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벗어나 시리즈의 새로운 팬을 유입하고자 하는 것은 이해하나, 카메론, 슈워제네거, 해밀턴 등을 복귀시키면서 터미네이터 1, 2를 존중하지 않는다. 터미네이터 첫 두 작품과 기존 팬들에게 거대한 똥을 뿌렸다. 어쩌면 정말로 그들은 자신들이 과거의 시리즈를 존중한다고 생각하며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과물은 전혀 그렇지 않다.
멕켄지 데이비스는 훌륭했다. 배드애스 캐릭터가 맘에 들었고 그는 액션 연기에 굉장히 헌신했다. 린다 해밀턴은 작품 내 가장 맘에 드는 배우였다. 어썸했고 다시 한 번 배역에 정말 어울림을 입증했다. 제작진들이 슈워제네거 배역에 한 짓은 전혀 맘에 안들었지만 그럼에도 난 그가 재밌긴 하다고 생각했다.
액션 시퀀스는 추진력 있다. 중반부가 처지긴 하지만 시종일관 나아간다. 하지만 많은 액션씬들이 너무 타이트하고 현실적이지 않았다. 현실적이어야 하는 자동차 추격씬조차도 반짝거리는 페이크 필터가 온갖 곳에 둘러져 있어 그렇다. 8,90년대 만들어진 액션 영화들은 전부 실제로 찍은 것들이기 때문에 훨씬 더 진짜 같다.
내게 가장 거슬리는 것은 <터미네이터 2>의 플롯을 재활용했다는 것이다. 이 시리즈가 왜 이 틀에서 벗어나질 못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이러한 시도를 가장 했기 때문에 좋아하진 않아도 2 이후 후속편들 중 가장 인정한다.
(여기서부터 스포 있습니다)
그로 인한 가장 커다란 문제는, 터미네이터 타임라인은 이제 훌륭하게 X됐다는 것이다. 난 새로운 시도를 거부하는 프랜차이즈 팬이 아니다. 사실 오프닝 씬도 크게 화나지 않았다. 영화가 그 후 그럴 만한 당위성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여겼다. 하지만 그런 건 없었다.
대니는 그저 (본편 대사에도 그대로 나오듯) 새로운 존 코너에 지나지 않는다. 극도로 지루하고 불필요한 캐릭터.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본인의 역할을 다했고 몇몇 대사는 웃기기도 하다. 다만 전혀 그럴듯하지가 않다. 터미네이터를 개조해서 인류의 편에 서게 할 수도 있고 뭔가를 새로 학습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전편에 나왔지만,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를 죽이고 인간 사회에 녹아들며 임무에 대해 스스로 알아서 죄책감을 느낀다? 이건 제대로 된 설명이 아니다.
터미네이터 1, 2는 호러와 Sci-fi의 절묘한 조합이었다. <다크 페이트>는 R등급임에도 너무나 안전하게 느껴진다. 어떤 것도 위험한 것 같지 않고 다만 피만 날 뿐.
4편은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저는 개인적으로는 3편도 나쁘지 않았어요. 전작 메세지 뒤엎은걸로 욕먹었지만 솔직히 그 기준으로 보면 제니시스랑 닼페가 훨씬 더함. 그리고 3편이 메세지를 뒤엎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1편과 2편의 기본 테마였고 3편은 그걸 계승하면서 두려운 미래가 눈앞에 닥치는 순간을 묘사했다는 점이, 지금 와서보면 2 이후의 시리즈중 가장 용감한 선택이었음. 또 그런 절망속에서 저항군 지도자로써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존 코너의 모습도 그럭저럭 맘에 들었고.(다만 배우가 문제였지...)
진짜 완전 리부트해야할것 같습니다 놀란 배트맨처럼...
TD 좋게 보긴 했지만, 분명 TS가 2편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유일한 영화라는 점에서 저도 2 이후로는 4를 최고로 치네요.
