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내가 왜 아냐면 울아버지가 그랬거든
사람 좋고 정도 많아서 따뜻했던 울아부지가
그만큼 마음도 너무 여리셔서 세상 스트레스를
퇴근하시고 꼭 참이슬 1병으로 마무리하시더라
매일 그렇게 1병씩 마시니 어느새 습관이 되고
그러다 가정파탄나고 결국 간경화로 갑자기 가시더라
아직은 젊은 혼술인들아 너네도 조심해
인생 앞으로 가야할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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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 들으니 내 얘기 같네 초반.... 나도 혼술 ㅈㄴ 하는데 버릇 고쳐야 겠다.
혼술이 습관이 되는순간 알중은 코앞에 있고 알중이 되는순간 인생 전반이 무너지더라
이게 왜 마시나 하고 보니 이유는 암... 내가 ㅈㄴ 외로워 내가 주변 사람 있고 관계도 좋고 사람좋다고 해도 내 자신이 외로워 고독하다는 느낌 옴.... 그래서 마시는데 이 외로움이라는 갈증이 해결이 안되고 악순환이 되더라 아버님은 가족도 꾸리셨는데 뭔가 해결되지 않는 갈증이나 스트레스가 많으셨나봐...
정이 많으셨는데 태어나자마자 죽은 딸에 대한 슬픔을 못이겨내셨던거 같다
화이팅 하자!~
난 아부지때문에 술,담배는 혐오해서 안하는데 외로움이 너무 오랜 시간 지속되다보니 이젠 외로움이라는 감정도 뭔지 모르겠더라 ㅎ
혼나 힘들었던 날에만 딱 한잔 즐기기로 맘먹은 위스키가 어느새 매일 퇴근하고 한잔씩 먹고있음 ㅅㅂ 존나힘들어
좋아했는데 딱히 마실 이유도 없지 않나 싶어서 어느순간 끊었음 지금은 두세달에 회식때만 한번 마심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