선을 통해 레인보우 역사상 가장 중대한 국면에서 조직을 재건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베가스’ 이후 첫 싱글 플레이 작품이 당시 주인공을 다시 전면에 세운 셈이다.
이야기의 초점은 위기에 처한 엘리트 부대 내부의 삶에 맞춰졌다. 오퍼레이터라는 이름 뒤에 있는 사람들, 그들이 받는 압박, 그리고 그들이 내려야 하는 어려운 선택이 축이다. 캠페인은 다수의 실시간 시네마틱으로 전개되며, 프랜차이즈 설정을 심화하고 ‘시즈’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한 오리지널 캐릭터 진영도 새로 구축됐다. 스토리는 ‘시즈’ 팀 및 내러티브 작가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거쳐 개발됐다.
개발은 유비소프트 파리가 전담했다. 개발진에는 ‘고스트 리콘’과 ‘마리오 + 래비드’ 프랜차이즈 베테랑이 모두 포함돼, 택티컬 슈터와 턴제 전략 양쪽의 개발 경험이 한자리에 모였다. ‘스타워즈 아웃로’, ‘스컬 앤 본즈’, ‘저스트 댄스’ 참여 인력도 다수 합류했다.
유비소프트에 따르면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서 인게임 상점과 수익화 시스템은 일절 탑재되지 않는다. 첫날부터 목표가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캠페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었고, 그 때문에 완전한 싱글 플레이 전용으로 설계했다는 것이 개발팀 설명이다.
예정된 출시 시기는 2027년이며, 지원 기기는 PC, PS5, XSX|S다. PC는 유비소프트 커넥트와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제공되고, 출시 시점에는 유비소프트+와 지포스 나우, 블랙넛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위시리스트 등록은 이날부터 전 플랫폼서 시작됐다. 클로즈드 테스트 관련 안내 페이지도 별도로 운영한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