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퀘 달리던 중 재밌는 부분이 있어서 끄적거려 봅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오키타 소지는 실제 역사상 폐결핵으로 요절합니다.
로닌에선 사카모토 료마 뿐 아니라 오키타 소지도 서브퀘 플레이 유무에 따라 살릴 수 있는데,
해당되는 서브퀘를 완료해서 오키타 소지를 생존시키는데 성공하면...
'오지 않는 검은 고양이' 라는 트로피를 획득합니다.
쌩뚱맞게 갑자기 제목에 왠 고양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오키타 소지와 검은 고양이 일화는 막부말기에 관심있는 분들껜 꽤 유명합니다.
아래는 그 일화인데...
병으로 에도로 돌아와 홀로 요양 중이던 어느날,
툇마루 쪽에서 한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 검은 고양이는 투병중인 오키타를 즐겁게 하여
고독함을 달래줬으나, 매일 다가오는 그 검은 고양이가
점차 자신을 데려갈 죽음의 사신(死神)으로 느껴졌고
오키타는 급기야 그 검은 고양이를 죽이기 위해 검을 뽑았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 고양이는 검을 뽑은 오키타를
보고도 도망가지 않았다.
이미 오키타는 고양이 한마리도 칠 수 없을 정도로
정신과 육체가 쇠약해져있었고 이는 고양이에게 조차
전혀 위협이 되질 못했다.
오키타는 급속하게 병이 악화되었고 그는 임종 직전에
자신의 간병을 돕던 노파에게 힘겹게 물었다.
"아주머니, 그 검은 고양이가 아직도 오고 있나요?"
꽤 유명한 일화이지만, 이는 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소설
《신선조 혈풍록》의 창작 일화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어쨌든 이와 관련하여 로닌에서 재밌는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교토 맵 니시혼간지의 신선조의 부대 구석에 입수 할 수 있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이 건물의 부숴진 곳 안으로 들어가면
사실 막부말기 검객들의 이미지나 다양한 일화들은 거의 대부분이 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허구가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신선조의 미화 역시 시바 료타로의 소설이 어느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ㅋㅋㅋㅋㅋ 데스노트 라이토형 아닌가 ㅋㅋ 배우 이름이 후지와라 타츠야