사라코너가 죽은건 맘에 안들었지만, 암에도 불구하고 심판의날 이후를 보기위해 살아남았다는 점, 죽은 뒤에도 관에 무기를 모아 미래를 대비했다는 점 등은 상당히 캐릭터를 잘 이해한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캐릭터 파괴는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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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뽕에취한다
4편은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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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뽕에취한다
TD 좋게 보긴 했지만, 분명 TS가 2편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유일한 영화라는 점에서 저도 2 이후로는 4를 최고로 치네요.
저도 갠적으론 셀베이션이 괜찮았다고 봄 문제는 철근이 가슴팍을 관통해도 즉사하지 않고 버티는 존코너의 미친생명력이 거슬렸을뿐
루리뽕에취한다
전 4편 별로 ... 별로 미래전쟁이라는 느낌이 없었음.
미래전쟁의 시작이라서 그런듯
뭐 시작이라고 봐주는 것도 아니고 ... 어떻게 살아남았다는 건지 원 ... 매트릭스는 최소한의 당위성 정도는 있었는데...
기술적 개연성에선 거슬리는게 몇몇부분이 있었지만 ex(심장으로움직이는 터미네이터?마커스 어떻게 기계 몸뚱이 출력을 심장으로 커버치는지? 거슬리긴했지만 전작오마쥬 라던가 ex(터미네이터의 목소리변조밑 1편에서의 공포분위기 조성 ex(사라 코너 목소리 카메오등 좋은부분도 있어서 나쁘진않았던 시리즈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존코너가 죽고 마커스가 존코너 모습을 따라하는 아스트랄한 엔딩이 나올뻔했었는데 유출되면서 마커스가 심장을 떼주는 뜬금없는 엔딩으로 변했죠. 애초에 T800 한대에도 쩔쩔매는 전력에 마커스급 기계인간이 있어야 후속편 전개가 쉽긴 했겠지만 원래는 셀베이션 후속편에선 로버트패트릭이 과학자로 나올 예정도 있었죠. 못봐서 아쉽네요
사람만 바뀐 똑같은 재탕
새출발 한다고 전편 조져놓고 제대로 앞을 나가지 못하는 요즘 영화들
터미네이터계의 '라제'
스턱만 ㅋ 기생충 A+ 줬던데
전 꽤 좋게 봐서 아쉽네요. 물론 2편 재탕이라는 건 동의합니다. 어차피 이것도 흥행 실패하고, 미래전쟁 파트는 셀베이션이 흥행 망해서 가망 없으니 이제는 걍 존 코너 아놀드 없는 완전 리부트 말고는 답 없을 듯 하네요.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메가폰 잡는다고 해도 이제는 터미네이터 후속작이 흥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해서요...
진짜 완전 리부트해야할것 같습니다 놀란 배트맨처럼...
그래봐야 중국자본들어가면 개판됨. 이번에도 텐션트있는거 보자마자 스포당한 느낌이 들었음.
어차피 터미네이터 시리즈 자체가 2편에서 끝날얘기를 억지로 늘리는거니까 개연성은 그려러니함. 액션은 그럭저럭 볼만 했는데, 2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게 불만이긴함.
다크 페이트가 별로 안 까이는게 이미 망한게 앞에 잔뜩 있어서 내성이 생긴 거 같음. 실질적으로는 2 다음인데도, 평가들 보면 다 2 다음작으로 생각 안 하는 평가가 많은 듯
초반에 똥뿌리는 장면을 차라리 안넣었으면 이렇게까지 평가가 박하진 않았을듯 그장면 없이 시작했다면 팬들이 이리저리 추론하면서 적당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던가 아님 후속작을 위한 떡밥이라고 생각할수 있었을텐데
대니에 대한 생각은 동감 ... 마치 그 전편에서는 여자가 인류를 구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구는 게 짜증난다.
존 코너는 어릴때부터 저항적인 성격과 운전실력, 뛰어난 해킹능력 등 지도자가 될 자질과 스킬을 보여주었지만 대니는 어떤 자질을 보여주었는지 모르겠음...
