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는 오랜 기다림과 기타 이것저것을 배신당한 분노에 자세한 리뷰를 자제했는데 이제 비교적 정상적으로 욕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니까 신나게 욕을 한 번 해볼까 한다.
1 - 도입부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으로 슈퍼맨이 죽은 뒤의 세상을 보여주며 노래가 나오는 장면인데
이 장면도 어이없는게 슈퍼맨이 죽어서 범죄가 판을 치는 세상을 보여준답시고 나오는 장면이
왠 아저씨 둘이 소리치면서 과일을 발로 차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이다.
...?
나는 여기서 이 영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갖고 있던 모든 기대를 전부 내려놓았다.
그야 남이 파는 과일을 발로 차는건 나쁜 일이겠지.
근데 이게 슈퍼맨이 죽어서 일어나는 범죄 중 하나로 보여줄 일인가?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른건 아이의 성적표를 훔치는 죠커와 케이크를 훔치는 렉스루터의 모습이었다.
2 - 시나리오
사실 이 영화의 초점은 영웅들이 모여서 리그를 결성하는것 자체에 맞춰져 있고, 때문에 까는 리뷰도 대부분 캐릭터와 리그 결성에 맞춰져 있는데
문제는 영화감독도 리그 결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말았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배트맨이 렉스 루터의 노트에서 수상한 네모그림을 발견하고, 때마침 나타난 이상한 생명체를 죽이자 벽에 네모 3개의 문양을 남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ㅁㅁㅁ 밖엔 없는 문양이라 나는 처음엔 이놈들 등 뒤에 ㅁㅁㅁ 모양으로 뭐가 튀어나와있고 이게 타죽으면서 자국이 남은건줄 알았는데
배트맨이 보기에는 뭔가 달랐나보다.
아무튼 이 ㅁㅁㅁ가 적들이 노리는 물건이라고 생각한 배트맨은 이 ㅁㅁㅁ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세상에 위험이 닥치고 있다고 분기탱천한다.
이거랑은 별개로 수천년 전에 실제로 우주에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스테픈울프가 찾아온 적이 있었는데
대체 ㅁㅁㅁ 세 개를 전부 소지하고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다니는 스테픈울프가 왜 지구에 왔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구에 온 스테픈울프는 인간, 아마존, 아틀란티스 + 그린랜턴의 연합군에 의해 패배하고 ㅁㅁㅁ 세 개는 각각 인간 아틀란티스 아마존이 나눠서 숨겨둔다.
그런데 어떻게 숨기냐하면
아틀란티스 - 떡하니 밖에 내놓고 적이 나타나는 그 순간에도 3~4명만 서있음.
아마존 - 돌로 된 작은 방안에 넣어놓고는 그 좁은 곳에 전사 수십명이 들어가서 쪼고 있다가 적이 나타나니까 전사들 전부 안에다 생매장하며 큐브 들고 문만 닫고 나가버림. (물론 적은 이 돌문을 두부자르듯 자르고 쫓아옴)
인간 - 그냥 지면에 한 50센티 구덩이 파서 묻음 ㅎ. 우리집 강아지보고 파라고 해도 그보단 깊게 파묻을듯.
한마디로 이새기들은 모든걸 창조하고 부수는 엄청난 병기라는걸 제대로 숨길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니 생각해보라.
우주경찰 그린랜턴이 스테픈울프 격퇴를 도와줬는데 왜 ㅁㅁㅁ의 처리를 그린랜턴에게 맡기지 않은거지?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다니는 놈이 갖고 있던 위협적인 무기를 ㅈ만한 행성 하나에 전부 숨겨놓자는 머리는 대체 누구한테서 나온건지 모르겠다.
그린랜턴에게 맡겼으면 우주 여기저기에 알아서 봉인해 줬을텐데 대체 왜...
그리고 결국 아틀란티스와 아마존은 큐브를 뺏겼는데 배트맨이 남은 한개를 찾자. 하니까 사이보그가 ㄴㄴ 여기씀. 하고 들고온다.
??????
어디서 찾은건지 지금까지 어딨었는지는 물론 나오지 않는다.
그러더니 갑자기 배트맨은 적을 막으려면 큐브를 써서 슈퍼맨을 살려야해 이러면서 잘못하면 둠스데이2나 비자로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다 씹고
패드립이나 하고 꽥꽥거리며 억지로 밀어붙인다.
그렇게 3분간의 회의와 3분여의 부활을 거쳐 슈퍼맨이 살아나는데 이 슈퍼맨은 눈뜨자마자 폭주해서 다른 영웅들이 열심히 막아선다.
