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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사랑스러운 세계와 영리한 리듬 퍼즐, '온데 온데' 시연

조회수 1725 | 루리웹 | 입력 2026.10.15 (01:00:00)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Ondeh Ondeh 카야의 달짝쿵짝 대모험’(이하 온데온데)를 도쿄게임쇼 2026 에서 기자단에게 소개했다.



‘온데온데’ 는 리듬 액션 퍼즐 어드벤처로, 말레이시아의 개발사 메트로노믹의 신작이다. 이전 프로젝트부터 메트로노믹은 리듬을 게임의 중요 요소로서 잘 활용해왔던 만큼, ‘온데온데’ 역시 그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온데온데’ 는 매우 특별한 세계관과 가득한 사랑스러움과 귀여운 감성, 그러면서도 짜임새 있는 게임 플레이를 모두 갖췄다.





약간의 게임 설명과 함께, 약 45분 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다. 시연 버전은 이미 자막 한국어화가 적용된 버전이었다.

■ 온데온데와 카야, 그리고 맛의 세계


왠지 설명만 들어도 맛을 알 것 같은 타국의 디저트


게임명에 쓰인 온데온데는 기본적으로 말레이시아의 전통 디저트 이름이다. 앙금을 넣은 찹쌀떡에 코코넛 등을 묻혀 튀겨낸 음식인데, 이는 말레이시아의 전통 설화풍 느낌을 가지면서도 ‘음식’ 에 대한, 그리고 리듬에 대한 게임이라는걸 상징한다.


거대한 산과 같은 세계창조자, 신인 어머니와 아버지

반면에 쪼그많게 하찮게 귀여운 카야


주인공 카야의 부모님은 세계의 창조자로서, 음식을 요리하는 방식으로 ‘셀레라’ 라는 세계를 만들어왔다. 셀레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맛으로, 이 세계는 ‘온데’ 라고 하는 리듬을 품은 맛을 구현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카야가 성장함에 따라 부모님과 같은 세계 창조자가 되기 위해 의식을 거쳐야 하고, 세계 각지의 신수들을 불러 재생 의식을 치르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카야가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모험이라 할 수 있다.





카야의 특별한 능력으로, 카야는 공감각 능력을 지녀 맛이 여러가지 다른 감각으로 보이게 되는데 카야의 마법 숟가락을 이용해 이 공감각을 활용하며, 덕분에 맛이 리듬이나 공 같은 요소들로 보이게 된다.

첫 챕터인 짠맛 마을에서, 카야는 생일을 맞이하여 마침내 세계 창조자가 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부모님의 배웅 아래 먼저 짠맛 마을의 거인 신수 비리비리를 재생 의식으로 데려가야 한다.

■ 퍼즐과 리듬, 액션이 매우 조화로운 게임 플레이

게임 체험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단연 아트 스타일이었다. 컷씬에서는 마치 동화풍의, 일부는 스텐실 기법으로 만든 듯한 느낌의 아트가 이어지며 게임 전반의 몽글몽글함과 세련됨이 가득 묻어난다. 말 그대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거대한 산과 같은 어머니와 아버지, 한편으로 아직 어려 한 손에 잡힐만큼 자그마한 카야가 이야기를 나눈다.



게임의 세계관도 이에 걸맞게 귀엽고 느낌이 있다. 카야는 어머니가 오븐에서 구워내 만들어낸 아이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카야의 목소리와 동작 하나하나는 귀엽고 키치하다. 그리고 카야가 마침내 발을 내딛는 세계 역시 이러한 톤에 맞추어 세계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그 위에 놓인 오브젝트들도 아름답다. 심지어 양도 사각사각형이다.



카야는 세계창조자가 되기 위해 아버지로부터 훈련을 받는다. 한가지 이 게임에서 중요한 법칙이 있는데, 그건 이 게임 전반에는 8박자의 리듬이 흐르고 세계가 그에 맞춰 돌아간다는 것이다. 카야의 행동 또한 8박자에 맞춰서 움직이며, 이를 통해 리듬과 타이밍을 익히는게 게임의 핵심이다.

