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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급강하 폭격기와 칼로 싸우기, '몬스터 헌터 와일즈: 어센던스' 시연

조회수 3694 | 루리웹 | 입력 2026.09.18 (00:30:11)

도쿄게임쇼 2026 현장에서,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 의 확장팩 ‘어센던스’ 를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이번 ‘어센던스’ 시연은 원하는 무기로 두가지 타겟, 신규 몬스터 아라케타와 돌아온 고룡 테오-테스카토르를 각각 한 번 씩 사냥해볼 수 있었다. 이번 사냥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활용법을 지켜본 무기는 대검/태도/랜스/활/라이트보우건이었다. 플레이는 PS5 일반 버전에서 이루어졌다.


※ 캡쳐/편집 장비의 영향으로 영상의 색감이 변질되어 있습니다. 원본의 색감은 스크린샷과 동일함을 고려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 모든 스크린샷 및 영상은 플레이를 직접 녹화한 것이며, 또한 개발중의 버전으로 게임의 최종 출시 버전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신규 지역인 운거의 유적군은 말그대로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바위들이 나무 줄기 등으로 얽혀있는 형태의 지형이다. 매우 다이나믹한 고저차를 가지고 있고, 바위들 사이가 널찍히 떨어져 있는 덕에 이동 수단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바위 사이의 기류를 타고 올라가거나, 세크레트가 알아서 활강과 벽타기로 오가거나, 나무줄기들이 신기하게도 잘 이어져 있는 등 이동 수단이 제한적이라도 이동 자체가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약간 길을 모르면 어떻게 가나 막막한 느낌?

하지만 세크레트 자동 길찾기는 아주 잘 작동한다.


이러한 고저차 덕분에, 여러가지 기믹이 혼재되어 있는데 우선 하나의 거대한 바위가 대체로 하나의 존이 되며, 존 내에 당연히 평지도 존재하지만 언덕이나 점프대가 많이 있다보니 단차 액션을 가하기에는 상당히 쉬운 맵이다. 기류나 나무줄기들은 비선형적으로 존과 존을 잇기 때문에 빠른 이동을 위해서 어느정도 맵을 익힐 필요가 있다.

신규 거점도 둘러볼 수 있었는데, 마치 마을 내에 거대한 제단이 있는 듯한 인상으로, 어떤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장소에 임시로 베이스캠프를 차린 느낌이었다. 아직 진행을 많이 하지 않아 거점의 기능이 모두 해제가 되지 않은 듯했다.

■ 아라케타 - 급강하 폭격기 편대, 슈투카 어벤저 일류신 레쓰고








아라케타는 신규 조룡종 몬스터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은 항상 호위용으로 비교적 작은 개체 두마리를 대동하고 다닌다는 점이다. 또한, 단지 같이 다니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조직적으로 협공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순차적으로 들이받는 액션이나, 셋이서 함께 떠올라서 지면을 때려박는 협공 폭격 패턴들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호위개체를 먼저 처치할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존을 바꾸거나 할 때 새로운 호위개체를 불러내다보니 위협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는다.




일단 쪽수에서 밀리는 느낌이다


아라케타를 상대하고나서 든 생각은, 이 몬스터의 모티브는 급강하 폭격기가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일단 조룡종 답게 비행 패턴도 가지고 있지만, 대체로는 머리와 양팔의, 거대한 전폭기의 연료통 또는 폭탄처럼 보이는 부위론 내려찍거나 후려치는 등의 모션이 많으며, 무엇보다 개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날아올라 직접 몸통 폭격하는 액션은 땅에 드리우는 그림자를 보고 피해야 해서, 정말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격을 피하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호위개체들 또한 폭격기를 호위하는 편대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심지어 네르스큐라와 조우 시 나오는 영역 다툼 모션도 방어 자세를 취한 네르스큐라를 아라케타가 폭격으로 내려 찍어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형태라 더욱 그러했다. 한편으로는 비슷하게 생긴 부위로 내리 찍으며 폭파 공격을 가하는 브라키디오스의 느낌도 조금 났다.