아 여기서 슈퍼맨이 폭주한 이유를 잠깐 살펴보면, 막 죽었다 살아나 정신없는 슈퍼맨이 노려보자 사이보그가 자기보호기능이랍시고 슈퍼맨한테 냅다 빔을 갈겨버린다. ㅎ
아무튼 이와중에 배트맨은 슈퍼맨을 막을 무기라고 큰소리치고는 로이스 레인을 데려오는데 난 무슨 크립토나이트 무기라도 가져오는줄 알았다.
그런데 사실 이 장면의 진짜 문제점은 이 다음에 나타난다.
잘 생각해보자.
플래시 사이보그 원더우먼 아쿠아맨이 슈퍼맨과 싸우고, 배트맨이 로이스 레인을 데려온다.
...큐브는 워짼겨?
아니나 다를까 영웅들이 찐따짓 하는 와중에 스테픈울프는 아무도 지키지 않는 큐브를 먹튀하고 세상은 절체절명의 위기..!
인데 사이보그가 0.000001초라도 떼놓으면 되여 ㅎㅎ 걱정 ㄴㄴ. 이러자 모두 휴 다행~ 이러고 넘어간다.
아니 마지막 큐브 얻은 시점에서 왜 지구를 떠날거라는 발상은 아무도 하지 않는거야?
다행히 이 발상은 큐브를 모두 모은 스태픈울프도, 이 영화의 감독마저도 하지 못 한듯 하다. ㅎ
이 와중에 슈퍼맨은 지구가 오늘내일 하는데 엄마랑 로이스레인 데리고 옛날 집에 와서 세상 평화롭게 지내고
남은 영웅들은 스태픈 울프의 본진에 쳐들어가려고 한다.
곧죽어도 지구에서 큐브를 쓰고 싶었던 스테픈 울프는 작은 시골 마을에 기지를 건설하는데
여기에 쳐진 보호막을 부수겠다고 다른 모든 영웅들을 보호막 바깥에 내려놓은 배트맨은 혼자서 미사일을 다 퍼부으며 보호막을 깨고 기지 안으로 들어간다.
???
대체 왜 전부 태우고 안 가는거야?
이유는 바로 다음에 나오긴 한다.
혼자 들어간 배트맨은 벌레들 어그로 끄는 소리를 내면서 분노의 질주를 하기 시작하는데 어 음...
그냥 이 역할을 드론을 쓰거나 플래시한테 맡겼으면 어땠을까..?
아무튼 기지 안에서 스테픈 울프한테 ㅈ발리고 있는 영웅들을 슈퍼맨이 구하러 와서 슈퍼맨이 스테픈 울프도 털어버리고 큐브도 찢어놓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ㅎ?
한줄요약 : 영웅들이 모여서 슈퍼맨을 깨우고 슈퍼맨 혼자 지구를 지킨다.
가볍게 이 영화의 스토리 전체를 살펴봤는데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문제점은 길다.
너무나도 길고 장황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압축시켜 놓았다.
보통의 영화라면 저스티스 리그가 결성하는데 한 편
슈퍼맨이 부활하는데 한 편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다함께 스테픈 울프를 잡는데 한 편
적어도 세 편은 나올 이야기를 2시간으로 압축시키다 보니 이야기의 진행이 너무나도 빠르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빠른건 슈퍼맨도 플래시도 아니라 시나리오가 되겠다.
마블에 비교하면 어벤저스1, 시빌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영화 하나로 묶어놓은 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곳곳에 필요없을 것 같은 장면들이 들어가 있는데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가 마사아줌마와 로이스레인의 대화 장면이다.
이유는 모르지만 자기 회사로 마사를 초대한 로이스는 그 앞에 커피를 놓고 앉아있는데 마사가 로이스에게 너는 일을 잘 하는구나. 라고 한마디 말하자
갑자기 로이스는 소주를 두세병 들이킨 것 마냥 자기가 이 일을 얼마나 진지하게 하고 있는지 구구절절 주절주절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냥 열심히 임하는 모습 하나만 보여줘도 될 일을 굳이 본인 입으로 줄줄 설명하게 하니까 역으로 뭔가 좀 없어보이기까지 했다.
중간중간 배트맨이 개그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배트맨을 배트찐따로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전작에서만 해도 악당이고 슈퍼맨이고 죄다 죽여버리겠다는
광기어린 집행자 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배트맨이 갑자기 지금까지 영화가 망한건 전부 자기가 너무 어두워서였다는 중압감이라도 받은 것 마냥
시도때도없이 개그를 치기 시작하는데 말개그부터 몸개그까지 실로 다양하다.
3 - 캐릭터
그럼 이쯤에서 각 캐릭터 별로 대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배트맨
배트맨은 사실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했다.
