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모한도전,무리한도전부터 무한도전에 이르기까지 무도빠 입니다.
무한도전은 집에서 볼꺼 없으면 무조건 옆에 켜놓고 할 거 없으면 무조건 무도 다시 보고,
한 회당 평균 20편 이상은 본 거 같습니다.
얼마전 김태호PD가 제목과 비슷한 말을 했었죠. 10주년을 무한도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래저래 무마된 듯 하지만 그냥 그렇게 해서 그나마 지금 박수받고
있을때 떠나는게 저 같은 무도의 골수 팬으로써는 마음이 덜 아플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고, 아무리 우리 시대의 전설이었다 하더라도 세월이 흐르면 과거가치 보다
새롭게 시작되는 현재의 가치를 더 따지는 어린 이들이 많아지고 과거의 아이콘이나
각계의 전설들이 이런 이들에게 폄하당하거나 욕을 먹는일이 발생하잖아요.
근래에는 브라질현지로 떠났다는 이유로 대표팀에 대한 분노가 예능으로 분산되고
그 가운데 무도가 또 다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거기에 애시당초 무도까 였던
자들이 합세해서 판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그간 무도에게 유독 강한 잣대를 들이대 왔던 팬들의 의견이 한번 터졌다가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던 때는 2012 슈퍼7 콘서트 취소사건 이었지요.
그리고 가장 근래에는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의 통편집이 있었구요.
최근의 상황들을 보면 도대체 사람들이 무한도전에 어떤 정답의 잣대를
들이대놓고 시청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예능에 정도는 있어도 정답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특히나 무도는 틀에 박힘이 없이 무엇이든 시도하고 도전하는
일들의 과정이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무도는 이걸 해야 하고 이걸 감수해야 하고
이런 부분을 당연히 희생해야 하고 미안해 해야 하고 굽신거려야 하고, 과정이나 특히
결과에서 뭐 하나가 마음에 안들면 무도를 마당에 내팽겨 치고 손가락질하고 사과하라며
큰 소리 칩니다. 물론 상식적으로 불편한게 있다면 시청자로써 비판을 하는건 당연한 권리지만
말입니다. 제가 2012대선 패배이후 힘겹게 절필 생활을 이어오다가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고
결심이라서 아무 상관도 없는 사항이지만) 1년이 넘도록 무도에게 향하는 비판을 보다보니
꼭 목줄을 매어놓고 앉아! 엎드려! 하는 모습이 떠올라 결국 이렇게 의견을 써봅니다.
국민예능이라고 몰입도나 파급력 같은건 1등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다운로드, 다시보기, DMB
등의 시청이 상당하다 보니 시청율은 다른 PD들 한테 명함 내밀기도 민망한 수준 입니다.
안그래도 무도 싫어하는 친새눌의 낙하산 인사들은 시청율표 내밀면서 제작비지원도 엉망이고,
유재석은 수년째 출연료 인상은 커녕 동결도 아니고 오히려 낮추고 있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대부분 동결하거나 미미한 폭이구요. 그러니 죽어라 PPL따러 다니고 광고주도 저조한 시청율에
앞뒤 광고 붙이는 거 보다 실시청인이 많고 재방많고, 몰입도도 높으니 프로그램내에 넣는게 더 좋겠죠.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어쩌나 해외한번 나가면 무도를 향한 짓밟기는 정도를 뛰어 넘습니다.
해외에 뿌리고 오는 제작비대비 무도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방송분량 뽑는데가 있을까요?
이번 브라질만 하더라도 선발대라는 명목으로 단 3명의 출연진과 최소한의 스탭만이 날아가서
러시아전을 잡았고, 한국팀은 응원무대만 선채 사람들이 편하게 응원에 집중할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
집안에서 조촐하게 했죠. 직접 프로그램명은 언급 안하겠지만 타 예능들은 보너스차원으로 대부분의
스탭이 날아갔고 출연진외에 온 가족등이 날아 갔습니다. 무도는 방송에도 나왔지만 못가는 스탭들
꽉 찼습니다. 얼마나 가고 싶겠습니까? 나머지 멤버도 뒤 늦게 날아갔는데 그들이 호의호식 할까요?
무인도편도, 뉴욕편도, 하다못해 일본 관광청의 초청지원 받아간 일본에서도 항상 비판은 일었지만
무도는 진심을 다 한 노력으로 일관해온걸로 알 고 있습니다. 쪽잠을 자면서 출연진과 스탭모두
시청자들의 재미만을 위해 일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처럼 중간중간 카메라 없을때 맥주파티논란이
있기를 했나요, 아니면 가족들 데리고 편하게 놀고 관광한걸 찍어 오기를 했나요, 스포츠게임 한번
뛰고 쉬다오기를 했나요?