카야는 발구르기, 공격, 점프, 구르기라는 기본 동작을 가지고 있고 이는 리듬에 맞춰 입력할수록 효과가 좋다. 게임 속 세계는 맛이라는 세상의 정수로 이루어져 있고, 맛은 점점 줄어들기에 백년마다 재생 의식으로 세상에 다시 맛을 불어넣는다. 때문에 재생 의식이란, 산만큼 거대한 큰 솥을 채우는 것이다.



먼저 카야가 찾아가는 건 짠맛 마을의 신수, 비리비리다. 비리비리는 매우 길쭉한 개 신수로서, 비리비리는 동행을 위해 16마리의 양을 모두 모아 자신의 등에 태우길 요구한다.

여기서부터 퍼즐과 전투, 탐험이 결합된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평면적이지 않고 각종 교차와 슬라이드 같은 트릭이 섞인 맵 자체가 퍼즐이 되며 이를 풀어가며 양을 모은다. 양을 모두 모아도 한마리가 모자라는데, 이는 바로 늑대 신수가 훔쳐간 것이었다. 이제 카야는 늑대 신수를 혼내주기 위해 나아간다.





늑대 신수에게 나아가는 스테이지의 기믹은 앞서 나온 정육면체의 사각사각한 양들을 일종의 맵 오브젝트로서 활용하는 식이다. 양들은 8박자 리듬에 맞춰 맵에 놓인 정해진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고, 이를 고려해 양을 배치하고 타이밍을 결정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3개의 양이 나오는 퍼즐을 예로 들면, 각각의 양은 활성 주기가 다르다. 어느 양은 4박자, 어느 양은 2박자, 어느 양은 1박자마다 활성화된다. 이들은 활성화 될 때마다 연결된 블록을 정해진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어떤 블록은 아래로 가야하고, 어떤 블록은 중간에 사라져야하고, 어떤 블록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들 양을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가? 이런 고민으로 풀어나가는 퍼즐이다.




또한 카야의 기초적인 전투 액션은 이 퍼즐과 결합하여 더 플레이를 확장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보스전은 이 모든 게임의 플레이를 종합하는 과정이다.









늑대 신수, 엄마늑대와의 대결은 엄마늑대가 훔쳐간 양 한마리를 자신의 새끼로 착각하고 품고 있는데서 시작한다. 엄마늑대 역시 8박자에 맞춰 행동하는데, 이중에서 늑대새끼와 양이 정해진 순서대로 활성화되고, 안전한 양이 유도하는 패턴으로 가야하는 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퍼즐을 맞추면 공격 기회가 오고, 액션으로 공격을 가해 체력을 깎는다. 데모의 분량은 바로 이 엄마늑대와의 보스전까지였다.

■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게임 플레이는 독특하며 짜임새 있는

처음에 이 게임의 제목을 보고는 대체 이게 뭔 소린가 싶었지만, 시연을 해보고나니 모든게 이해가 됐다. 실제로 저 길어보이는 제목이 이 게임의 모든 플레이와 특징과 세계관의 배경을 담아내고 있다. ‘카야’ 는 주인공, ‘달짝’ 은 맛이 중요한 세계임을, ‘쿵짝’은 리듬이 게임 플레이의 핵심임을, 그리고 ‘대모험’ 은 액션 어드벤처임을 나타내고 있다. 아하!


생각보다 매우 정직한 제목


‘온데온데’ 는 말그대로 사랑스러움의 집합체 같은 게임이다. 귀엽고 세련된 아트 스타일은 물론이고, 주인공 카야와 부모님들의 가정적이고 따스한 분위기, 카야의 톡톡튀는 보이스 액팅과 대사, 행동들, 리듬과 맛이라는 재미있는 결합을 통해 만들어낸 매우 사랑스러운 세계 같은 특징들을 한데 담았다. 실제로 시연하는 동안 “카야 너무 귀엽다.” 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게임 전반에 흐르는 8박자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게임 플레이는 결코 무난하게 쉽기만 하지도 않고, 적절한 도전을 부여하고 영리한 해결책을 요구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감성도 너무나 좋아하지만, 대체로 이러한 감성을 앞세운 게임들의 많은 수가 정작 게임 플레이 구성에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온데온데’ 는 어느 하나 빠짐 없이 좋은 게임으로서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특별함을 잘 담아냈다.

‘Ondeh Ondeh 카야의 달짝쿵짝 대모험’ 은 2027년 중 PS5 / XSX&S / NS2 /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