메타휴먼을 찾아 리그를 결성한 것도 따지고 보면 본인 제외 5명 중에
슈퍼맨과 원더우먼은 그들이 먼저 나타난거니 넘기고, 사이보그는 원더우먼에게 먼저 자신을 드러냈다.
아쿠아맨도 아틀란티스의 일원으로 스테픈울프에게 큐브를 뺏기면 아마존을 찾아갔을거라 생각되니
그렇게 따지면 사실상 배트맨이 찾은건 플래시 단 한 명인데 그 플래시도 거의 도움이 못 된다.
돈을 대준다고 해도 플래시를 제외하면 돈에 궁한 애들이 없고, 이동 역시 원더우먼을 제외하면 날거나 엄청난 속도로 바다나 육지를 달려댄다.
큐브에 대한 일도 사이보그, 원더우먼, 아쿠아맨이 더 자세히 알고 있었으며 작전에 필요했던 대부분의 과학적 지식들 또한 사이보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슈퍼맨을 부활시킨 것 또한 둠스데이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모두 알고 있던 사이보그가 있었기에 배트맨이 아니었어도 사이보그가 먼저 제안했을수 있기에 배트맨의 공적이라고 볼 수만도 없다.
심지어 자칫 잘 못 했다간 스테픈 울프와 둠스데이2를 동시에 상대해야만 했기에 사실상 자포자기 식 결정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거기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시도때도 없는 개그 욕심에 적의 잡졸도 제대로 이기지 못 하며 같은 맴버들에게서조차 골고루 얻어 터지는 모습을 보면
이게 배트맨인지 배트북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원더우먼
이 아가씨는 얼핏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큰 문제점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외부와 단절되어 가족같은 생활을 해오던 부족민 수십 명이 처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한 반응이라고는 스테픈 울프가 내가 니네 부족 죽임 ㅋ 했을때 우와아아앙! 한번 한게 전부라는 점이다.
아무리 강철같은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어도 홀로 슬픔에 잠기는 한컷 정도도 넣어주지 않으니 전작에서 그토록 흔들리던 멘탈의 소유자와 동일인물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 애인 죽었다고 100년 동안 잠수타고, 그거갖고 뭐라하는 배트맨한테 명치빵 놓는 모습을 보면 가족을 그렇게 좋아했던건 아니었나 싶기도 한다.
그 외에도 사소한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팔찌빔 난사가 그것 되시겠다.
토르가 망치의 신이 아닌 것 처럼 원더우먼 역시 팔찌의 신이 아닐텐데도 불구하고
원더우먼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팔찌빔을 난사한다.
진실의 올가미는 개그 칠때나 써먹는다. ㅎ
아쿠아맨
원더우먼과 다른 점은 그에겐 팔찌가 없다는 점 뿐이다.
물 속을 헤엄치고, 쏟아지는 물을 막는 한두컷에서만 그 능력을 보인 아쿠아맨은 이후 영화가 끝날 때 까지 마이클 타이슨마냥 주먹질만 해댄다.
신체능력은 원더우먼과 큰 차이가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니 연신 주먹질만 해대는데 이마저도 팔찌빔에 가려 존재감을 잃었다.
뒤로 갈 수록 대사도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존재감이 워낙 없어서 잘 기억도 나지 않으므로 그에 대한 말은 여기서 마치겠다.
플래시
이녀석은 첫 등장부터 의문 투성이이다.
빛만큼 빠른 녀석이 대체 어떻게 cctv에 찍혀서 배트맨에게 들킨걸까?
집도 없이 여기저기 전전하는 거렁뱅이가 어떻게 특수소재로 만든 코스튬을 처음부터 갖고 있던 걸까?
코스튬까지 갖고 있으면서 사람하고 싸워본 적이 없다는 말은 대체 뭔가?
얘는 왜 마블이나 폭스의 퀵실버들과 다르게 달리는 느낌이 아니라 공중에서 허우적거리는 느낌인가?
뭐 그래도 그것만 빼고 보면 이 캐릭터는 존재감도 연출도 나쁘지 않았다.
아주 좋았다.
사이보그
이 영화를 망친 주범
이 영화가 엄청난 압축률에 짧은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늘어진다는 느낌을 주는 결정적 이유는
이 녀석이 너무나도 만능이라 영화 자체에 긴장감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무언가 막힌다? 사이보그가 해결한다.
무언가를 찾고싶다? 사이보그가 찾아온다.
사이보그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 내의 모든 물리적 갈등을 전부 다 해결해버리는,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 존재로 묘사된다.