할 말은 많지만 이미 글이 너무 길어 줄입니다. 저라도 이렇게 재미없고 긴 글은 안 읽어볼 것
같네요;; 아무튼 사람들이 하는 비판들의 말을 모아보면 무도는 이제 할 수 있는게 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아직 최고라고 할 수 있을때 박수받으며 내려오는게 마음이 덜 아플것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제 20대를 함께 웃고 울며 지나온 프로그램인데 너무 큰 상실감이 들 겠지만
트루먼 쇼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긴 아직도 최고의 예능프로인데 맴버들 나이도 있고 해서 계속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봐요
우선 길고 지루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나이때문인지 뭣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명수형이 요소요소 분위기를 계속 심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고 상황상황들을 진심으로 맘에 안들어 하는게 몇번 보여서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재미있을땐 재미있는데 예전에 비해서 열정이나 임하는 자세가 좀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 할 지. 어쨌든 다른 멤버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팬들이 계속 지지해 준다면 다른 어떤 예능의 출연진들 보다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이름 그대로 무한히 도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홍철아 장가가지 특집 꿀잼이었는데 예능을 예능으로 보지않고 지나친 잣대를 들이대는 몇 몇 사람들때문에 그 뒷 이야기를 못보게 된게 기가 막히더군요. 문제삼을 것도 아닌데 그 사람들이 문제를 키우고 있는걸 모르나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죠. 저도 보면서 이거 또 분명 논란 일으킨다고 생각 했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적어도 1~2주분의 노력이 통으로 날아가고, 팬들은 볼 권리를 박탈당하고 출연했던 여성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나 조금 더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그저 외모로 평가 받다가 끝나버리고 말이죠. 슈퍼7콘서트때도 멤버들은 물론 수없이 도와준 사람들의 장장 8개월여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취소라는 단어 끝나버리고, 또 팬들은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선택권을 강제 박탈당하고, 매주, 매번 모두의 잣대에 맞으면서 그 틀안에서 배잡고 깔깔 웃을 정도를 바라는 이들의 입맛을 더이상 맞추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무한도전을 사랑해왔기에 해서 말씀드리지만, 이제는 무한도전도 점점 한계에 도달한것 같이 보여집니다. 솔직히 많은 예능프로그램들도 존재하였지만, 무한도전이라는 넘사벽을 넘기는 상당히 힘들었죠. 그만큼 무한도전이 다른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시발점이자 시청자들의 수준을 높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여러 프로젝트들을 보여주기에 한국인들의 정서에 알맞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준 최고의 예능이라 부를만 하죠. 그러나 오히려 그 시청자들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획을 준비하였기에 그 수준에 맞는 기획을 선보이는데 무한도전은 상당한 부담감을 가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무리수를 두는 특집들이 등장하게 되어 수준높은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식상하고 재미없고 부족한 기획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시청자들에게 무리까지 해서 특집을 할 순 없고 그렇다고 프로그램을 폐지하려니 막막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더군다나 하하나 노홍철 같은 경우는 다른 맴버들과는 달리 따로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적어 밥그릇이 사라질 판이니 무도 맴버들도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무한도전의 폐지를 두고 엄청난 설전이 예상될 것 같군요.
너무 팬들의 시선에 꽉 갇혀 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그게 활발한 소통으로써의 장점도 있지만 프로그램의 근간을 갉아 먹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하하는 런닝맨있고, 홍철이도 혼자사는남자하고 있고, 나는 남자다를 포함해서 마음만 먹으면 프로그램 더 할 수 있는데 지금 일부러 줄인상태로 활동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몸값만 높게 책정하고 있는 박명수가 아닌가 생각 되네요. 정준하는 뮤지컬이나 연기자, 케이블등으로 유지할수 있고, 정형돈도 주간아이돌과 마음만 먹으면 서브MC로 라도 한두프로 더 잡을수 있어 보이구요.
유재석이 아무리 출연료를 낮춰도 왠만한 월급쟁이들보다 잘법니다
난독증이신지 유재석 돈 못벌까 걱정하는 글이 아니잖아요. 무한도전이 벌어주는 수익, 유재석 이름값으로 치면 출연료가 올라가도 모자를 판에 무모한도전 시절 소끌 때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출연료가 낮아진게 무도가 mbc에서 받고 있는 대접이라는거죠.
...? 그렇겠죠.
솔직히 무한도전 빠라 안긑났으면 하지만 무한도전 끝나면 정준하 은퇴한다는 약속 지킬지가 궁금해서 빨리끝났으면 하는 생각도 듬
가장이고 애도 이제 크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힘들게 만들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까지는 있을까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더불어 열심히 잘 살아가야 하는 세상 아닙니까~ ^^;
확실히 박수칠때 떠나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방종 이야기 하니깐 엄청 친한 친구하나 잃는 느낌이여서 슬프네요..
저도 그렇습니다. 지금의 축구에 대한 분노로 비판일 일삼는 사람들이 있을때의 소중함을 알아준다면 좋겠지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저 역시 같은 바람 입니다. 근데 이런 상태로는 끝이 너무 처절하고 안좋게 끝날까봐 그게 너무 속상한 겁니다. 내 소중한 친구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매주 호되게 욕먹고 끌려다니고 종처럼 머리를 조아리는 걸 보고 있는 모습 말이죠.ㅠㅠ
멤버교체가 가능하다면 무한도전이름만으로 계속해도 좋을것 같은데요 멤버가 바뀐 무한도전이 과연 같은 인기를 모을수있을지는 미지수지만요
저는 찬성이지만 아마 유재석이나 다른 멤버들이 쉽게 수긍할수는 없겠지요. 김태호PD라고 지금 박명수가 이뻐서 계속 데리고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한 가족으로 해왔기 때문에 미우나 고우나 같이 가는게 아닐까요. 만약 새멤버를 뽑는다면 아이돌이나 유명인은 배제하고 처음 무도가 시작했을때 처럼 신인급으로 구성하고 그들의 제1조건은 성실함, 개인분량 욕심보다는 조화를 살필줄 아는 눈치 센스, 추후 유명해지더라도 지금의 멤버들처럼 무도에 대해 제1의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수 있는 이들이어야 하겠지요. 근데 1박2일도 그렇고 멤버가 교체되면 아무래도 낯설음,거부감,어수선함 등으로 인해 재기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멤버를 젊은 사람으로 바꿔야하죠...다들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서 도전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힘듬.
무도 빼면 티비볼일이 없는데
송해 선생님이 살아계신한.. 나이 타령은 불가능함 ㅋㅋㅋㅋ
무한도전은 크게 성장했지만 맴버들은 그만큼 성장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유재석 원탑 아니면 진행이 안되는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