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unshun.jp/articles/-/16619?page=3
오시이 마모루 :
당초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등 스트리밍 회사는 크리에이터를 존중해주는데다 자금도 있어서 예산상 고생이 적다... 그런 식으로 들었다. 몇 개 제안서를 냈지만 하나도 통하지 않았고 그러던 와중에 상황이 변해간다.
이런 상황은 80~90년대 OVA(오리지날 비디오 애니메이션) 붐이랑 닮았다 생각한다. 처음엔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다가, 순식간에 인기시리즈 스핀오프 등 안전한 기획 밖에 통하지 않게된거다. 스트리밍도 언젠가 그렇게 될 거라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그리 되버렸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젠 그게 아니다. 작품을 공개하고 반향이 안 들린다는거다. 이게 만드는 사람한테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영화나 TV는 관객 및 흥행수입, 시청률 등으로 반향이 오는데 스트리밍은 그게 거의 없다. 스트리밍 회사가 데이터를 공표 안하는 탓도 있고, 숫자를 알 수 가 없다. 시청자는 다 본건지 아니면 중간에 멈춘건지 것두 모른다. 즉, 그들이 작품과 마주할 때마다 안는 커다란 기대감이나 실망감 등 그런게 거의 전해져 오지 않는다.
걔중엔 적어도 돈은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돈 때문으로만 일하는 사람이야 적다.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의욕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이런 힘든 일은 아무도 안 할 것이다.
스트리밍은 영화에 따른 사회적인 행동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랑 같이 보러가서 얘길 나눌수도 없고 뭇매를 맞을 수도 없다. 개인적으론 인터넷에 올리는 것만으론 사회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
스트리밍엔 어떠한 사회성이 생겨나, 처음으로, 만드는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생겨나는 거라 생각한다. 이대로라면 영화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다는 범주에 들지 않을 위험성도 느낀다. 앞으로 어찌 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위치도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아직 모색 중인 듯 한 느낌이다.
올해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많은 해이기도 했다. 헤아리기만 해도 70개 정도 감독은 젊은 사람이 많고 우리처럼 나이 많은 사람은 거의 없다. 프로듀서도 젊어지고, 그런 사람들은 동세대 사람들이랑 파티를 이루고 싶으니깐, 뭐. 그건 어쩔 수 없다.
다만, 그 감독들 중에 관객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냐면 거의 없다. 이건 실사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경우 중요한 건 우선 인기만화,베스트셀러 소설 확보, 꽃미남 등 캐스팅이고 마지막이 감독이란 순서다. 헐리우드에선 아직 제임스 카메론 최신작이라는 식으로 감독이 장점이 될 수 있는데 일본에선 우선이 아니고, 그런 감독도 거의 없다. 애니의 경우는 우린 성우고 감독은 다음. 감독 이름으로 영화나 애니를 보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영화감독이란 전문성의 근거가 없어진게 지금의 일본이며 애니도 같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일본영화가 국제적일 수 없는 이유를 살펴보면 이런 감독의 부재, 그리고 일본영화가 TV 기준에 맞춰버린게 크다 생각한다. 미국에선 케이블 TV나 스트리밍이 영화의 기준에 맞춰졌기 때문에 왕좌의 게임 등 대단한 시리즈가 나왔고 실력있는 영화인들이 일을 하게 됐다. 근데 일본은 정반대로 낮게 흘러갔다. 거기다 팬들은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럼 일본의 영상 엔터테인먼트가 국제적일 수 없다.
이런 2019년의 상황에서 2020년의 애니나 영화업계를 생각하면 영화란 근거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싶다. 영화표현의 밑바닥이 빠지고 지반침하는 커녕 지반붕괴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결코 좋은 방향으론 안 갈거라는게... 내 예상.
스티븐 스필버그가 올해 넷플릭스를 아카데미 협회에서 퇴출시키려고 한 건 매우 인상적인 사건이었다. 난 그걸 들었을때 스필버그 자신이 시대에 뒤떨어진 과거의 유산이 됐구나 느꼈다. 더 말하자면 새로운 흐름을 타지못해 초조해한다는 인상도 있었다. 과거 헐리우드의 파괴자로 불렸으며 아직도 일선에서 뛰는 스필버그조차 이리된다는 거다. 시대는 변하는 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을 것이다.