5천년 전 사라진 큐브도 1분만에 찾아오고, 융합된 큐브마저 이녀석이 갈라놓는다. (슈퍼맨의 힘을 빌리긴 하지만)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배트모빌에도 뭔가를 해서 위기를 넘겼고 (무엇을 해서 무슨 위기를 넘겼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아무튼 굉장하다못해 거의 모든 활약을 이놈 혼자 다 한다.
결국 어떠한 일이 벌어져도 그 해결책을 사이보그가 전부 10초도 안 되서 찾아버리니 긴장감이 생길래야 생길 틈이 없다.
심지어 이놈은 자기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고민마저 몇분만에 혼자 해결해 버렸다.
그런 그에게도 약점이 하나 있는데 미칠듯한 이질감의 cg 되시겠다.
혼자만 다른 영화에 출현하는 듯 한 눈에 띄고 조잡해보이기까지 하는 cg는 영화가 끝나고 개선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어디를 어떻게 봐도 아이언맨 마크1 처럼 되어버리고 만다.
슈퍼맨
이녀석 개인에게는 큰 문제가 없다.
애초에 등장 자체가 거의 없으니까.
헌데 문제는 이녀석이 너무나도 강하다는 것이다.
사실 슈퍼맨 등장 직전까지만 해도 저스티스 리그에 희망은 없었다.
배트맨과 플래시는 잡졸이랑 1대1도 제대로 못 하는 짐덩어리 수준에다가
사이보그는 큐브 해체에 바쁜데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은 스테픈 울프에게 일방적으로 털리고 있었다.
이놈들은 슈퍼맨 아니었으면 대체 어쩔 셈이었을까?
그와중에 나타난 슈퍼맨이 혼자서 스테픈 울프도 뜯어버리고 큐브도 뜯어버리니
영화는 결국 저스티스 리그로 시작해서 슈퍼맨과 아이들로 끝나고 만다.
스테픈 울프
이 영화의 빌런이자, 내 히어로 영화 역사상 최악의 빌런 되시겠다.
다크사이드의 명으로 큐브를 회수하러 나타난 우주괴수 스테픈 울프는
영화 내내 그저 그의 굉장한 무기 정도로 여겨졌던 큐브를 향해 계속해서 엄마 엄마 거리기 시작한다.
슈퍼맨과 배트맨 대신에 이번에는 이녀석이 엄마를 부르짖기 시작한다.
엄마가 깨어나신다!
엄마 여깄어!
엄마를 데려가자!
엄마, 엄마!
디씨에는 엄마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누군가가 있는게 틀림없다.
영화 내내 말도 못 하는 네모난 쇳덩어리 상대로 엄마를 연신 부르짖던 스테픈 울프는
그 사랑하는 엄마를 다 모았는데도 지구를 떠날 생각도 않고, 굳이 지구에서 엄마를 깨우려다가
슈퍼맨한테 개털린다.
정말 탈탈 털린다.
마치 마이클 타이슨이 동내 중학생 양아치 패는 것 마냥 슈퍼맨한테 처참하게 얻어터진다.
사실 이녀석은 마블 영화로 따지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로난 디 어큐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녀석의 목적은 리그 결성의 계기를 주고, 다크사이드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
그런데 이놈은 그저 아무도 없을때 혼자서 다크사이드님 어쩌고 하면서 딱 한번 이름을 언급하고 끝이난다.
거기다 생긴건 어떤가?
누가 말한 것처럼 한국 모바일 게임의 풀cg 광고에서 나오는 몬스터처럼 생겼다.
정말 이렇게 생겼다.
이놈 디자인 한 녀석이랑 이 디자인을 통과시킨 녀석은 혼 좀 나봐야 한다.
4 - 총평
이야기가 길어졌고 그 대부분이 전부 까는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리 나쁘지 않다.
맨 오브 스틸보다는 못했지만 배대슈보다는 깔끔했으며 원더우먼과 비슷하게 재미있었다.
문제가 있다면 필자가 원더우먼을 별로 좋게 보지 않았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DCEU 영화 중 두번째로 괜찮게 봤던 영화라는 점이다.
나는 이 영화에 점수를 준다면 원더우먼과 같은 5점을 주겠다.
총점 : 5/10
필력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공감되는 감상평입니다. 특히 도입부에 슈퍼맨이 죽은세상에 거창한 범죄씬이 나오는줄 알았더니 상점에서 깽판치는 씬...극 공감입니다 ㅋㅋㅋ
거기서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게 되서 나중에 받을 충격을 줄여주니까 오히려 명장면이라고 할수도 있죠 ㅋㅋ
아 정말 글 잘 쓰셨네요~!!! ㅎㅎㅎ 전부 다 공감가는 글이라서 좋았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