굳이 찾자면 희망을 주는 능력이랄까 ... 그것도 그렇지만 현재 모습이나 미래 모습이나 대체 뭐가 다른 건지 ...
요즘엔 유명 IP 가져다가 PC&페미니즘 으로 망쳐놓는게 문화계 유행인가봄
저도 비슷한 걸 느낌.
저는 개인적으로는 3편도 나쁘지 않았어요. 전작 메세지 뒤엎은걸로 욕먹었지만 솔직히 그 기준으로 보면 제니시스랑 닼페가 훨씬 더함. 그리고 3편이 메세지를 뒤엎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1편과 2편의 기본 테마였고 3편은 그걸 계승하면서 두려운 미래가 눈앞에 닥치는 순간을 묘사했다는 점이, 지금 와서보면 2 이후의 시리즈중 가장 용감한 선택이었음. 또 그런 절망속에서 저항군 지도자로써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존 코너의 모습도 그럭저럭 맘에 들었고.(다만 배우가 문제였지...)
저도 동감 기계가 가장 기계답고, 인간이 가장 인간다웠던게 3편 저는 존코너 띨띨이 설정도 이해가 갑니다. 다만 용서 못하는건 사라코너 관짝행......
SsC
사라코너가 죽은건 맘에 안들었지만, 암에도 불구하고 심판의날 이후를 보기위해 살아남았다는 점, 죽은 뒤에도 관에 무기를 모아 미래를 대비했다는 점 등은 상당히 캐릭터를 잘 이해한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캐릭터 파괴는 아니었죠.
저도 괜찮게 봤음.
넵 맞습니다 캐릭터 설정은 잘 지켰죠. 근데....나름 시리즈 주인공인데 얼굴 한 번 안 비추는게 서운했어요...ㅋㅋ
에드워드 펄롱의 잘못이 있었지만 인간적으로 존 배우 섭외를 너무 잘못함.. 사라 죽고 t-800도 없어서 좀 방황하면서 어리숙해진건 이해해줄수 있었는데 아무리 펄롱을 못써도 어느정도 마스크가 급이 맞는 배우를 썼어야지;;
T-X가 참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였는데 전 정말 좋았어요. 터미네이터 2를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세대여서인지 모르겠지만 저한텐 터미네이터 3가 과거 2가 그 때 관객들에게 그랬듯 화끈하고 무섭고 전율이었습니다.
카메론이 모든걸 망침 ㅋㅋ 보면서 넘나 어이없었음
진짜 제 감상이랑 거의 비슷..터미네이터로선 제니시스보다 못한 수준. 그냥 한편이 쓰레기로 그친게 아니라 이거 본뒤로 1,2편을 다시 보면 예전의 그 감흥이 생기질 않음. 이 이후가 얼마나 ㅆㅂ스러운지를 아니까.. 하물며 확장판 노년 엔딩 보면 코웃음까지 나올 지경이고..
2편 이후는 없다고 생각 하는 게 가장 속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역한건 2편에서 수십년이 지난 시간을 잡은만큼 그냥 확장판 엔딩대로 미래가 바꼈고 심판의 날 없이 미래를 맞아 행복하게 살다 존 코너는 사라보다 좀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뭐 그런식으로 리타이어하고 다른 플롯을 통해서 여자 존코너가 아닌 그냥 사라->존->대니로 이어지는 그냥 다음 주인공으로 바통이 넘어갈수있는걸 굳이 존 코너 죽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놓고 다시 2편 스토리로 돌아가서 여자 존코너 만들어가지고 사라코너 입에서 니 자궁이 어쩌고 남자의 어머니가 어쩌고 성녀가 어쩌고 이딴 소릴 지껄이게 한건 진짜 토악질이 나옴. 이전에 카메론이 없어서 함부로 하지 못했던 심판의 날이 아닌 전개를 기대했더니만 치매끼가 있는건지 제니시스보다도 더 따분한 설정으로 3번째 스카이넷 만드는거 보면 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