초반에 스트리밍에 올리면 반향이 안들린다는 부분은 크게 공감되는 부분이네요.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하나같이 데이터 공표같은것도 다 숨기는데다 제일 큰 넷플릭스의 경우 커뮤니티라고 할만한 것 자체가 전무하다보니 다른 사이트에서 해당 작품의 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보니 진짜 느낌이 어땠는지 모아서 보기도 힘들고, 본 직후의 감상이라거나 하는 것도 시리즈물의 경우엔 한편 한편마다 감상이 다를 수 있는데 그런 걸 보는게 안되서 뭔가 함께 본다는 그런 느낌이 없음. 드라마의 경우엔 그냥 10~14시간짜리 영화를 나눠보는 느낌.
일본은 항상 느끼는게 새로운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심하다는거... 일본애니도 이제는 장인정신을 느낄수 있는 그런 애니는 별로 없는거 같음. 2000년대 들어서는 일상물, 모에물로 몰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최근 일본애니보면 리메이크가 대부분이거나, 일상물이나 모에 이런거에 치중하고 있음... 스트리밍 서비스도 일본이 좀 발빠르게 움직인다면 일본만의 넷플릭스같은 서비스를 할수도 있을텐데 고지식하게 옛것만 중시하는 성향이 큰거 같음. 그리고 만화도 종이에 대한 집착이 심한건지 웹툰의 등장에 일본업체는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 상위 웹툰업체가 한국업체가 많은거 보면 일본은 아직도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별로 없는거 같음.
흠, 공감가는 말도 있는 게 넷플릭스 스트리밍작 치고 재미는 있는데 플랫폼 자체가 폐쇄적이다보니 보는 사람만 보고 그런가 커뮤에서 뿌와앙 하고 흥하는 느낌이 없음. 테레비로 나오면 뭐라고 하든 말은 나오는데.
저도 공감하는게 넷플에서 재미있게 보고 와~~ 하고 싶은데 적을 때도 없고 막 넷플에 작품 게시판같은게 있어서 댓글달고 싶다라는 충동이 느껴지더라구요 이 작품을 본 사람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넷플릭스를 배척한 이유를 본인이 잘 얘기했네. 오시이 마모루가 말한 대로 스트리밍은 커뮤니티의 부재나 서비스의 간편성 때문에 특정한 작품이나 크리에이터가 크게 주목받기 어려운 환경임. 지금의 스타 감독들은 극장이라는 커뮤니티를 베이스로 삼아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왔지만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그게 힘들 수밖에 없음.
일본은 항상 느끼는게 새로운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심하다는거... 일본애니도 이제는 장인정신을 느낄수 있는 그런 애니는 별로 없는거 같음. 2000년대 들어서는 일상물, 모에물로 몰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최근 일본애니보면 리메이크가 대부분이거나, 일상물이나 모에 이런거에 치중하고 있음... 스트리밍 서비스도 일본이 좀 발빠르게 움직인다면 일본만의 넷플릭스같은 서비스를 할수도 있을텐데 고지식하게 옛것만 중시하는 성향이 큰거 같음. 그리고 만화도 종이에 대한 집착이 심한건지 웹툰의 등장에 일본업체는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 상위 웹툰업체가 한국업체가 많은거 보면 일본은 아직도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별로 없는거 같음.
자민당이 몇십년씩 집권하는데 바뀔리가 읍죠
작품 자체 판매량이 안 나오니 부가상품으로 수익낼 수 있는 장르 애니메이션으로 쏠리죠. 1쿨 위주로 비교되는 예전보다 분기별 작품 수는 크게 늘어났어요.
여기서 일본은..이얘기가 굳이나오는게 웃김..
흠, 공감가는 말도 있는 게 넷플릭스 스트리밍작 치고 재미는 있는데 플랫폼 자체가 폐쇄적이다보니 보는 사람만 보고 그런가 커뮤에서 뿌와앙 하고 흥하는 느낌이 없음. 테레비로 나오면 뭐라고 하든 말은 나오는데.
초반에 스트리밍에 올리면 반향이 안들린다는 부분은 크게 공감되는 부분이네요.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하나같이 데이터 공표같은것도 다 숨기는데다 제일 큰 넷플릭스의 경우 커뮤니티라고 할만한 것 자체가 전무하다보니 다른 사이트에서 해당 작품의 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보니 진짜 느낌이 어땠는지 모아서 보기도 힘들고, 본 직후의 감상이라거나 하는 것도 시리즈물의 경우엔 한편 한편마다 감상이 다를 수 있는데 그런 걸 보는게 안되서 뭔가 함께 본다는 그런 느낌이 없음. 드라마의 경우엔 그냥 10~14시간짜리 영화를 나눠보는 느낌.