전체적인 패턴의 디자인은 일단 조룡종 특유의 비행 패턴과 전방위를 커버하는 회전 패턴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억에 남는 건 폭탄을 닮은 공기 주머니를 부풀려서 휘두르며 짧게 한바퀴 도는, 철산고에서 변형된 듯한 패턴과 짧게 날아올라 내리찍는 형태로 파생되는 다양한 패턴들이다. 조룡종이라고 만만하게 볼 상대는 절대 아니며, 패턴의 동작이 큼직큼직한 편이라 대처가 어렵지는 않지만 범위가 넓은 패턴도 여럿 있고 무엇보다 대부분 위력이 절륜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거리를 유지하는게 좋아 보였다.








테오 자체가 워낙 익숙하고 오래전 기억이라 원래 이펙트가 이러했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테오 테스카토르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제한적인 시연 시간 때문에 전투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점도 있고, 테오 자체가 워낙 익숙한 몬스터라 무엇이 달라졌는지 포착하는게 쉽지 않았다. 일부 패턴의 이펙트가 변경된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고, 몇몇 패턴은 범위 등도 변화한 것 같은데, 이는 나중에 좀더 ‘어센던스’ 버전의 테오를 많이 잡아봐야 이해할 것 같다.

■ 부스트 액션 - 무기 별로 차이가 나는 듯한 액션의 활용성

부스트 게이지를 모아 발동하는 부스트 발동 액션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유용했다. 그럼에도 가장 좋다고 느낀건 활과 라이트보우건이었다. 활의 경우, 부스트 액션을 회피기로도 쓸 수 있었기에 매우 폭넓은 활용을 보였다. 라이트보우건의 경우 부스트 액션을 발동하면 전용의 기관총탄을 장착하는데, 준수한 위력에 탄을 아끼면서 괜찮은 딜링을 할 수 있었다.




대검의 부스트 발동 액션은 상쇄를 못치면 의미가 없다는 느낌이었다.

문제는 상대가 생전 처음 보는 몬스터였고


반면에 조금 아쉬운건 대검이었다. 본래 대검단으로서 계속 대검을 써왔지만, 대검의 부스트 액션은 어떻게 써야할지 조금 감이 안잡히는 면이 있었다. 무엇보다 2번에 걸쳐 모으기 공격을 가하게 되는데, 공격 과정에서 이동 거리가 짧지 않고, 방향을 설정하는 문제도 있거니와 딜타이밍이 아니면 몬스터가 그 2번의 차지를 맞아주는 경우는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어떻게 해야 활용을 잘 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쇄를 노리고 쓰는게 전제된 것 같은데, 아라케타를 처음 상대하다보니 상쇄 패턴을 잘 맞추기 쉽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랜스의 경우 부스트 액션의 발동이 빠르고 기존의 동작 사이에 넣기에 매우 좋았고, 무엇보다 부스트 발동 액션으로 진입하는 부스트 상태에서 얻는 보너스가 기본적으로 간단한 패턴을 반복하는 형태인 랜스에게 매우 잘 맞는다고 느꼈다.


확실한 건 모든 부스트 발동 액션, 그리고 부스트 상태에서의 강화된 액션들은 하나같이 호쾌했다는 것


부스트 게이지의 양 자체나 수급은 어렵지 않았다. 아끼고 아껴서 딜 타이밍에만 쓰는 식이 아니라,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소모하면서 더 강력하게 상대의 패턴을 받아치거나 중간중간 위기를 모면하고 능력을 강화하는 식으로 상당히 자주 쓸 수 있었다.

‘아이스본’ 의 클러치클로처럼, 너무 이 기능에 의존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그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부스트는 일종의 상태 강화이기에 부스트 발동 액션만 계속 사용할 일은 없고, 부스트 발동 액션으로 기회를 잡아 부스트 상태에서 강화된 기존의 액션을 좀더 강력하게 활용한다는 인상이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