윗분들처럼 넷플릭스 작품의 가장 아쉬운게, 당장 아이리시맨이나 결혼 이야기도 여기서 화제성이 좀 적어요... 분명 좋은 작품들인건 맞는데 사람들하고 얘기하는 재미는 별로 없더군요. 유머게시판에 글 올려봐도 본 사람도 별로 없고.
저도 공감하는게 넷플에서 재미있게 보고 와~~ 하고 싶은데 적을 때도 없고 막 넷플에 작품 게시판같은게 있어서 댓글달고 싶다라는 충동이 느껴지더라구요 이 작품을 본 사람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커뮤니티가 적기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넷플릭스 구독하는 사람에게 이거봤냐 저거봤냐 하는 얘길 더 많이 하게 되기도 해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젠 그게 아니다. 작품을 공개하고 반향이 안 들린다는거다. 이게 만드는 사람한테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영화나 TV는 관객 및 흥행수입, 시청률 등으로 반향이 오는데 스트리밍은 그게 거의 없다. 스트리밍 회사가 데이터를 공표 안하는 탓도 있고, 숫자를 알 수 가 없다. 시청자는 다 본건지 아니면 중간에 멈춘건지 것두 모른다. 즉, 그들이 작품과 마주할 때마다 안는 커다란 기대감이나 실망감 등 그런게 거의 전해져 오지 않는다. 이런부분은 공감이 가네요. 외부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나눌수는 있지만 그래도 같은 작품 보는 유저들이 많은 곳에서 작품을 공유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으니...
스트리밍 시스템에 유튜브처럼 조회수랑 좋아요 싫어요 있어도 되지 않나?
넷플릭스에 퍼센트는 있긴함
침묵하는 다수라는게 있죠. 어떤 음식점을 소셜넷에서 입에 거품 물고 칭찬하거나 그 반대거나 하는 사람들은 소수고 다수의 사람들은 맘에 들면 계속 그 음식점 다니고 맘에 안 들면 다시 안 가고 할 뿐이죠. 영화도 마찬가지라 좋아요 싫어요 하나 누르는 것도 안 하는 사람이 많고 리뷰 까지 쓰는 사람은 정말 소수일뿐입니다. 그냥 만족했냐 아니냐는 관색수가 제일 좋은 판단기준이고 점점 극장수 늘려가는 작품도 있는가 하면 드랍율 역대 최고 찍는 작품도 있고 이런 반응이 진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죠.
스티븐 스필버그가 올해 넷플릭스를 아카데미 협회에서 퇴출시키려고 한건 우리나라 택시 회사가 우버랑 카쉐어 막는거랑 같은 이치네. 막는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닌데....
넷플은 보고 감상이나 토론이라도 할수 있게 밑에 게시판 같은거라도 만들어주면 안되나?
스티븐 스필버그가 넷플릭스를 배척한 이유를 본인이 잘 얘기했네. 오시이 마모루가 말한 대로 스트리밍은 커뮤니티의 부재나 서비스의 간편성 때문에 특정한 작품이나 크리에이터가 크게 주목받기 어려운 환경임. 지금의 스타 감독들은 극장이라는 커뮤니티를 베이스로 삼아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왔지만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그게 힘들 수밖에 없음.
스트리밍이 확실히 반향을 알기가 힘듬
역시 오시이 마모루 이런 통찰력이 있으니 패트레이버나 공각기동대같은 명작을 만드시지
그 두 개 말고는 딱히.....
두작품 만으로도 충분히 증명하셨음 됨
훌륭한 원작이 있을 때 그걸 각색 연출하는 능력은 뛰어나죠.
얼마전에 오시이 마모루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거절했다는 얘기를 듣긴 했습니다. 전체 예산도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었다더군요. 돈 문제라기 보다는 어떤 가치에 대한 평가 방식이 좀 많이 달랐던 거 같습니다. 음 그게 돈 문제긴 하군요. 그러니까 당신이 예산 구해서 완성해서 판권을 파는 거면 가치 평가를 당신내 기준으로 해도 되는데 우리 예산 받아서 만드는 거면 우리쪽 가치평가 기준을 따라야 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데서 안 맞아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뭐 루머일 뿐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급들의 넷플릭스 작품이 잘 안나오는 게 대부분 그런식이라고..
일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한 해에 70편이 나온다 한들 결국엔 짱구 극장판, 코난 극장판, 도라에몽 극장판, 포켓몬 극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